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가 항상 씩씩하고 자기 직책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하지만

그녀가 항상 당당해하진 않겠지

결국에는 혼자밖에 없는, 곧바로 사라져도 문제없는 직책에

그녀의 유일한 연줄도 최근에 만난 남행자말고는 사실상 없는거였지.

엠버가 인정하기는 싫었지만

결국 그녀는 사회적으로 조금씩 말라가고 있었어.


그러다가 그 현실을 눈앞에 마주하게 되는거지.

그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그것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녀 스스로는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없었어.


남행자 빼고는.


행자에게 있어서 엠버는 처음으로 만난 동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엠버는 당장 있어서 그에게 빌붙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알게 된거지.

비록 그게 추하더라도, 그동안 몬드에서 명성을 쌓은 남행자니까.

나머지 모든 것을 바쳐도 손해가 없을 정도로 대단한게 행자였으니까.


엠버는 남행자와 최대한 모험을 같이하려고 정찰을 핑계로 자주 만나면서 어필을 하는거야

그런데 남행자는 귀신같이 그걸 무시하는거지

성능이 구데기인데 누가 굳이 엠버를 기용하겠어

남행자는 엠버와 만나도 형식적인 인사만 하면서

옆에는 향릉이랑 클레 등을 데리고 다니면서

여행을 계속 하는 거지.

그렇게 계속되는 무시, 그리고 다가오는 위기에 엠버는 초조해지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남행자에게 당당하게 얘기를 하는거야.


사실, 말로만 당당하게 얘기를 하는거지

실상은 비굴하게 남행자 바짓가랑이 붙잡고 애원하는 거였어.

자기는 퍼즐 풀 때 최고라거나

비행할 때 자기 쓰면 정말로 좋다거나

어떻게든 자기 장점을 이야기하면서

엠버는 울면서 남행자 다리를 붙잡고 늘어지는거야.

어떻게든 그와 동행하면서 숨구멍이라도 틔우려고.

하지만 남행자는 냉혹했어.

아무리 전투 외에서는 만능이라고 해도,

그녀를 데리고 가면 결국 1명이 빠진 채로 전투하게 되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다른 캐를 데려간다고 마음을 먹고

자기 다리를 붙잡는 엠버를 떼어내려고 했어.


그렇게 억지로나마 엠버를 떼어내고 남행자가 가려고 하자

엠버가 어떻게든 그를 붙잡으려고 폭탄발언을 한거지.

"나를 편성하면 내 몸까지 전부 대줄게!"

엠버는 될대로 되라는 듯이 뱉은 말이었는데,

의외로 남행자는 그 말을 듣고 가는 길을 멈추는거야.

진짜로 행자가 멈출 줄은 몰랐는지

엠버는 순간 당황하면서 다음에 할 말을 잊어버리고 어버버하는데

다시 행자가 뒤돌아서려는 걸 보자

그녀는 또 아무말이나 내뱉어버리는거지.

전투에서 고기방패가 되어도 좋다느니

전투에서 제 몫을 하게 해주면 뒷구멍까지 해줘도 좋다느니

아무튼 계속 행자랑 같이 가면 되니까 제발 기용해달라면서

어떻게든 남행자 마음을 되돌리려고 엠버가 노력을 하는거야.

그 말을 들은 남행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 자리에서 바로 알몸 도게자를 하라고 얘기를 하는거지.

옆에 있던 페이몬이 이새끼가 미쳤냐면서 몬남충이라고 욕을 하는데

엠버는 순순히 옷을 벗기 시작하는거야.

당연히 페이몬은 경악하면서 그럴 필요 없다고 얘기하려고 하는데

재빠르게 옷을 전부 벗고 가지런하게 놓은 채

벌벌 떨면서 엠버가 도게자를 하는거지.

"제발...제발 기용해주세요..."

라면서 남행자한테 애원하면서.

그리고 그것을 본 남행자는 결국 승낙하면서

어떻게든 남행자 파티에 끼게 된 엠버가 보고싶다.




알몸 도게자까지 하면서 겨우 파티에 끼게 된 엠버였지만,

사실상 퍼즐풀이 외에는 할 줄 아는게 전혀 없는게 엠버의 현실이었지.

보스몹한테 털리거나 심지어 길 가다가 잡몹한테 대응 원소가 불이어서 털리는 경우도 많아지니까

슬슬 행자 파티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거야.

엠버는 그 때마다 쫄았지만, 그 때마다 행자가 나서서 얘기하는거야.

자기 피지컬이 잘못이니까 엠버 욕하지 말라고,

자기가 다 책임질테니까 엠버 욕하지 말고 서로 잘 지내보자고.

그렇게 말하면서 남행자는 엠버를 감싸지만,

행자와 엠버가 단둘이 있을 때에는 그녀를 오나홀 대하듯이 막 다루는거지.


계약대로 그녀가 파티에 장기 편성되는만큼

그녀의 몸을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는게 남행자였어.

그는 단둘이 있을 때 그동안 쌓여있던 성욕을

거리낌없이 엠버한테 전부 쏟아내버리는거야.

필요해서 모나나 각청, 진, 감우, 바바라같은

꼴리는 여캐를 편성한 이후에는

그녀들을 보고 선 쥬지를 진정시키기 위해

엠버한테 후배위로 사정없이 박는다든지,

괜히 남캐만 편성될 경우에는

불편함이 가득해서 숨구멍을 트기 위해

파티 근처에서 들키지 않게 몰래 엠버랑키스하면서 대면좌위를 한다든지,

퀘스트를 실패해버리니까

빡치는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엠버의 뒷구멍을 마구 범하다든지

계속 끊임없이 엠버를 따먹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는거야.

혹여나 엠버가 자기는 위험한 날이라면서 은근슬쩍 말을 해버려도

남행자는 그걸 무시하거나

화가 날 경우에는

애초에 몸을 대준다고 말한게 엠버 자신 아니냐며

오히려 역정을 내버리는거지

그렇게 화를 내버리면 엠버는 쫄아서

죄송하다며 조용히 울먹이는 걸 보면

가학심이 더해져서

더더욱 그녀에게 박아버리는거지.

물론 쓸데없는 임신을 위해 콘돔을 끼고 다시 하지만.


그렇게 엠버는 사실상 남행자의 육변기가 된 채

남행자 파티에서 가장 오래 된 파티원이 되어버렸어.

그것 때문에 몬드성 안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지.

몸 팔아서 남행자랑 계속 파티원이 되는거다,

토끼백작이 그렇게 귀엽다길래 남행자가 계속 파티원이 되어달라고 애원하는 거다,

사실 엠버 핏줄은 리월 출신이라 신분세탁할려고 남행자를 이용하는거다,

등등 반은 진실, 반은 거짓인 소문들이 몬드성에서 유행하는거야.

엠버는 그런 소문들에 대해 할 말이 많았지만

모든 것을 알고있는 페이몬도 침묵하였듯이,

복잡한 마음을 안으면서 엠버또한 남행자를 위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거야.




그렇게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엠버가 생리를 하지 않게 되었어.

그 다음 달도.




또 시간이 지나자, 엠버는 결심했어.

서로를 위해서 당장 자기 뱃속에 있는

남행자와 엠버의 자손에 대한 이야기는 그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겠다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우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하지만, 엠버는 끝내 지우지 못했어.

점차 배는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단순히 폭식으로 인한 비만으로 설명할 수가 없게 되는거지.




결국 평소처럼 남행자와 단둘이 몰래 있을 때

남행자만 알도록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면,

남행자는 무슨 표정을 지을까?




결국 남행자는 무슨 행동을 하게 될까?




...




본인 엠버 애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