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년 전, 당시 구 몬드의 고탑왕 열풍의 마신 < 데카라비안 >과 북풍의 왕 < 안드리우스 >는 전쟁중이었다. 






2600년 전, 바르바토스가 고탑왕 데카라비안을 무너뜨리기 전까지 몬드는 고탑왕의 폭정 아래 고통받았다.

고탑왕은 추운 몬드 지역으로 부터 불어오는 냉기를 열풍으로 막아준 마신이었으나 그는 복종과 사랑을 구분하지 못했다.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의 몬드를 탈출해 산(드래곤 스파인)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있었다.

당시 드래곤 스파인은 지금처럼 춥지도 않고 푸르른 산이었다고 한다. (인동의 나무 덕분에)

이들은 산의 왕국을 세웠으며 그 이름하야 살 • 빈다그니르 (이하 빈다그니르로 약칭)






< 기록자의 함 >을 보면 당시 켄리아로 추정되는 나라가 건국 직전인듯이 언급되는데 이를 통해 빈다그니르는 켄리아보다 상당히 역사가 긴 나라였음을 알 수 있다. 






설장의 성은을 얻을 수 있는 밀실의 문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두 개의 벽화가 보인다.

두 벽화 중 글씨가 적힌 부분을 해독하면....(내가 해독한거 아님)






첫 번째 글귀와 벽화 : IUVANT, ANGELI, FIDELES


IUVANT = 도움, 구원

ANGELI = 천사

FIDELES = 충성, 신의, 충실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 인간들에게 도움을 주었고, 인간은 하늘에 충성을 바쳤다" 


얘네는 하늘로부터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하늘을 경외하고 숭배하게 되었다


그런데 왜 하늘이 자기를 숭배하는 사람들을 멸망시킨걸까?


그건 다음 벽화와 글귀로 알 수 있다.







두 번째 글귀와 벽화 : DISCITE, VOS, VOLTIS, SEI, TACE, AUDI (사진 마지막 두 글자는 어두워서 못보고 잘못 해석했다고 함)


DISCITE = 알다, 배우다

VOS = 너, 당신

VOLTIS = 소망하다, 바라다

SEI = 여섯

TACE = 침묵, 고요

AUDI = 듣다


"우리는 알았다. 당신이 조용히 듣는 ( 복종하는 ) 여섯을 원한다는 것을"


참고한 글들을 정리해본 결과,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는 천리의 주관자였던듯 하다.

빈다그니르 왕국은 천리의 은혜를 받아 발전했으며 천리의 주관자를 숭배했던 나라였다.

그러나 왕국의 제사장이 우연히 천리의 주관자의 계획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에 천리의 주관자는 분노하였고, 제사장은 용서를 빌러 산 정상까지 올라가려 했다.

그러나 천리의 주관자는 "한천의 못" 을 떨어뜨려 왕국을 멸망시켜 버렸다.


한천의 못의 충격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고 인동의 나무는 파괴되었다.

살아남은 일부는 도망치는데 성공했으나 일부는 츄츄족이 되었다.

그 중 우쿠라 불리는 녀석은....







츄츄 서리왕이 되어서 우리 앞에 나타났다.





< 설장의 성은 > 


'한천의 못'을 당한 산의 나라 공주는 이방인 Imunlaukr 에게 '은색 가지' 를 구해서 이 나라를 구해달라고 한다.

공주는 밀실 속에서 벽화와 함께 Imunlaukr 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결국 제시간에 돌아오지 못했고 공주의 원망은 눈보라에 휘말려 사라지며 운명을 달리했다.







얼어붙은 문을 지나 심연의 회랑을 건너 은백의 나뭇가지를 얻는데까진 성공했지만, 늦게 도착했고 산의 나라는 이미 멸망함. 






이후 Imunlaukr 일족는 바르바토스의 몬드가 건국되던 초창기에 몬드로 합류해서 크게 활약하게 되고 


군힐드, 로렌스와 함께 3대가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3대가문을 확인할 수 있는건 초창기 몬드의 제사관례이다.


몬드 초창기에 사람들은 차가운 대지를 따뜻하고 풍요로운땅으로 만들어준 벤티를 기리는 제사를 천풍신전에서 지냈다.


제사는 3막으로 이루어진 희곡을 공연하는것으로 지냈는데, 3막의 희곡을 3대 가문에서 한파트씩 도맡아서 지냈다.


희곡형식이라 노래와 시를 좋아하는 벤티랑 잘 어울리는것 같다.  자세한건 제례무기 (제사도구) 시리즈에서 볼 수 있다.


희곡 1막은 얼음대지를 개척한 용사였던 로렌스가문,. 3막은 자유를 수호하는 수호자였던 군힐드가문이 맡았다.


그리고 2막을 Imunlaukr 일족이 피범벅이 된 투사 역할을 맡아 전쟁오페라를 공연했다. 







하지만 제례대검을 제외하고는 Imunlaukr일족에 대한 다른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일족이 요절했다, 즉 일찍 죽었다는것이 전부이다. 


지금 시점에선 이 가문의 행방은 묘연하다. 중간에 가문명이 바뀌어서 남아있는걸지도 모르지만 단서가 너무나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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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내가 여태껏 참고한 글들을 정리하는 시간이었고 이제부터가 본론이다.


"살아남은 일부는 도망치는데 성공했으나 일부는 츄츄족이 되었다."


그렇다. 분명히 살아남아 어딘가로 도망치는데 성공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믿었던 신에게 배신당해 멸망한 왕국의 사람들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나는 그들이 선택한 도피처가 바로 신이 없는 나라 '켄리아' 였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그 근거가 되는 자료들을 설명하겠다.




* 첫번째 연관점 - 건축 양식





빈다그니르의 건축물들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트리퀘트라 양식이 나타난 가장 오래된 문명의 건축물이다.

그리고 멸망한 켄리아 사람들이 심연에 빠져 만들게 된 집단 심연교단과 관련이 있는 나선비경

빈다그니르의 밀실 문 입구나선비경의 입구는 상당히 비슷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문양은 물론이고 원형 테를 따라 그려진 무늬도 똑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다. 이게 과연 우연일까?





* 두번째 연관점 - 가디언의 존재


드래곤 스파인 지하 유적을 따라가다보면 수많은 가디언들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파멸의 유적 가디언까지도 우리는 볼 수 있다.




그리고 밑의 사진은


풍마룡 드발린이 있는 바람드래곤의 폐허에서 셀레스티아를 주시하고 있는 최초의 유적가디언(경작기)이다.

데인슬레이프 퀘스트를 했다면 알 수 있겠지만 이 가디언은 켄리아의 물건이며 경작기라고 불렸다고 한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가디언은 켄리아가 생기기 이전 국가인 빈다그니르도 가지고 있었다.

즉 켄리아가 유적 가디언을 만들어낸 최초의 국가가 아니라는 소리다. 

그렇다면 빈다그니르의 가디언은 어떻게 켄리아에 전래된것일까??





* 세번째 연관점 - 포탈의 작동방식 




이것은 맹세의 갑각에 있는 나선비경으로 통하는 포탈이다.

이 포탈에 타기 위해서는 세 몬드 선령을 찾아서 자리에 꽂아주면 원형 유적지에서 나오는 바람을 타고 가는 구조이다.





이번 이벤트의 퀘스트 <아득한 귀향길>에서도 몬드 선령의 도움을 받아 장치를 작동시키면

바람슬라임이 나타나고 바람을 일으켜서 포탈을 타는 구조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고대의 몬드에 살았던 사람들의 선령이 있어야만 혹은 도움을 받아야만 포탈이 열린다는 점이다.

앞으로 나올 업데이트에 다른 포탈이 나오는지를 확인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몬드 선령이 무조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 두 포탈 말고 다른 포탈을 하나 더 알고 있다. 

그건 바로...






나선비경 입구 포탈이다.


나선비경도 그냥 하나의 비경이라고 생각해서 놓치기 쉽지만 

우리가 나선비경을 이용할 때 생성되는 문은 누가 봐도 윗 두 짤에 나온 포탈과 같은 모양이다.

이에 비추어 생각하면 어쩌면 다른 비경들(트리퀘트라 양식)의 문도 잘 보이지 않을뿐 비슷한 형식의 포탈을 형성하는걸 수도 있다.


즉, 이 포탈을 발생시키는 기술은 구 몬드(빈다그니르) 사람과 관계가 있으며 더욱이 심연(켄리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이 근거는 조금 신빙성이 약한게 포탈을 작동시키기 위해선 반드시 주위에 선령이 있거나 혹은 선령의 도움이 필요한데

나선비경은 주위에 선령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태까지 발견된 포탈이 모두 구 몬드의 선령으로 추정되는 존재의 도움으로만 열렸다는걸 생각하면 

켄리아인이 만들었을것으로 추정되는 나선비경의 포탈도 구 몬드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은 예감이 든다. 









이 세 가지 근거에 비추어 볼 때 도출되는 결론은 이러하다.

1. 빈다그니르의 멸망후 살아남은 일부 생존자들이 신이 없는 나라인 신생국가 켄리아로 유입. 

   빈다그니르가 가진 기술 '가디언'은 켄리아에서 경작기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남


2. 어떻게 했는지 적어도 빈다그니르의 문화(언어, 기술, 건축양식)은 켄리아의 주류를 차지하게 됨.


3. 그리고 다시 신들에 의해 켄리아 멸망.


이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1. 빈다그니르의 멸망후 살아남은 일부 생존자들이 신이 없는 나라인 신생국가 켄리아로 유입. 

   빈다그니르가 가진 기술 '가디언'은 켄리아에서 경작기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남

→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것이 신에 의해 멸망한 나라가 신이 없는 나라를 원하는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미 신이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라는걸 알아차린 나라의 국민이 그게 어떤 신이든 간에 신이 있는 나라에 갈 리가 없다.


2. 어떻게 했는지 적어도 빈다그니르의 문화(언어, 기술, 건축양식)은 켄리아의 주류를 차지하게 됨.

→  막강한 기술을 이용한건지, 거래를 한건지, 아니면 종교적인것을 이용했는지는 모르나

어쨌든간에 적어도 빈다그니르의 문화는 켄리아의 주류 문화가 되었다. 가디언을 만들 정도의 기술, 특유의 트리퀘트라 건축양식이 똑같다. 언어는 사실 뇌피셜이다. 왜냐하면 빈다그니르의 영웅이었던 Imunlaukr 는 어째선지 츄츄어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3. 그리고 다시 신들에 의해 켄리아 멸망.

→  그리고 결과는 다들 아는대로 신들에 의해 멸망해버렸다. 일부는 츄츄족이 되고 일부는 심연교단이 되고 데인슬레이프는 심연교단의 계획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  케이아는 켄리아의 후예로써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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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나의 가설을 마친다.

사실 이 글은 여태까지 나온 글들을 짜집기 한것에 불과하지만 

어째선지 빈다그니르와 켄리아의 공통점에 대해선 아무도 언급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한번 써봤다.

빈다그니르에 대해 조사하면 할 수록 켄리아와의 연결점이 너무나 많았다. 건축양식, 기술력, 천리, 6명의 존재...

특히 기술력에 있어서는 무상 시리즈에서도 트리퀘트라 양식이 발견된 것을 생각하면 

아마도 무상 시리즈도 빈다그니르 혹은 켄리아의 기술이었을거라고 추측한다.

게다가 벽화에 그려진 6명의 존재는 아마 '백설공주와 6명의 난쟁이' 얘기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시대적으로는 7명 집정관 시스템이 생기기도 전이니 가장 오래 살았다는 암왕제군도 한낱 마신이던 시절이다.

딱히 신이라고 불릴만한 존재는 없고 마신과 정령들이 난립하던 시대였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업데이트에 기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5줄 요약

1. 약  3000년 전~ 2600년 전 사이에 데카바리안의 폭정을 피해 남쪽의 따뜻한 드래곤 스파인 산으로 이주한사람들이 있었다. 

2. 이를 빈다그니르 왕국이라고 하는데 약 2600년전쯤에 천리에게 한천의 못을 당해서 왕국 멸망

3. 일부 살아남은 사람들이 마침 건국 중이던 신이 없는 나라인 켄리아라는 신생국가로 유입됨

4. 어떻게 된건지 켄리아의 주류문화 (건축양식, 기술력, 아마도 언어까지) 가 되어버림.

   사실상 빈다그니르 문명을 계승했다고 할 수 있음. 마치 발해가 고구려의 문화를 대부분 계승한 것처럼.

5. 그러다가 결국 500년전 대재앙으로 켄리아 멸망 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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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한 글

https://arca.live/b/genshin/21544884?target=all&keyword=%ED%8A%B8%EB%A6%AC%ED%80%98%ED%8A%B8%EB%9D%BC&p=1

https://arca.live/b/genshin/28272915?target=all&keyword=%EA%B0%95%EC%A0%90%EA%B8%B0&p=1

https://arca.live/b/genshin/18915160?target=all&keyword=%EB%B2%BD%ED%99%94+%EC%97%AC%EC%84%AF+%EC%8B%A0&p=1

https://arca.live/b/genshin/22862989?target=all&keyword=%EB%B2%BD%ED%99%94+%EC%97%AC%EC%84%AF+%EC%8B%A0&p=1

https://arca.live/b/genshin/23180372?category=%F0%9F%92%A1%EC%A0%95%EB%B3%B4&target=all&keyword=%ED%96%89%EB%B0%A9&p=1



* 원글 출처 - https://arca.live/b/archeology4games/28792240?p=1



* 마지막으로 챈홍보 하고 감. 게임 고고학자 채널은 새로운 고고학자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링크 - https://arca.live/b/archeology4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