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내내 이게 전차지 싶음


진짜 이스라엘의 탈 장군이 했던 말이 맞음


전차는 일단 생존성이 보장되어야함.


(겜안분 아닌거 인증용 90105 전적)

이게 105밀 경전차랑 3세대 믐브트랑 비교하면 애초에 넌센스이긴 한데.


내가 정보글에 올렸다시피 핑 찍는거 빼면 3세대 믐브트들이 주포 경전차의 역할을 충분히 다 수행하는 상황에서


현재 10점대 이상부턴 주포 경전차의 의미가 ㄹㅇ 퇴색 되어버림. 결국 계속 정면에서 만나게 되는 믐브트들이랑 비교할 수 밖에 없는듯


사실 좀 응원글에 가까움. 90105로 힘겹게 그라인딩 하는 아쎄이들이 strv121 여는 순간 그라인딩이 숨통이 트인다는걸 가르쳐 주고 싶었음.


일단 밥안줘 지상 트리니까 CV90105랑 strv121이랑 비교를 해보겠음


첫번째로 화력

105의 주력탄종인 듬33과, 121의 주력탄종인 듬23임


일단 둘은 탄체중량만 해도 20% 가까이 차이가 남. 거기에 포구 초속도 15% 이상 차이가 나서 탄낙차가 어느정도 느껴지는 편


관통력은 둘이 비슷 비슷함.


105같은 경우 자동장전장치를 통한 안정적인 5초한이 가능한 반면


121 같은 경우 탄약수가 수동으로 장전을 하며 에이스기준 6초한, 전문가 기준 6.4초한의 무난한 장전시간을 가지고 있음. 하지만 장전수가 쓰러질 경우 장전시간이 뻥튀기 되는 위험이 있다.


펀치력을 비교해보자면


울프팩 수준의 105밀 기준 궁극에 가까운 탄을 쓰는게 아닌한 105밀과 120밀 사이에는 거대한 간극이 있음.


파괴력에서 수준 자체가 다름. 인게임 내에서 느껴볼 수 있는건, 일단 90105의 105밀은 전차 잔해 관통이 불가능함. 따라서 난전시에 전차 잔해 관통샷을 노려보거나, 상대가 전차 잔해 뒤에서 포탑빼꼼을 시전하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함


120밀 날탄은 그렇지 않음, 전차 잔해끼고 장난질을 친다면, 전차 잔해 월샷으로 참교육을 노려볼 수 있음.


그리고 탄체 중량에서 오는 내부 파괴력에서도 차이가 확연히 심함. 배고밀 전차가 정면에서 서방세계 3세대 믐브트를 만났을때, 차체를 쏴서 일격에 격파할 가능성은 생각 이상으로 낮은 편임. 따라서 배고밀 전차가 먼저 발견해서 유효타를 먹였다고 하더라도, 바로 반격당해 뒤질 가능성이 높음.


반면 121의 듬23 이상 부터는 일격 격파 확률이 확연히 높아짐.


망구백을 쏘는게 아닌한, 체급상의 한계로 배고밀은 절대 120mm주포를 넘어설 수 없음. 이건 뭐 진짜 어쩔 수 없는 문제임. 듬33이 아니라 듬63을 받으면 어느 정도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건 기약이 없으니....



두 번째 기동성

strv121


CV90105


우선 최고속력을 살펴보면 아주 근소하게 90105가 앞서는 것을 볼 수 있음. 하지만 이건 함정인게 정말 중요한 추중비에서 0.4 정도 밀림.


121의 추중비는 리얼 기준 27.2, cv90105의 추중비는 리얼기준 26.8로 둘이 중량이 두배 이상 차이남에도 가속은 121이 더 빠름. 따라서 결국 실상황에서의 기동성은 121이 앞서는 것임.


이 점에서 10점대 이상 주포 경전차의 딜레마가 시작되는 것이기도 함. 결국 장점인 재빠른 기동성을 이용한 위치선점, 포지션 변경, 우회저격, 이런 것이 정말 어려워 지기 때문임.


사실 내 생각에 방어력, 생존성, 화력 이런거보다 진짜 문제는 이거라고 생각함. 이건 90105만의 문제가 아님. 울프팩, 파트리아, 스프루트 모두 이 문제를 공유함. 


오히려 그나마 90105가 상황이 나은 편임. 추중비가 조금 딸려도 주행성 자체는 우수하고, 반응성도 우수하기 때문임. 

반면 울프팩과 스프루트는 그냥 단순히 운용감 자체가 불쾌함을 느끼게 할 정도고, 

파트리아는 그나마 낫긴 한데 결국 차륜형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었음.


근데 여기선 다 각자 일장 일단이 있음, 

울프팩과 스프루트는 우수한 카탈로그 성능에서 오는 파괴력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고,

 90105는 압도적 소프트 스펙과 편의성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며, 

파트리아는 저기 중간에서 완충된 느낌을 줄 수 있음.


말이 좀 샜는데, 

결국 주포 경전차의 아이덴티티나 다름 없는 역할이 이제 제한되는 상황에서 

주포 경전차는 역할을 잃어버렸다는 것이 현 경전차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됨.



세번째는 방호력인데....

121


90105


근데 이건 그냥 썬더위키 자료만 올리고 마치겠음. 기관포에도 숭숭뚫리는 챌린저의 차체면 경전차와 비교해볼만도 하지만....기관포 상대로는 어느 정도 신뢰성이 보장되는 레오2A4의 차체랑 비교하기엔 진짜 넌센스라고 생각함.


하지만 90105로 열심히 그라인딩 하다가 strv121을 연 가부이들이 가장 크게 느낄 점이 이거라고 생각함.


'생존성' 


이전처럼 븜프엠이 기관포로 아주 살짝만 긁어도 뒤져 나가던 참사에서 이제 안전함. 역으로 미사일 없이 개기는 븜프엠은 참교육이 가능

근삼팔도 마찬가지, 각이 안좋으면 레오 차체나 포방패도 뚫리긴 하는데, 근삼팔이 약점사격을 하도록 강요할 수 있음. 반면 90105 시절엔 스쳐도 뒤지게 만드는 근삼팔은 공포의 대상이었지



네번째로 소프트스펙

이건 대부분 90105의 압승임. 

소프트스펙만 따지면 90105는 11점 이상 기준으로도 탑급에 가까운 소프트스펙을 보유함.

포수 3세대, 전차장 2세대 열상, lws, 연막포탄, 팔라릭 대전차미사일 등등.... 정말 최고임. 이 소프트스펙을 얼마나 잘 운용하는지에 따라서 90105의 성적이 갈린다고 생각함


strv121의 소프트스펙은 그저 무난함. 

그냥 평범한 10점대 3세대 믐브트 수준임. 전차장 열상 없음, 포수 1세대 열상, 준수한 고폭탄 등등


확실히 90105와 121의 소프트 스펙은 큰 차이가 있음.


하지만 121이 압살하는 유일한 소프트 스펙이 하나 있는데


포수 시야임. 121은 기본 4배율에서 확대시 최대 12배율 시야 FOV또한  준수하다



90105는 기본 8.8에서 최대 10 배율임.


이거 정말 상상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임.

121의 기본 4배율



90105의 기본 8.8배율


시발 이거 진짜 엄청 심각한 문제임.


어차피 평소에 90105는 차장 열상으로 색적하고 전장파악하기 때문에 해당 문제가 안느껴지지만,


정말 문제는 운없게 피해를 입어서 승무원 하나가 골로 갔을때 발생함.


그러면 전차장이 해당 승무원 자리를 대신하러 가서 전차장이 비게 됨.


이러면 전차장 열상은 승무원 보충 전까지 봉인임.


그렇게 되면 쌍안경이나 저 멋진 배율로 전장을 파악해야함.


배율이 높으면 좋은게 아닌가요? 하는 뉴비 가붕이들이 있겠지만 상시 우리가 스코프 땡겨서 주변을 파악하진 않잖음?


근데 썬더는 게임 특성상 포수경, 쌍안경 등으로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줘야 하는데, 

전차장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포수 조준경으로 주변을 둘러볼때 기본배율이 저지랄나면 정말 문제가 생김. 


간혹가다 장애인같은 행동을 보이는 cv90105가 대부분 이런 상황일거임, 왜냐면 진짜 장애인이 되었으니까, 눈 반만뜬 반장님이나 다름없게 되버렸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열상으로 어케든 파악해보겠다고 포탑 내밀다가 뒤지는 참사가 일어 나는거임. 90105는 존나게 참피새끼라 안그래도 승무원 한명만 더 쓰러지면 끝인데 포탑이 스치더라도 승무원이 살기 어려워서 뒤지니까!


반면 strv121은 기본 4배율이라는 정말 편안---한 배율이 기본배율이라, 주변 파악에 어려움이 적음. 장거리 교전이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확대키 누르는 순간 12배율로 껑충 뛰어서, 장거리 교전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음. 솔직히 4x- 12x 가변 가능한 해당 배율이 진짜 이상적인 배율이라고 생각함. 정말 쾌적함. 

전차장 열상이 없는건 아쉬운데, 생존성을 통해 쪼는 플레이가 수월하고 이러한 장점으로 해당 문제를 충분히 커버가 가능함.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90105는 일단 정말 훌륭한 전차가 맞음. 최고의 10점대 경전차, 11점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다할 수 있는 경전차가 맞다는 것임.


하지만 체급상의 한계, 시대의 변화로 역할이 제한적이게 되버렸고,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비집다보니, 운용자에게 심한 피로를 주는 전차가 되었음. 공중트리의 핀라켄과 어떻게 보면 비슷한 상황임


그래도 열심히 그라인딩 해서 strv121을 여는 순간, 지금까지 고통 받아왔던 것의 보상을 충분히 한다고 생각함. 거기에 strv121은 기본날탄이라, 스톡상태에서도 어느정도 만족하며 운용이 가능함.

strv121만 좋느냐? 탑방에서도 유효하다 평가받는 9040bill도 있고, 탑방가면 현재 게임내 최강의 전차라고 입모아 말하는 strv122 시리즈들이 기달림. 그러니 모두 함께 힘내서 썬생을 하도록 하자


스웨덴 유저 말고도 다른 유저들의 그라인딩과 썬생에 행복이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음.



바이바이레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