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p.ru/daily/26580/3596178/

원문은 여기서 


내용 요약하면 T-10M의 승무원이었던 빅터 바라넷츠 할배가 2016년에 아르마타 타고 쓴 리뷰임 근데 내용도 길고 홍보에 가까운 리뷰라 과장된 부분도 있으니 참고하셈


반년간의 구애


아르마타를 만나기 전, 내 마음속은 첫 사랑과 데이트할때 보다 훨씬 더 불탔다. 나는 체르니고프 교육기갑사단에서 무거운 T-10M(정말 괴물이었다)의 지휘관 해치에 올라간 순간부터 지금까지 내 마음속에선 계속 전차가 달리고 있다.

대령이 된 나의 코는 디젤유 냄새를 맡으면 튀긴

닭고기 냄새를 맡은 여우처럼 침을 줄줄 흘릴 정도다.



그러니 일부 기자들이 "러시아 탱크는 더 이상 10위 안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나의 "자부심"은 얼마나 불쾌했겠나? 그리고 그들은 우리 설계자들은 더이상 쌍안경으로 봐도 앞서가는 에이브, 레오2, 메르카바, 챌린저 및 르끌레르의 꽁무니조차 볼 수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다 우랄의 설계자들이 "아르마타"를 2015년 승리의 날에서 전 세계에 선보였을 때 서양 전문가들은 놀라면서도 일부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아르마타는 사실 "골판지로 만든 장난감"이라고 말이다.


그로부터 나는 5월 9일부터 반 년 동안 나는 군 장성들과 개발자들에게 아르마타를 만져보고 탑승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돌아온건


"안됩니다!"  "그 전차는 극비란 말입니다!"라는 말뿐이었다



전차의 심장은 조용히 뛰고...



드디어 모스크바 근처의 알라비노 훈련장 구석에서 나는

그녀와 약속을 잡았다. 아르마타와 말이다


아름답고 창의적으로 현대적인 형태를 지닌 50톤의 헐크는

훈련장을 따라 나를 지나쳐선 높은 언덕으로 올라간 다음

깊은 웅덩이로 돌진했고 빠르게 돌파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이 전차의 차체에는 기존의 6개의

보기륜 대신 7개의 보기륜이 있어서 구별하기 쉽다.


우랄에서 온 두 명의 장정들이 극한의 작동 조건에서 아르마타를 "고문"하고 있었다. 이후 전차가 멈추고, 그들은 내가 타는걸 허락했다.



나는 아르마타의 엔진이 탄력적으로 작동하는 걸 봤다.

마치 메르세데스의 엔진처럼 조용하고 열기도 엄청났지만

배기가스는 거의 안보였다. 내가 아르마타의 고요한

"심장 박동"을 어떻게 얻었는지 묻자, 그들은

미소지으며 말했다.


- 영업비밀입니다!


하지만, 나의 불타는 가슴은 그 아르마타의 가슴의 박동보다 더 크게 요동치고 있었다!


전차병 헬멧을 쓰고 전차를 이리저리 살펴본다음 전차장 해치 속으로 들어갔다.


전차보다 전차병이 더 중요하다


내부로 들어온 나의 콧구멍 속엔 익숙한 향이 느껴졌다.

구리스, 연료, 새로운 페인트, 고무냄새... 까다로운 장교와 동행했는데,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것도 금지했다.

이 전차는 모든 것이 기밀이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전자장비와 장치들이 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아르마타의 좌석은 내가 1965년에 탔던 T-10M의

전차장석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마치 우주선 선장의 좌석과

트랙터 운전수의 좌석처럼 말이다

지휘관의 왼쪽에는 운전석이 있었고 나는 그에게 물었다.


- "이 전차는 조종하는 기분이 어떤가?"


-  "자전거 타는 기분입니다!" 그리곤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정말 최고입니다!"


아르마타의 전투실에는 지휘관, 조종수, 포수만 있었다.

나때는 승무원이 4명에, 장전수도 한 명 있었는데 말이야.

하지만 "아르마타"에는 그딴게 없었고 거의 모든게 자동으로

수행됐다.


그걸 보자 나는 먼 옛날 장전수 시절을 생각하며 몸서리쳤다. 겨울에는 대구경 기관총이 자주 걸렸는데 그걸 해결하다

손가락이 자주 다쳤고 뼈도 여러번 부러졌다.

(그 흉터는 아직도 남아있다)


그리고 T-10M의 전차장 시절엔 포를 너무 급격하게

내려서 약실이 갑자기 올라가 장전수의 머리를 깨버릴

뻔 했다. 나는 아직도 그 사건의 공포를 끔찍하게 기억한다...


거기다 적군의 포탄이 탄약고를 관통하면 탄약이 폭발할

것이고 우린 "젊은 여자는 그 남자의 최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스러운 엔딩을 보게된다.



그리고 아르마타에서는 주포와 기관총의 모든 탄약이

전투실에서 제거된다. (장갑 캡슐이라고도하며 실제로

이것은 설계자들의 혁신적인 기술이다). 모든 승무원들은

두터운 장갑에게 위험한 포탄과 탄약으로부터 보호받는다.


설계자들은 인간이 전차보다 더 귀하다고 생각했나보다.




에이브람스 종결자(ㅋㅋㅋㅋㅋㅋ)



나는 아르마타의 자궁(?)을 들여다고 싶었지만

승무원들은 장비의 비밀을 지키고 있었다. 마치 크렘린의

핵코드가 거기에 있는거 처럼... 장교와 병사들은 내 질문에

마지못해 대답했다. 포수가 언급하길


- "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표적 지정과 화력통제는 이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가능합니다. 표적을 찾아내고,

표적을 지정하고 거리를 측정하고 능동모드로 변환, 표적

이미지를 보정하고 발사 버튼를 누르면 소리가 나면서

125mm 포탄이 목표물의 십자선(조준선)에 정확히 명중합니다."


국어책을 읽듯이 딱딱하게 말하던 포수는 갑자기 뭔

생각났는지 웃으면서 말했다


- "사실 우린 아르마타를 Абрамскапут(에이브람스

종결자ㅋㅋㅋㅋㅋㅋ)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교가 껴들었다.


"기억하십시오. 아르마타는 이 전차를 통칭하는게

아닙니다. T-14가 더 정확한 명칭입니다. '아르마타'는

전차를 기반으로한 대형플랫폼을 뜻합니다. 플랫폼은 총

30종류의 기갑으로 형태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장교는 '30'이라는 단어를 크고 자랑스럽게 강조했다.)


포탑엔 사람이 없다


승무원들은 신이 난듯 재잘거리기 시작지만 최대한

전차에 대한 칭찬과 감탄을 아끼고 있었다.

장교도 아무런 감정도 없는척 말했다.


"아마 대령님도 T-14의 포탑이 완전히 무인화 됐다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이를 위해 원격조종으로 설계했다는

것도 말이죠. 그리고 디지털 제어가 가능한 2A82 주포가

있는데, 이 놈은 이전 모델(2A46M5)보다 명중률이

15~20% 향상됐습니다!"


"또한, 2A82는 그저 그런 포가 아니라 발사대입니다.

그녀는 포탄말고 미사일도 쏜다는 겁니다!"


-내가 물었다 "미군이나 독일군도 이런게 있나?"


그러자 장교는 속삭이며 즉시 대답했다.


"경쟁자라는 놈들은 이런 기술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레오2가 사정거리가 3.5km라면, "나의"(정말 크게 강조했다) T-14는 6km에서 적을 대전차 미사일로 날려버립니다!

T-14는 굳이 가까이에서 포탄을 안쏴도 됩니다.

미사일로도 빨리 때릴수 있으니까요!!"


그 장교의 핏줄엔  혈액대신 "디젤유"가 흐르는것 마냥

열광적으로 전차에 빠져 있었다. 마치 과거의 나처럼...



어느 부분의 비밀 등급이 풀렸는가



아르미야-2016에서 아르마타는 가장 비밀스럽고 신비한

'스타'가 되었다. 나는 설계자들과 관계자들에게서

약간의 비밀들을 얻을 수 있었다.


T-14부터 차세대 장갑인 44S-SV-Sh으로 만들어졌다.

(장갑의 구조와 성분은 기밀이다) 기존보다 15% 더 가볍고 강해졌다. 덕분에 500kg를 감량해도 같은 방어력을 자랑한다.


거기다 T-14는 레이더를 장착해서 다양한 방향에서 오는 신호(포탄, 미사일)를 감지할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위협에 요격탄을 발사해 15~20m에서 날아오는 위협을 파괴하거나

교란시켜 이상한 방향으로 날아게 한다. 그들은 이러한 체계를 "아프가니트"능방체계라고 부르고 최대 1700m/s로 날아오는

날탄까지 반응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T-14의 승무원은 장갑캡슐에 탑승한다. 하지만 그러면 승무원들은 어떻게 주변을 감시하는가?

이를 위해 T-14에는 고화질 카메라, 적외선 센서, 다중채널

조준경, 레이저, 레이더등로 밤에도 목표를 발견하고

조준이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초탄 명중률은 100%에 가깝다. 시야제공에는 레이다도

포함하며, 이 레이더로는 100KM(?)를 감시가능하며, 40개의 지상목표와 20개의 공중목표, 추가로 날아오는 미사일과

포탄도 감지 가능하다.




여담



내가 아르마타와 데이트를 마치자 훈련장엔 군인들과

참모총장 발레리 게라시모프가 왔다.

그들은 전차 테스트를 위해 온 것이다!

그도 전차병 출신이며 카잔 고급기갑 장교육대 출신이다.

참모총장은 부하들에게 자기가 직접 포수, 전차장,

조종수의 역할을 모두 하며 테스트하겠다고 말했다.



나도 그가 테스트하는 T-14의 승무원이 되고 싶다..!






1965년 현역시절의 빅터 바라넷츠 할배




T-10m의 전차장석


그리고 아르마타의 전차장석

괜히 트랙터랑 우주선으로 비교한게 아니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