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샤른 강점기, 그리고 이미 모델링이 확인된 그나이제나우, 비스마르크, 티르피츠 덕분에 독일 해군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크다. 하지만 의외로 그 길까지의 험난함 때문에 어떻게 키우냐는 질문도 많고, 공방에서 독일 순양함이 차지하는 비율도 점점 줄어들어왔다. 그러면 어떻게 최소한으로 고통받고 샤른까지 갈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오이겐은 가급적이면 사자. 나사우는 절대 사지 말자

  오이겐은 연구배율이 높은 플미 순양함이라는 특징 이외에도 대부분의 독일 정규트리 순양함보다 맷집과 대공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히퍼/오이겐 콤비는 고통의 독일 5랭 통과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므로 내가 골배만 타서 트리를 뚫을 생각이 없다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구매하자. 반면 나사우는 절대 사지 말자. 정규트리 자매함인 베스트팔렌에 존재하는 최소한의 대공포조차 삭제한 것에 불과한 녀석이라 타면 정말 고통받는다. 같은 6.3 독일 주력함 중에서도 나사우보다 나은건 많이 있다.


2. 정규 트리에서는 무엇을 타야 하는가

 독일 트리의 행운은 첫 기본 구축함인 레오파드부터 상당히 쓸만한 물건이라는 것이다. 주포도 이후 대부분의 독일 구축함들이 쓰는 12.8 cm/45 SK C/34 3문을 달고 있고, 어뢰도 독일 구축함들이 주구장창 쓸 G7a 6발을 좌우 어느쪽으로든 투사 가능하다. 여기에 충분하진 않지만 2 cm 대공도 2문 달려있어 최소한의 대공은 제공해준다. 작정하고 타면 4.3 구축함들과도 싸워볼만한 녀석인데다 수리비가 0원임을 감안하면 그냥 얘로 1랭 2랭 전부 뚫어도 무방하다.


  2랭과 3랭으로 넘어갈 때는 연구 팩터가 조금 낮더래도 4.3의 Z12와 Z22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비록 이 둘의 12.8 cm SK C/34가 선체에 장갑이 발린 배들 상대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4.7 덱의 Z32의 경우 터지면 대신 끌고 나올 배가 없는 상황이라(Z43의 경우 4.3 배들이 대공 아주 조금 늘었다고 4.7 끌려간 격이라 병신 그 자체다) 순양함 만나면 암걸리더래도 그냥 4.3 타는게 낫다. 만약 옛날 배틀패스를 해서 Z25를 가지고 있다면 얘를 최소한의 순양함 대응으로 가져가는 것도 좋다.


  3랭에서 4랭으로 넘어가는 구간은 독일 트리 양대 난관 중 하나이다. 3랭 자체가 배가 부족한데다가 정규트리 Z46과 골배 Z47은 꽝 그 자체이다. 차라리 일본 구축함들은 산뢰라도 있지 얘네는 G7a 밖에 없는 고폭구축함이다. 절대 타지도 사지도 말자. 위에서 언급한 Z43이 비록 4.3이지만 3랭이니 울며 겨자먹기로 넣고, 엘빙과 엠덴 모두 덱에 넣어야 겨우 대양함 셋이 갖춰진다.




사실 2~3랭은 탄지 한참 오래돼서 혹시 지적할 사람 있으면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