해군 제독인 안드레이 알렉산드로비치 포포프 제독이 야심차게 설계한 노브고로드&비체 아드미랄 포포프


포포프는 배의 폭이 넓은 수록 더 크고 강력한 대포를 장착할 수 있고, 흘수가 더 얕아진다는 개념을 극대화해 이 전함을 설계했음.


포포프는 원형이 넓은 면적으로 인해 가장 큰 배수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선체가 짧고 흩수도 얕으니 장갑도 최소한만 필요하다고 주장했음

즉, 나는 안맞고 적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팰 수 있다는 거임.


그리고 평평한 바닥은 드네프르 강과 케르치 해협도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게 해줬음


1870년에는 작동하는 모형을 제작해 알렉산드르 2세 앞에서 선보이기까지 했음. 

차르는 포포프를 칭찬하며 이 설계의 이름까지 직접 붙여줬음.


그렇게 건조된 원형 전함은 지름 30m에 배수량 2,500t, 무장은 11인치 함포 2문, 6개의 중기엔진으로 6.5 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었음.



하지만 방향타때문에 배가 회전하는데 무려 45분이나 걸리고, 연비도 똥망이라 석탄은 ㅈㄴ 쳐먹는데 꼴랑 890km까지 밖에 못감. 게다가 선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방향타를 제거한 후, 선화용 프로펠러를 설치하는 바람에 속도는 더 느려졌음.


게다가 동시에 발포하지 않으면, 선체가 한쪽으로 휙 쏠리는 문제도 있었음.


이후 불가리아에 매각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하고, 노브고로드와 자매함인 비체 어드미럴 포포프 모두 1911년에 해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