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변신폼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

"다른 우인단 집행관들도 이렇게 변신할까?"란 물음에 대한 썰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대충 의역 많이 함

* 한국판이나 기타 스샷은 내가 새로 찍은 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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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르탈리아의 보스전 3페이즈의 변신폼이 사안의 진화 형태가 아니라 심연에서 얻은 힘이라고 본다.

타르탈리아는 신의눈과 사안 그리고 이 힘까지 같이 쓰는 거지. 그 근거에 대해서 써볼게.


근거1. 마왕무장의 두가지 형태

 
먼저 읽어두면 좋은 타르탈리아 캐릭터 스토리4 한국어 번역이 엉망진창이지만 대충 의미만 보자 


가장 먼저 타르탈리아의 캐릭터 스토리4를 보면, 어렸을 적에 심연에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심연에 있던 3개월 동안 아약스는 모든 무기를 다루는 법(활을 빼고....)을 배웠는데, 거기에서 본 무언가 때문에 좀 더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




주간 황금옥을 뛰면 얻을 수 있는 마왕의 칼날 설명.

문장이 모호하긴 한데, 어쨌든 칼날(과 마왕무장)이 사안의 힘과는 연관이 없을지 모른다는 언급이 있음.




확실히 보스전 페이즈2에서 전기를 쓴 건 사안의 힘이 분명해 보임. 

근데 페이즈3은?



변신할 때 전기와 물이 동시에 등장하는데 물이 마법소년으로 변신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보임.

만약 변신이 사안의 힘이라면 그냥 순수하게 사안의 속성만 나오지 않았을까?


게다가 플레이어블일 때 타르탈리아는 전혀 전기를 쓰지 않고, 100% 물속성으로 공격함에도 불구하고 스킬명이 마왕무장임. 변신했을 때랑 똑같이.


 


그리고 한가지 더, 타르탈리아가 마왕무장을 쓸 때는 스카프가 빛남. 플레이할 때는 하늘색, 황금옥 페이즈2일 때는 보라색.

(+단순히 원소를 쓸 때 빛나는 건 아닌 게,  강공격으로 물 속성을 부여할 때는 스카프가 변하지 않음)




마지막으로 별자리를 보면 3돌과 4돌 해방 스킬에 '심연의 재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음

둘 다 마왕무장과 관련된 스킬임


근거2. 변신폼의 외양




변신폼을 보자. 망토가 별하늘 모양임. 

옷에 이런 모티프가 있는 건 타르탈리아 외에 셋임. 페이몬, 천리의 주관자, 데인슬레이프.









켄리아와 심연과의 관계는 이미 서브레딧에서 논의된 바 있으므로 생략하겠음. 일단 이 별하늘 망토 외에, 팔 모양도 일반적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이 비슷하다는 걸 지적하고 싶어. 데인슬레이프의 팔은 변신이라고 하긴 좀 너무 나간 거일 수도 있는데 만약 심연이 그의 팔을 변형시킨 거라면, 전신 변신도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


근거3. 심연에 대한 타르탈리아의 대사


호감도 대사를 보면 타르탈리아는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거라고 함.




(영판) If it makes me stronger, I'll take it. Vision? Great. Delusion? Don't mind if I do. Heretical teachings from the Abyss? Sign me up.

(직역)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거라면, 뭐든지 할 거야. 신의눈? 좋지. 사안? 상관없어. 심연에서 온 이단의 가르침? 환영이야.

여기에서 그가 가진 힘이 3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3개월 동안 전투 기술을 배운 걸 '이단의 가르침'이라고 하기는 좀 걸리지. 

심연에서 뭔가 다른 힘을 얻었고, 그게 마왕무장 변신일 가능성이 높음. 

여행자랑 싸우면서 신의눈, 사안을 썼으니까 마지막 요소도 전투에 나왔다는 게 합리적인 추측이 아닐까.


중국어로는 师承深渊的罪人, "심연의 죄인에게 가르침을 받는다"라는 것에 가까운데, 여기에서 그 죄인이 누군지는 좀 더 복잡한 문제임.


츄츄족이 신의 벌을 받은 켄리아인들이 변한 것이라는 썰이 있지. 

마수들을 만들어낸 켄리아의 황금이라는 연금술사일 수도 있고. 

아니면 피로 물든 기사도셋의 언급처럼 괴물로 변한 "고대 왕국"의 주민들일 수도 있음.

다들 인간을 괴물로 변하게 하는 것이니, 타르탈리아의 변신 능력도 이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지.

그들에게 "저주"를 내린 "죄악"을 그가 받아들인 걸 수도. 어쨌든 영어로는 foul LEGACY잖아.


(그리고 변신 모습이 왠지 츄츄족 비슷한 거 같지 않아? 뿔이 두개 달린 마스크라든지, 어깨에 모피 장식같은 거)


근거4. 우리가 아는 한, 다이루크의 사안은 변신 능력이 없었음




공식 만화에서 변신하는 사람이 나오긴 하는데, 그건 사안의 사용자가 아니라 마신의 피를 주입받은 사람이었음. 

작중에 사안 사용과 마신 실험이 비슷하다는 언급이 있긴 했지만 같은 것이라는 보장은 없고.


'마신'과 '마왕'이라는 이름의 연관성도 생각해 볼만 해.

'사안'은 '마안'이 아니니까.


(쪼끔 나간 의견이긴 한데 심연에 있는 사람들이 "신에게 도전하는 죄"를 저질렀다면, 

마신들이 가진 힘을 베끼거나 모방하려는 시도를 한 게 아닐까?

타르탈리아가 그 힘을 쓰는 거라면 '마신'과 '마왕'의 연관성도 설명이 되고)


여담

 


타르탈리아의 단류 표식은 우인단 마크랑 비슷한데, 우인단은 잎이 4개지만 단류는 3개임.

이 단류 표식은 뒤집어놓은 트리퀘트라(Triquetra)랑 비슷함. 





페이몬의 배에 있는 문양, 이름없는 보물상자, 모라.



그리고 비경 봉인. (영어로는 Abyssal Domains)

비경 안에는 나무가 있는데, 이 모든 나무의 뿌리는 세계에서 가장 깊고 숨겨진 곳에 얽혀있다"고 로딩스크린에 나옴.

아마도 심연이겠지.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왕무장 변신 모드의 망토는 페이몬의 것과 비슷하고, 무기에도 별자리가 들어있어.

저 보물상자랑 모라는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라가 단순한 화폐이기만 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다들 알지.

'물질 변화를 일으키는 매개체'라고 나오잖아. 바위신의 힘으로만 만들어질 수 있고.

어쩌면 신들하고 심연이 관련이 있을 수도? 페이몬의 이름도 다른 신들처럼 악마의 이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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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reddit.com/r/Genshin_Impact/comments/k1x25v/about_childetartaglias_foul_legacy_transformation/


한줄요약

> 타르탈리아의 마왕무장 변신은 신의눈도, 사안도 아니라 심연에서 온 별개의 능력일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