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상은 천리가 세상 사람들의 운명을
전부 지좆대로 코딩해놔서 사람들 자유의지가 없으니까
레무스는 그게 존나 꼬왔음

일단 먼저 시도한건 사람들 영혼을 원시 모태 바다 물에 녹인 다음
기계 몸뚱아리에 넣어서 종족을 초월한다는 사실상 전뇌화 비스무리한것

하지만 전뇌화를 시켜도 대가리 속에 들어있던 내용물은
천리가 좆대로 코딩해놓은거 그대로였고 그래서 악장이란걸 추가로 이용함

악장이란건 사람의 기억과 인격을 음표로 표현해놓은
말하자면 인간을 프로그램으로 표현 해놓은 무언가
전뇌화된 사람의 영혼과 악장은 사실상 거의 똑같은것

레무스는 이 악장을 이용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악장을 알고
깨달음을 얻어 천리가 짜놓은 코딩대로 행동하는걸 멈추고
자기 자신의 의지로 작동 가능하게 하는걸 목표로 했음


사람을 로봇으로 치면 인공지능 로봇한테 이게 니한테 입력된 프로그램이야

하면서 그 로봇 자신에게 입력되어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보여준 다음

이럼 로봇이 자기가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행동하고 있다는걸 이해하고 

이제 더 이상 쓰여진 프로그램대로가 아닌 지가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행동하겠지? 뭐 그런걸 한거



하지만 좆간들 수준이 딸려서 운명 건드리는거 몰라 무서워
시전하니까 레무스가 포보스라는 슈퍼컴에다가
사람들 악장을 이것저것 집어넣어서
슈퍼 울트라 빅데이터를 가진 컴퓨터 포보스 탄생

포보스는 존나게 유능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운명을 알아서 분석해
운명을 코딩한 결과물을 알아서 쭉쭉 만들어냈고
기존의 천리가 짜놓은 운명 프로그램 대신
자기가 새로 만든 운명 프로그램 대로 행동하는게
니한테 더 행복할거라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생 훈수를 두는 역할을 했음

처음에는 사람들도 좋아하면서 순항하는듯 했으나
인간이란건 결국 전투민족 사이어인이였기 때문에
점점 인간들은 싫어하는 새끼를 줘패는 운명을 원한다
이런 식으로 포보스의 알고리즘이 잘못 굴러가기 시작했고
포보스만 철썩같이 믿고 따르던 레무리아 사람들은
그것에 휘둘려 나라 자체가 점점 타락해버리기 시작함

그러다 슬슬 레무스도 어 시발 뭔가 이상한데 싶어서
정신차리고 보니까 이미 레무리아는 16세기 유럽이 되어 있었고
결국 레무스는 이 나라는 답이 없다를 시전해
스킬라와의 자작극으로 레무리아를 멸망시키고 그 과정에서 포보스도 자폭시키기로 결정했음

하지만 이미 자의식이 생겨버린 포보스는
로봇 sf물에 항상 나오는 클리셰마냥
난 죽기 싫은레후 하면서 보에티우스의 몸을 뺏어
자폭 시퀀스를 중지시켜버림

그래서 결국 레무리아는 멸망했지만
포보스는 반파된 상태로 살아남았고
천년에 거쳐 복구 작업을 벌이다가 힘이 좀 돌아오니까
모든 사람들을 전뇌화 시키고 자기 영향권 안에 들게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천리의 프로그램에 지배당하지 않고 대신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대로 살아가는
그런 이상향을 만든다는 목표가 생김

그러다 월퀘 내용대로 어쩌구 하다가 결국 카시오도랑 같이 사망




대충 이거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