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께선 식사시간이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취미가 요리라서 나도 티바트 음식 만들어왔음

무슨 맛인지 최대한 상상할 수 있게 성심성의 다해서 설명할게

시간없고 장문못보는 사람들을 위해 결과부터 올려뒀고

자세히 보고싶은 사람들은 결과사진 밑으로 계속 둘러보면 된다

 


워낙 장문이라 보기 깔끔하게 재료, 전처리, 조리, 완성 순으로 정리해서 작성함

계획단계는 스킵해도 무방한데 그냥 내가 어떻게 해석했고 왜 이렇게 만들생각 했는지 적어둔거임 


#0. 계획

 

채소 – 음식이미지 잘보면 갈색 소스위에 파슬리마냥 뿌려져있는데 색이다달라서 기존 냉채 재료를 채썰기에서 팔모썰기로 바꿔서 위에 흩뿌리는 식으로 듬성듬성 야채맛 나게끔 결정

 

햄 가열방법 - 축복의 교향곡의 원본요리가 냉채수육인데 그 이름에도 맞게 음식이미지를 살펴보면 소세지베이컨슬라이스 햄 3종류가 보이는데 전부 열에의한 수축이 보이지않음그렇다고 삶으면 햄의 기름이 맛이랑 같이 빠져버리니 나는 찌는걸로 결정

 

햄 종류선택 - 몬드가 독일에 크게 영향받고 만들어진 지역이라는데피슬이 냉채수육을 어레인지한 축복의 교향곡엔 독일햄을

사용하는게 말이된다 싶어서 햄은 2개의 독일햄이랑 베이컨으로 했다맛의 이해를 위해서 독일햄 픽 요약함

  Bóckwurst(복부어스트)+돼지고기 혼합육으로 만든 흔히들 아는 뽀득뽀득 소세지 그거 맞음

  Biérschinken(비어슁켄)분쇄육에 돼지 뒷다리살 큰 깍둑썰기 조각을 넣고 만들어서 식감이 오지게 찰짐 그리고 이 햄은 콜드컷이    라 부르는 햄들중 하나인데 별도로 가열하지 않고 원래 생햄채로 먹는거라 약하게 찔 예정인 나는 이거 선택했다 

  베이컨이건 다필요없고 하나만 명심하고 가면됨싸고 얇은 베이컨은 피하고 왠만하면 두툼해보이고 삼겹살 생베이컨 처럼 보이는

   걸 사라 베이컨은 기름빨냄새빨인데 가끔 싼 베이컨보면 지방이 찢어져서 떨어져나가고 맛도 별로임.

 

소스 - 어차피 내가 먹어야 하는거 모양만 흉내낼게아니라 맛도 가져가고싶어서 최대한 고민함햄토핑 중앙에는 사실 냉채가 있고 소스에 부먹당한상태라고 자의적 해석으로 결정하고 갈색소스는 버섯크림소스로마법진은 체리랑 비트로 소스만들고 크루저 블루베리로 향미더하고 색깔까지 구현하기로 결정했다

//소스만들때 수돗물 보다는 생수나 정수기물 써라 쓰지말라는건 아닌데 맛도 미묘하게 다르고 이것저것 그냥 좀 그럼 


#1. 재료

 

재료는 크게 3개로 분류된다

소금설탕 및 조미료는 개인기호에 맞게 추가하면됨안써도 소스때문에 충분할걸?

 

토핑복부어스트비어슁켄베이컨 //냉동 부대찌개모듬햄으로 대체가능1kg 만원안넘음 이게 가성비 오질듯

채소황피망당근오이양파양상추(깔개)

소스마법진체리절임레드와인레몬즙생수크루저 블루베리

        부먹소스생크림우유표고버섯굴소스파마산


#2. 전처리

 

토핑햄은 그냥 찌면된다찔 때 개인기호에 따라 후추 살짝

   복부어스트 x자로 칼집내기

황피망당근오이 세척후 팔모썰기 

   양상추는 세척후 겉껍질 찢지말고 분리만 해두기

   양파는 식감을 위해 대패질할거고 단맛만 남기게 찬물에 5분간 담궈서 매운맛 제거

  그리고 팔모썰기로 볶음양파 만들기

//대패가 없으면 슬라이스썰기로 최대한 얇게 썰어

   비트는 믹서기 혹은 칼로 팔모썰기

소스마법진체리절임 찧어서 즙 잘나오게 해놓기

        부먹소스생크림:우유 12로 혼합해두고표고버섯은 향 잘베어나오게 잘게 다지든가 갈든가 그냥 아주 족쳐놓으면됨

[쓰는 야채들]


[비트 갈아서 채뜨면 이런물나옴]

//믹서기 없으면 팔모썰기한것들 물붓고 렌지돌린다음 으깨면 즙짤수있음


[양파 단맛나게 이정도까지만 볶기]

//나는 양파가 드문드문 탔는데 쭉정이 제거 안하면 저리되니까 양파도 썰어놓고 자투리같은건 걸러내

[실양파 자투리제거]

//물받아서 꽉채우면 자투리들 알아서 떠올라서 분리됨



[햄은 요래생겼음]

[찜기 올리고 찐다]

#3. 조리

빠지게 전처리한거 날려먹지 않으려면 딱 1곳만 조심하면된다나머지는 똥손아닌이상 따라하면 맛은 보장됨

체리소스 만들때 절대 타면안됨이거 태우면 색도 조지고 맛도 조짐무조건 약불 안눌어붙게 계속 저어줄것

 

조리라고 해봤자 축복의 교향곡은 소스만 만들면 됨그래도 방심하진 말자

 

마법진반드시 약불쉬지않고 젓기

1. 부숴둔 체리 넣고 절임통 안에있는 물 약간 넣기 //절임이아니라 일반체리면 설탕물 만들어서 투하

2. 끓는다 싶을때  레드와인&크루저 투하

==이 사이에 비트물 넣으면서 색깔 형성 확넣지말고 조금씩 넣으면서 물감 타듯이==

3. 저어주면서 체리 흐물해지면 레몬즙 뿌리고 그거빼서 믹서기 넣고 돌려

4. 돌린 결과물을 체에 받쳐서 체리 건더기 제거 

//이러면 체리소스랑 체리잼 2개가 나오게됨

 

[마법진 재료]

[부순체리]

[체리거름망]

부먹소스~약불쉬지않고 부드럽게 젓기 

1. 잘게썰은 버섯 넣고 육수(다시물 또는 임의의 육수)를 조금넣고 볶듯이 가열

2. 기포 발생하기 시작하면 2분가량 더 가열하다 크림&우유 혼합물 투하

3. 표고를 잘 우려냈다면 굴소스넣고 갈색으로 만들어라 

//표고버섯 상태를 잘모르겠다면 니가 소스 찍어먹어보고 버섯향이 만족스럽게 나면됨

4. 파마산 투하후 휘적휘적 

5. 체에 받쳐서 버섯 걸러내기

 

[부먹소스 재료]


[거름망 후]

#4. 완성

1. 양상추깔아주고 실양파 올린다.

2. 햄 세팅

3. 부먹소스 뿌리고 볶음양파 위에올림

4. 마법진 그리고

5. 끝



 

[ㅅㅂ 연습까지했는데 점성이 모자래서 마법진 안그려짐]

 

농도문제는 아니고 순수하게 점성문제로 햄 기름에 미끄러져내리고 평평하지가 않아서 제대로 안그려지네

그냥 체리 거름망으로 거르지말고 잼비스무리하게 뿌렸으면 됬을거같다


 

예상키로는 냉채의 시원한 맛보다는 양식마냥 무거운 맛이 날거라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채소식감에 소스에서 과일향 솔솔 올라오는게 잡아줘서 생각보다 무겁지 않았다

1차적으로는 햄의 기름맛이 올라오고 그 다음으로 크림이 천천히 깔리면서 체리가 치고나온다 소스 때문에 야채는 맛이 또렷하게 나는건 아닌데 대신 피망, 오이가 아삭한 식감 보태면서 싱긋한 향으로 마무리 해준다

그림판으로 약을 팔아보자면

크림이 깔리고

 

체리가 튀어나와서

 

소세지를 감쌈

대충 이런 맛인데 무슨개소린지 나도 모르겠다 일단 그런 맛임

잘먹었다그리고 무슨수를 써도 마법진 보라색 못내겠다파워에이드도 써봤고 적양배추물도 짜봤는데 맛은 제쳐두고 색도 안나옴 보라색 내는 방법있으면 알려주라 

 


닉 인증깜빡해서 먹다가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