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가 너무 보고싶은데 연비가 나오려면 한달이나 남아서 연비가 좋아하는 게알 두부라도 만들어보기로 했음


 

 


재료와 레시피는 Red karawana 레시피를 참조해서 블루크랩을 꽃게로 대체했음



우선 물이 끓고 있는 찜기에 꽃게를 넣어서 15분정도 찌기 시작하고



꽃게가 쪄지는 사이에 생강과 마늘을 다져줌

마늘은 두쪽이고 생강은 비슷하게 (사진은 너무 많이 다져서 좀 덜썼음)






무사히 쪄진 꽃게는 간단히 손질해서 게살과 게장+게알을 발라내주면 재료 준비는 끝임



웍에 올리브유를 한큰술 넣고 마늘과 생강을 향이 날 때까지만 살짝 볶다가



아까 발라둔 게살과 게알을 넣고 빠르게 1~2분정도 소테(saute)해서 게 향을 돋궈줌



게가 어느정도 익으면 물을 한컵정도 붓고 참기름과 청주를 한큰술씩 넣은 뒤 5분정도 끓이다가



감자전분 탄 물을 서너큰술정도 넣으면 누룽지탕같이 중식 특유의 눅진한 식감이 됨



만들어진 스프에 깍둑썬 두부를 넣고 살짝 끓인 뒤 그릇에 담아주면 맛있는 게알 두부 완성





그런데 이렇게만 끝내긴 아쉽고 좀 더 의미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한 가지 요리를 더 준비하기로 함



고대 리월엔 굳은 약속의 표시로 짐승 따위의 피를 나눠마시는 풍습이 있었다고 해서



소의 피를 이용해 만들어보기로 했음



아까 그 찜기에 선지를 통째로 찌고



스프를 부으면 완성



이런 비쥬얼을 원했는데 게살 건더기가 너무 많아서 얌전하게 안 올라가더라



선지와 게 스프가 어울릴까 살짝 걱정했는데 의외로 엄청 맛있었음

이제 연비와 나는 삽혈의식으로 이어진 거야

연비야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