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는 화면[A씨 가족 제공] 


한파 속에서 수 시간 동안 앉아있던 A씨가 집에서 기절한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집에서 내복 차림으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A씨는 인터넷 게시판에 '정신나갈것같아'라고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의 앞에는 '인증 중...'이라는 메시지만 출력되는 컴퓨터가 있었다.


A씨는 2시간 40분가량 혼자 있었으며 사진 속 프로그램의 설치를 기다리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의 성능이 문제였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깨어난 A씨는 "더 기다려 보겠다"며 "아직 인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주에도 A씨가 컴퓨터 앞에서 울고 있었다는 가족의 진술을 포함해 신고자·목격자 등을 상대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