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오리 부티크에 들어서면 흔히 바쁘게 움직이는 치오리의 뒷모습을 보게 된다.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소맷자락은 이리저리 흔들린다.

비단실로 엮은 꽃에는 본디 향기가 없어야 하지만, 그 여운은 언제까지고 남아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