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와 행추 조합은 그 사기성이 처음부터 증명 되었으니 뭐 더 할 말은 없으리라고 본다.

근데 항상 논란이 되는게, 호행베(혹은 종이나 디)에서 나머지 한 자리를 누구로 채우느냐이다.

용학살 호두가 아닌 이상 2배수 융해의 매력은 거부할 수 없기에 보통 중운이나 케이아를 생각하게 될 텐데..

각기 장단점이 있다.



1. 호두 행추 중운 베넷


중간에 행추로 한번 뻘짓한 거 제외하면 대체로 장단점이 잘 드러난 영상이라고 생각한다.



장점


-중운의 2돌 효과는 확실히 호두에게 유효하다. E버프가 끝나고 난 뒤 쿨타임이 대략 4초밖에 남지 않았다.


-중운의 Q 대미지 역시 무시할 것은 못된다. 만일 중운을 잘 키웠다면 베넷 - 중운 - 호두로 이어지는 화려한 Q쇼를 기대할 수 있다.


-본 영상에서는 활용하지 않았지만 사실 행추의 E쿨도 상당히 긴 편인데 이 현탐이 줄어드는 것도 분명 좋은 것.




단점


-2돌이 아니라면 중운을 사용할 이유가 없어진다.


-설령 2돌이라 해도, 단순히 E싸개로 데려가는 것은 그리 효용이 없다. 중운의 Q 대미지는 상당하나, 그것도 잘 성장했을 때 이야기다. 그런데  중운에게 5성 딜러만큼 투자하기란 어지간히 고인물이 아니고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하는 뉴비들이라면 더욱 더.


-중운의 EQ로 이어지는 호두의 오프닝 Q를 제외하면 융해를 박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 즉, 오프닝 딜에 모든 것을 거는 세미 원펀 조합에 가까운 것이 호행중베라고 할 수 있다. 근데 그렇게 원펀을 해버리면 행추의 존재 가치가...?


결론적으로 원펀력도 어느 정도 챙기고, 행추로 지속딜 가능성도 챙기는 밸런스 유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육성 중요도


호두 > 중운(왕2 얼2) = 행추(왕2 물2) >> 베넷(교관)



2.호행케베


전체적으로 장점이 잘 드러난 영상이나, 반대로 치명적인 단점이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쉽다.



장점


-육성 난이도가 확연히 쉽다. 별자리도 필요 없고, 그냥 호두-행추, 정확히는 호두에만 집중하면 된다.


-조금만 신경 쓰면 호두로 모든 타격을 융해로 때려박을 수 있다. 위의 중운 조합 대비 대략 33%의 폭딜을 기대할 수 있다.


-육성 난이도가 쉽고 호두에만 집중하면 되다 보니까, 상황에 맞춰 보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진다. 모나, 설탕 등과 조합하여 원펀을 노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단점


-케이아를 발목 잡는 것은 언제나 원충이다. 원충 200%를 줘도 필요한 순간에 불이 들어와 있지 않은 경우가 너무나 많다.


-케이아의 Q가 끝나고 난 뒤 현탐이 생각보다 길다. 물론 그 동안 케이아 E로 귀중한 얼음 원소를 수급하고, 베넷과 행추의 스킬을 돌려놓으면 얼추 호두의 E가 회복되지만 확실히 딜로스가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해, 위의 중운 조합보다 짧고 굵은 호두 폭딜형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이아의 Q가 지속되는 동안 모든 것을 쏟아내고 킬을 해낼 수 있다면 이만한 가성비 조합이 없다. 대신 호두의 육성이 부족하여 킬이 나오지 않으면 전투가 늘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육성 중요도


호두(마녀4)>>>>>행추(물2 왕2)>>>>>>케이아(왕4 or 교관)=베넷(왕4 or 교관)



호두에만 재화를 집중해도 쉽지 않은 뉴비라면 개인적으론 중운보다 케이아 조합을 추천한다.

1.0 원신 시절, 다이루크 하나 키우기도 벅차 다행베설 / 다중베설을 사용하여 연월 12층을 밀어버렸듯이 호두 하나에 집중하여 밀어내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딜러 하나를 잘 키워놓으면 좋은 점이 서포터를 상황에 맞춰 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호행중베의 경우 행추든 중운이든 상당 수준으로 키워놔야 의미가 생기기에 그렇게 키운 행추나 중운을 빼기란 너무나 아깝다.

그런 고민을 줄여주는 것이 딜러 몰빵 조합의 이익이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고루고루 4인을 키워 시너지를 내는 국대팟 같은 것이지만, 이게 딜러 한 명 제대로 키우는 것보다 시간과 레진 소모가 더 크면 컸지 적지는 않을 것이므로.... 

선택은 본인의 것이다.



몇몇 요청으로 추가한 +설탕 조합 두 개.


설탕을 넣는 순간 당연히 원소 반응을 최대한 이끌어 내야 하므로 일반적으로는 호두 행추 설탕 베넷으로 파티가 고정된다. (얼음은 단독으로 풀융해를 할 수 있는 조합이 없다. 다만 충분히 육성을 했다는 가정 하에 꼼수가 하나 있긴 하다.)

위 영상의 경우는 한놈이 증발이 되지 않았음에도 굉장히 잘 된 케이스다.

12-1을 해본 게이는 다 알겠지만 두마리 동시에 강공으로 긁을 수 있는 환경은 정말로 흔치 않다.



장점


-이 조합 역시 육성 난이도가 확연히 쉽다. 별자리도 필요 없고, 그냥 호두-행추, 정확히는 호두에만 집중하면 된다.


-설탕의 청록 효과와 원마 버프가 지속되는 동안 만큼은 증발로도 융해급 대미지가 나온다. 설탕의 원마는 부수적인 거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아주 큰 의미는 없고, 청록셋만 껴도 정말 충분할 정도로 대미지가 상승한다.


-역시 호두에만 집중하면 되니까 조합의 융통성이 좋아진다. 강하게 키운 호두는 누구와 조합해도 굉장히 잘 맞으니까.



단점


-현탐. 9초 안에 적을 죽이지 못할 경우 지독하게 긴 현탐.


-청록셋 효과를 주는 것이 핵심인데 이게 언제나 쉬운 일은 아니다. 호두는 E를 쓰고 교체할 수가 없으니 필연적으로 베넷에게 기대야 하는데, 이 과정 자체가 자칫 딜로스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행추는 정말 시도때도 없이 물을 부여해서 딱 원할때에 불원소를 부착하고 확산 시키기가 굉장히 어려울 때가 있다. (물론 행추를 잘 키워뒀으면 물 확산도 나름 가치는 충분하다.)



결론적으로 호행케베와 비슷하게 현탐이 문제되는 조합.

대신 행추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캐릭(감우나 모나)가 있다면 포텐은 크게 상승한다.

그리고 호두를 강하게 키우면 키울수록 위의 단점이 모두 사라지고 장점만 남기도 한다.

원펀 캐릭들의 장점이다.



+ 꼼수 조합


사실 특별한 건 아니고 옛날 다중설베 사용할 때 쓰던 잡기술을 동일하게 사용한 것이다.


제대로 성공만 하면야 4성 조합 중에서는 독보적인 화력을 기대할 수 있다.

덤으로 설탕 궁이 지속 되는 동안 융해도 박을 수 있다.

그러나 설탕 궁과 호두는 최악의 궁합인데, 설탕 궁이 소형몹은 확실히 당겨내지만, 어중간한 중형몹은 오히려 흩어내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디언 류는 제외)

그래서 이 기술을 활용하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컨의 난해함보다는 상대를 구석으로 몰아넣거나, 적절한 위치에서 베넷 궁 - 설탕 궁 - 중운 궁 연계를 하고도 적이 흩어지지 않도록 자리를 잡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주로 오랜 경험을 통해 습득이 되는 부분이니만큼 처음부터 잘 안 된다고 실망하지 말자.


마지막으로 이 조합의 최대 단점은 영혼까지 끌어모은 한방딜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적을 죽이지 못했을 때다.

그래도 위는 행추라도 넣었으니 지속 반응을 하며 딜을 할 수라도 있지, 이쪽은 중운이다. 융해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고, 설탕도 다시 궁을 채우는 동안은 굉장히 잉여해진다. 그나마 설탕이 불 내성깍이라도 해줄 수 있다는 게 장점.



장점 


-쎄다. 4성 조합으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화력.


-잠깐이지만 지속 융해도 가능.


-호두와 중운만 잘키워도 정말 강하다. 엄청나게 강하다.



단점


-크리가 뜨지 않았다면? 적을 죽이지 못했다면? 빗나갔다면? 최악의 조합.


-꽤 높은 숙련도가 필요하다. 기술적 요소는 그리 크지 않지만, 위치 선정이나 적이 어디로 튕겨나갈지 예측하는 부분은 경험으로 터특해야 하는 부분이다.





영상은 조합의 장단점을 보여주기 위해 피증 성배를 빼고 녹화를 했는데 호두는 그래도 강하더라 야발... 이게 캐릭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