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룰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날이 갈수록 향상되는 당신의 검술은 정말 감탄스럽네요.

「얼음이 녹아 강물이 넘실거리고, 떨어지는 벚꽃이 갑옷을 수놓네」… 휘날리는 벚꽃 속에서 추는 검무는 우아한 멋이 있네요.

하지만 무예에만 몰두하기엔 화창한 봄날이 너무 아까운 것 같군요. 안 그런가요?

차와 다과를 준비하라고 명해뒀으니 조금만 더 같이 있어 주셨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봄빛을 함께 감상하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