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월도 메인멤버로 제일 많이 밀고있다고 하는 어쩌고저쩌고

자잘한건 스킵하고


본 글에서는 중량, 충격같은 단어를 쓰는데

의미는 비슷하니까 양해해주기 바람.



▲ 공지에 있던 진의 간단설명


진은 어떤 캐릭인가?

사심을 배제하고 말하자면 초보자용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이 캐릭터는 어느 수준의 육성 상태가 나오지 않으면 그다지 좋지 않고,

당연히 딜러는 아니다. (창4 기4 둘 다 써봤음 https://arca.live/b/genshin/26961531)

초반에 진~나 구려라는 악평이 괜히 붙었겠음?


그렇다면 장점이 없나?

아니다. 진을 초보자에게 추천하지 않는 것 뿐이지 진이 구리다고 한 적 없고

여태까지 쓰면서 그런 생각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진의 특징이 제일 눈에 띄는 곳은 바로 사용하는 구간에 있다.


여기서 잠깐 연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보통 초보자는 시작하면 필드를 돌아다니며 신상을 밝히고, 눈동자를 찾는다.

그리고 메인 스토리를 밀다가 신물이 날때즈음 여기저기 월드를 탐사하며

보물 상자를 찾아서 경험치를 올리곤 한다.


한 모험레벨 30쯤 대가리가 굵어질 시점에서

원래 노선대로라면 이쯤에서 아마 설산을 탐험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대강 옥수까지 모으고 일퀘 하고 하다보면 어느덧 45레벨이 되고

성유물을 본격적으로 파밍하는 시점이 온다.

이 때 즈음 빌드업하느라 모아뒀던 무기 강화석과 모라도 싹 털 것이다.


이 구간이 고비다.

이 때부터는 드는 레진에 비해 얻는 결과물이 짜다는 것을 체감하는 시기다.

슬슬 커뮤니티를 한다면 연월도 돌아보고 싶고 막상 들어가보니 결과도 좋지 않다.

내가 잘못 키웠나? 하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 올 거야.

물론 당연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고인물 모두 겪었던 시기니까 별 생각 갖지 마라.


이 고비구간을 잘 넘기게 해 주는 캐릭이 바로 진이다.

적당한 성유물과 적당한 성장도가 진행됐다면 이 캐릭은 그 때부터 진가를 발휘한다.


* * * * *


힐러 진


힐러 세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배정받는 강력한 힐과 안정성

우선 힐러 얘기를 할려면 다른 힐러들과 비교는 필수불가결이다.

이 캐릭터가 나는 힐 원탑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절대 모자라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그냥 높은 힐량을 적당히 지니고 있구나 정도?


이 힐의 특징은 바로 발동 시점에 생기는 폭발적인 버스트 힐에 있다.

나는 이것이 바로 진과 다른 힐러들을 차별화시키는 아이덴티티라고 본다.

??? : 아니 어차피 1000씩 5번 회복시키나 5000을 바로 회복시키나 다른게 있음?

있지 왜 없어.


아마 실드 없이 몇몇 힐장판으로 지속힐을 하던 유저라면 공감할 사안인데

힐장판을 쓰면 거기서 틱힐이 들어오고 그걸 받지 못해 스왑하다 딜러가 죽어서

앗 뒤졌네 리트해야겠다 같은 상황을 겪은 유저들이 있을거야.

이것때문에 진이 가진 폭발적인 버스트 힐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진은 Q를 사용하면 주변의 적들을 밀어내고 아군 전체 힐

그리고 장판 내에서 현재 등장중인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치유하는 기능이 있다.

캐릭터 스왑 시 기습을 당하는 위험 요소를 미리 배제하고 힐을 넣어줄 수 있다는 얘기임.

이 기능을 체감시켜주는 대표적인 몬스터 패턴으로는 심연 봉독자의 신라천정이 있다.


이렇게 다음 타자로 나올 캐릭터의 환경에 간섭하는 스킬이라는게 Q의 첫 번째 강점이다.



두 번째는 궁극기의 딜량이다.


10레벨 기준 약 750%라는 낮지 않은 피해량을 보유하고 있음.

사용하면서 바로 고타점의 딜을 광역으로 박는 기술에 힐을 달아놓은거지.


이게 위에서 설명한 장점과 맞물려서

진에게는 왕실 세트도 나는 추천하는 편이다.



그 다음 설명할 강점은 제어 능력이다.


진은 궁극기 영역 안에서 지속적으로 아군에게 바람 원소를 부착하고

타격된 적들에게 바람 피해 및 확산을 일으킬 수 있다.

청록빨 당연히 잘 받겠지.


이 아군에게 바람 부착이라는 점이 궁극기의 사실상의 메인이다.

바람을 부착한다는 것은 내게 부착된 유해 원소를 지울 수 있다는 얘기기도 하지만

그것을 주변으로 확산시켜 주변 몹에게 속성을 부착할 수 있기도 하다는 얘기고

이것을 응용하면 이미 속성이 부착된 적에게 다른 속성을 부착시켜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예시가 바로 이번 11-2인가에 있는데 11-2 후반부는 우인단이 나오고

몹 구성원은 물총 중보병1 번개 해머 돌격대2 바위 유격대1이다.

물총 중보병을 빠르게 제거한다면 이제 실드를 킨 번개 해머 돌격대와 바위 유격대가 남는데

이 때 나에게 불을 부착하고 진의 Q를 사용해 번개 해머에게 불을 퍼뜨린다면

과부하 반응으로 폭발이 일어나 바위 유격대의 실드를 제거할 수 있다.

뭐 얼마나 실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더라고.

혹은 이번처럼 지체의 물을 퍼뜨려 적을 감전시키거나, 빙결시키는 등의 택틱도 있고.


디버프를 제거하는 기능도 물론 강력하다.

이걸 유저들이 제일 크게 체감했던 시점이 전 연월의 흡능의 좆개인데

부착 강도도 지금 물처럼 높지 않았던데다가 지체의 물과는 다르게

흡능의 좆개는 빠르게 지우면 궁게이지를 안 빨리고 넘어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서

이 큐어 기능을 애용했던 기억이 있다.


필드 내에서 이러한 속성 통제 기능은 매우 강력한 강점이며

비슷한 유형의 카즈하 궁극기 역시 이런 유틸리티성이 꽤 강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다음은 E를 소개해볼까 한다.

보통 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아마 낙뎀일 건데, 별로 틀리진 않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들이 얽혀 내가 진을 40~50 전후의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거고

이 레벨대의 유저들은 슬슬 12-3의 클리어와 36별을 목표로 달리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잠깐 분탕칠 의도 없고 이놈 얘기 꺼내기 싫지만

커뮤니티에 올라갔다 하면 커뮤를 불태우는 ' 그 짱깨 티어표 ' 를 잠깐 말해보자면

거기에 진은 명함기준 T3에 분류되어 있다. (그냥저냥 쓸만하다 라는 등급이었을거임)

그 유저가 거기에 진을 배치했던 이유도 여기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좆같은 얘기는 이쯤만 하고

어쨌든 진의 E는 좁지만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1돌기준 벤티 다음가지 않을까 생각)

질압검 아니 풍압검은 이러한 특성으로 소형 적이 근처에 왔다 하면

무슨 블랙홀마냥 빨아들이게 되고 키 홀드를 떼면 전방으로 발사하며

부채꼴 모양의 확산각과 함께 적을 강한 충격으로 밀어낸다.

강한 충격 = 경직

덕분에 사도나 바위 용 같은 것도 밀어낼 수 있다. (붙잡을 순 없다)


대강 이런 느낌이라고.


그래서 적을 두고 확산시키면 마치 샷건마냥 원소가 전달되는 것이다.

어쨌든 이 스킬의 아이덴티티는 밀어내는 방향에 있는데

순간적으로 강한 충격에 밀린 몬스터는 그 방향으로 밀리다가 점점 느려진다.

이 느려지는 부분이 만약 하늘 위라면?

여지없이 낙뎀을 받아야 한다.


이것을 가장 잘 응용할 수 있는 몬스터는

이번 12-3처럼 인간형 몹들인데

얘네는 중량도 낮고 들어올릴 수도 있어서 하늘로 던져버리면

힘을 잃고 떨어지다가 바닥에 대가리를 박고 낙뎀을 받는다.



미안하다이거보여줄려고연월들어갔다제드진간장싸움수준실화냐가슴이웅장해진다


이렇게 큰 충격은 바닥에 떨어질 때 뿐 아니라 벽이나 기둥처럼

특정 구조물에 머리를 박을 때에도 해당되며

이 때는 온전히 날아가는 힘만으로 충격이 전해져 적은 거리를 날아가도

떨어지는 것과 유사한 대미지가 들어가게 된다.


이 소위 벽꿍 또는 낙뎀이라 불리는 택틱은

진을 연월 대 소형적 상대로 일등공신이 되게 했다

그래서 내가 40~50즈음의 모렙대같은 일부 유저들에게 진을 추천한다고 했던 거고.

그 이전에는 육성이 덜 돼서 진의 효용성을 의심할만한 단계

그 이후는 진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강한 단계라고 생각한단말이야 나는


만약 본인이 숙련도가 낮거나 아직 육성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혹은 왠지는 모르겠는데 어쩐지 나랑 스펙 비슷한 애가 연월 도는데

나보다 훨씬 잘 도는 것 같다 (이 경우엔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 서포트의 육성 상태라던지 특성이라던지...)

그래서 36별을 얻기까지 트라이를 좀 해야하는 유저들에게 진은 매우 좋은 선택지다.


진은 단신으로는 딜에 도움을 크게 주지 못한다.

끽해야 청록으로 내성깎고 4돌 소+진 조합으로 바람파티 하는 그런거라던지.

그러나 청록은 벤티도, 설탕도, 하다못해 카즈하도 낄 수 있다.

진의 기여라고 보기는 힘든 영역이라는거임.


다만 만약 본인이 아직 연월 36별이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면

진을 투입하라는 이유는 이러한 여러가지 환경 조작 능력에 있다.

임팩트가 있는 캐릭터는 아니고.


어떤 유저가 1조합과 2조합을 사용하는데

이 사람은 12-3 전반 봉독자 방을 1분이면 끝내고, 12-3 후반 우인단도 대충 30초면 깨.

그럼 이런 최상급자 라인의 유저가 굳이 진을 사용할 이유가 있을까?


하지만 만약 내가 A조합과 B조합을 쓰는데

이번 연월에서 봉독자 방에서 2분을 할애하느라 다음 방을 1분만에 깨야한다면?

이럴 때는 진을 적극적으로 기용해서 후반을 낙뎀으로 날로먹으면 나도 3별 Owner잖아?

이렇게 내가 스펙이 좀 부족하거나, 파티가 전체적으로 힘을 못쓴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36별이 불확실하다는 라인(이하 중,상급자)에 본인이 서있다면

진은 그것에 쐐기를 박아줄 수 있다는 얘기다.


요약하자면

내가 불리한지, 유리한지 잘 모르는 라인에서

내 쪽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따내는 코어 카드정도라고 생각해보면 될까?



대충 약속때문에 두서없이 써서 내용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