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Z-99A (BR 11.7)

중국 인민해방군의 최신예 3.5세대 주력전차

빨갱이 전차답지 않은 후진이 인상적인 전차

수리비는 풀업 기준 6424 라이언

PC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모바일은 가독성이 심하게 깨질 수 있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장점

1. 독보적인 기동성

기존 1200마력 엔진을 1500마력 엔진으로 교체하면서 단순 추중비만 해도 27.3이라는 10식에 버금가는 기동성인데 75km/h라는 MBT 중 가장 높은 최고속도 덕분에 말 그대로 날아다닌다. 이 속도 덕분에 특히 저격 자리 선점, 우회 기동과 시너지가 매우 잘 맞는다. 



2. 빠른 후진

기존 99식에 비해 변속기도 비약적으로 개량되면서 후진 속도가 동구권스럽지 않게 매우 빨라졌다. 이 덕분에 소련 전차들에 비해 치고 빠지기 유리하며 특히 저격전 때 빠른 후진을 이용해 피탄율을 높일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3. 우수한 사통장치

포수와 전차장 모두 2세대 열상이 장착되어 있으며, 또한 레이저 경보 장치(LWS)까지 있어서 특히 저격전에서 색적이 유리하고, LWS 덕분에 드론이나 헬기의 공대지 미사일을 미리 알아채고 연막을 뿌려서 피하거나 적 전차가 조사하는 레이저를 이용해 역으로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 또한 99식에 비해 포탑 회전 속도도 비약적으로 개선되어 전문가 기준 포탑 회전이 초당 36도까지 돌아간다.


4. 그럭저럭 쓸만한 장갑


약점은 제쳐두고 일단 방호력만 따지고 본다면 주 장갑대의 장갑은 괜찮은 수준이다. 차체 상판은 T자 약점을 제외하면 DM53과 M829A2 등의 1티어 날탄도 방호할 수 있으며, 포탑 또한 포방패 부위를 제외하면 KE 250mm의 방호력을 가진 FY-5 반응장갑을 부착하는 등 기존 99식보다 개선되어 대부분의 날탄을 방호할 수 있다. 


5. 큰 차체에 비해 널널한 내부 구조

99A는 차체와 포탑이 훨씬 커진 만큼 빈 공간 역시 늘어났는데, 이는 시인성을 높이는 단점도 있지만 반대로 피탄되었을 때 생존성을 높이는 장점 또한 존재한다. 특히 포탑은 이상할 정도로 텅 빈 공간이 많고 포탑 후방 형상이 마치 버슬 탄약고를 떠올리게 한다. 짱깨라는 마이너 국가 특성상 자주 99A를 자주 볼 일이 없기 때문에 포탑 뒷쪽을 버슬로 착각해서 쏴대는 사람 또한 종종 있고 이를 이용해 시가지에서 대치 중일때 포탑 후방만 내밀어서 탄을 빼는 전략도 한 번 써볼만 하다.




6. 멋드러진 외모

에이브람스, 레오파르트 2 못지 않는 멋드러진 외모는 타는 사람으로 하여금 뽕을 채워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단점

1. 너무나도 커다란 약점

이 친구를 보면 어디가 가장 탐스럽게 생겼는가?

그렇다. 누구나 이 친구를 본다면 하단이 가장 탐스러워 보이고 가장 쏘고 싶을 것이다.


99-III에서 작아졌던 하단이 다시 96식처럼 커져서 돌아왔다.

에이브람스와 달리 어떠한 복합재도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기관포 IFV 날탄들도 너그럽게 수용하는 자비를 베풀어 주신다. 거기다 이 친구는 한번 관통되면 소련 전차보다도 훨씬 처참한 생존성을 보이는데 이는 뒤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포탑 또한 포방패 주변 장갑 복합재가 텅 비어버렸기 때문에 약실이 정말 툭하면 깨진다.


2. 영 미더운 화력

3BM60보다 약간 관통력이 떨어지는 DTC10-125 날탄을 주력으로 사용하는데,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심각할 정도로 화력 부족에 시달리는 건 아니지만, 600관 넘는 전차들에 비하면 확실히 아쉬움이 강하다. 또한

7.1초라는 재장전 시간은 자동장전을 감안하더라도 탑탱 중 메르카바 다음가는 최하위권 수준이다. 이 때문에 탄약수라도 미리 날려놓은게 아니라면 서구권 전차들과 차탄싸움은 당연히 지고 여기에 아시아인 특유의 핑 차이 때문에 탄약수를 미리 날려놔도 확실한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


3. 연료 탱크 억까





(주황색이 전부 연료탱크)

장담컨데 99A(& 운지천)을 타면서 가장 좆같은 점이 분명하다.

격벽있다도르로 에이브와 레오2는 연료 탱크가 파편을 막아주는 고마운 존재지만 그딴거 없는 짱깨에게 있어서 연료탱크란 탄약고 그 이상의 존재다.


상술한 하단 문제가 99A에게 있어서 심각한 이유이기도 한데 하단이 뚫리면 바로 직행하는 곳이 바로 이 연료탱크다. 아주 가끔씩 연료탱크가 불만 나고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99A를 타다보면 십중팔구 이 연료탱크가 피격시 그대로 폭발하는 경우를 매우매우 많이 접할 수 있다. 



총평 : 저격전 전문 전차


저격전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사신과 다름없는 존재다. 현 MBT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이용해 저격 지점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으며 차장 열상을 통해 색적을 하고 LWS를 통해 누가 자신을 노리는 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진 역시 빨라서 상대의 탄을 피하기에도 매우 좋다. 또한 탄속 역시 1770m/s로 최상위급이기 때문에 저격전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측면장갑의 부재 및 커다란 차체, 너무나 거대한 약점 때문에 근접전 및 시가전에서는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근접전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하며 시가전의 경우 빠른 속도를 이용해 유리한 지점을 먼저 선점하거나, 상대가 잘 오지 않는 길목을 이용해 우회 기동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T-80BVM은 물론 90식, 10식보다도 재밌게 탔고 좆같은 점도 많았지만 오히려 99A였기에 누렸던 장점도 많았던 애증 서린 전차였던 것 같다. 99A를 타기 위해 짱깨 트리를 뚫을 만큼 메리트 있는 전차는 아니지만 한번 뚫어 본다면 타는 재미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좆같은 연료탱크 폭발 좀 없앴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