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오니의 피가 흐르는 미코시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 이름은 「미코시 미치히로」

어머니의 이름은 「미코시 치요」, 밑으로는 양자로 입양된 「미코시 나가마사」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쇼군 휘하에서 갖가지 무훈을 남긴 아름다운 여인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과거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울 때, 호랑이의 몸과 뱀의 꼬리를 한 괴수와 싸웠다고 한다.

괴수가 그녀를 집어삼킨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그녀는 기적적으로 괴물의 가슴을 찢어내고 살아남게 된다.

이 일화로부터 그녀는 「토라치요」 라는 이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괴수의 배 속에서 칠흑의 죄악에 오염되었고 결국 나루카미 쇼군에게 칼을 들이밀게 된다.

그녀는 쇼군의 체도를 물어뜯어 한 순간 우위를 점했으나, 종국에는 팔과 뿔이 잘려나간채로 숲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돌파재료는 그녀의 뿔과 이빨이 점점 부러져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금색 재료만이 사실을 전하고 나머지는 왜곡되어 전해지는 구전이다.



자신을 낳아주신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가 돌아가신것에 충격을 받았는가

쇼군에게 칼을 뽑아든 불경한 가문의 아들이라 사람들에게 저주받는게 두려워서인가

어느쪽 이유든간에 그는 집과 가족을 버리고 요고우 산으로 도망쳤다.

그는 거기서 어느 검은 날개를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짜증나는구만. 그렇게 과거를 버리고 싶다면, 내가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도록 하지"


그의 과거를 들은 검은 날개를 가진 그녀는 미묘한 웃음을 띄웠다.


"이와쿠라로 하지. 제단 바위를 말하는거야. 사람의 말에 좌우되지 않는 것."


"오니의 피를 잇는 인간, 기뻐해라. 자, 웃어봐"


"요고우의 텐구가 지은 이름에는, 신통력이 있지"


"거기다, 돌의 이름은, 근육뇌인 너에게 딱 맞잖아"




"그럼, 내년 벚꽃이 필 쯤, 다시 여기서 싸우자, 「이와쿠라」"


"오니의 아이야, 제대로 단련하도록 하렴. 요고우의 텐구의 상대다운 인간이 되거라."


"그래, 나에게 닿는것이 가능하다면, 그 검을 「텐구승」이라고 부르는 걸 허락하지"


"왜냐하면 그 때, 너는 「텐구에게도 이기는 검술」의 사용자가 되는거니까"


- 성유물 위엄의 날 밑에서 발췌 -



이리하여 그는 자신을 옭아매는 끔찍한 오니의 피로부터 벗어났다.

그렇게 「이와쿠라 미치히로」는 요고우 산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검호가 소년일 적, 산을 활보하며, 우연히 만난 대텐구와 내기를 했다.


어리고 강한 육체와 쇼군이 하사한 활을 서로 걸고.




그 내기의 경과가 어떠했는지는, 아마 취하지 않고서는 떠올릴 수 없을 것이다.


하늘이 밝아올 무렵, 3승 3패, 텐구와 비겼다.


안 좋은 소식은, 텐구의 심부름꾼이 되었다는 것. 좋은 소식은, 둘도 없는 활을 손에 넣은 것.




「콘부마루, 텐구의 궁술은 이렇게 하는 거다. 잘 봐 둬!」


영문 모를 별명이 붙었지만, 텐구의 위용을 볼 수 있었다.


구름 사이를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공중제비를 하거나, 급강하를 하거나, 활을 당겨, 번개의 화살을 쏘거나....


그것은 틀림없이, 살의의 춤. 우아하고 화려하며, 그러면서도 날카로우며 예측불능.


-무기 비뢰의 고동에서 발췌-




그는 우연히 만난 대텐구와 내기를 하여, 결국 대텐구의 심부름꾼이 되었다.

심부름꾼으로 있으면서 그는 텐구의 궁술과 텐구의 명궁을 얻었다. 물론 검술 연습도 빼먹지 않았다.

매년 벚꽃이 필 때 쯤 벌어지는 승부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

그렇게 13년이 지나고....





검에 의한 풍압으로 떨어진 검은 깃털이 춤추는 그 안에서, 검호가 될 사람이,


마침내 오랫동안 닿지 못한 텐구 소녀를 잡아냈다......




"이런이런, 위험했어. 역시나로군"


"검이 너의 힘을 견디지 못했구만"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일찌감찌 죽었겠지. 그럼......"




「미츠요」, 내년의 결투는, 장소를 바꿀까?


비색의 벚꽃이 춤추는 장소라면, 몇 개인가 알고 있는데.....


자신이 부순 신사를 돌아보며, 텐구의 떨리는 손을 잡으면서,


베어 떨어트린 검은 깃털을 바라보며, 미치히로는 그렇게 말하려고 했다.




"나에게 닿았으니까, 너의 승리네."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내년에 다시 만나자. 그렇게 말하려고 했다.




"너의 검은 텐구보다도 빨랐어"


"13년간, 너와 싸운 나날들을, 나는 언제나 잊지 않을거야"


"하지만 나는 요고우의 텐구야. 일족을 짊어지지 않으면 안 돼"


"당초 너의 이름을 바꾼 건, 너를 오니의 피의 저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서였으니까"


"사람이 아닌 자의 혈통은, 그 싸움 이후, 점점 옅어지고 있어"


"뭐어, 우리들 사람이 아닌자들은, 평범한 사람의 행복을 추구해서는 안 돼. 하지만 너는 달라."


"지금의 너는 「이와쿠라」, 오니의 피를 짊어진 미코시가 아니야."




"그럼, 안녕, 미치히로. 나를 잊어. 그리고 너의 검으로"


"이와쿠라의 혈통을 위해, 이와쿠라만을 위한 길을 개척하는거야." 


-성유물 떨어진 깃털에서 발췌-




그는 결국 번개처럼 빠르게 나는 텐구 소녀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그 기술에 담긴 힘이 너무나 강대해 결투 장소였던 허름한 신사를 그만 통째로 부숴버렸다고 한다.

이렇게 전설의 비기 「텐구승」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아류의 비검 「텐구승」 으로, 이와쿠라 미치히로는 쿠죠가의 검술지도역이 되었다.


쇼군으로부터「미치타네」의 호를 내려받고, 자신의 검술유파를 만들어냈다. 한때는 문하생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쿠죠 저택에 취임하기 전, 미치히로는 이미 술을 즐긴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비검 「텐구승」의 완성으로 폐허가 된 신사에 발을 들였다.


13년 간, 몇번이나 요고우의 텐구와 진검승부를 했던 장소에서,


여기서 「요고우의 미츠요」라 이름댄 검은 날개의 텐구와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꿈과 같은 13년


벚꽃의 눈보라와도 같이 춤추며


눈치채고 보니, 네가 없네




그 시절의 신성한 벚꽃도 눈과 같이 춤추며 내려왔다.


신사도 받들 신이 없을 뿐, 건물은 건재했다.


샘물과도 같은 경쾌한 웃음소리가 계곡에 울려퍼졌다.


그러나, 폐허가 된 정원에, 두 사람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성유물 진홍의 주전자에서 발췌-





이곳이 바로 그 황폐해진 신사이다.







"미치타네공의 비검은, 뇌광조차 베어낼것 같군, 하하하"


검을 거두고, 젊은 간죠 우두머리의 키요타케의 장난치는듯한 한 마디에, 억양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겨우 하늘을 나는 텐구를 베어 떨어트릴 정도일겁니다."


"뭐어, 텐구를 베어 떨어트리다니, 한번도 없지만 말입니다만."


-성유물 화려한 투구에서 발췌-


* 참고로 호(號)를 이해를 못하는 애들이 가끔보이던데, 호는 피휘의 관습 때문에 사람의 이름을 직접 부르면 예의에 어긋난다고

이를 피하기 위한 별명 같은거다. 예를 들면 「율곡」 이이,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이 있다.

그러니까 네가 정약용 선생님 집을 찾는다고 해서 "정약용씨 어디있는지 아세요?" 하면 못 배운 놈이 되는거다.

"다산 선생님 어디 계신지 아세요?" 라고 해야 사람들이 알아듣는다. ㅇㅋ? 딱히 미치타네로 개명을 한게 아니다.



이와쿠라류 도장을 세우고 쿠죠가의 검술 지도역으로 취임한 이와쿠라 미치타네는 그야말로 출세가도를 달린다.

쇼군 휘하의 하타모토가 되고, 집을 하사받고 아내를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와쿠라는 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집과 아내를 내팽겨치고, 

어린시절 같이 지내던 소꿉친구를 자꾸만 만나러 갔다.






"실이 끊어졌으니까, 다시 나한테 온거야? ......하여튼 어쩔 수 없는 녀석이라니깐"


"검술만 없으면, 그냥 얼간이 도박 중독 아저씨잖아"




"흥, 날 얕보지 마라고. 내 활도 엄청나거든, 텐구에게 배운거니까"


"내 검술이 너무 대단해서, 모두 활에 대해선 말을 하지 않았을 뿐"


"잘 생각해보니, 아까운 짓을 해버렸구만. 기왕이니까, 궁술을 가르쳐줄게"




언젠가, 매몰찬 말을 하면서, 그 바보를 위해 잘린 주머니를 고쳐주었다.


언젠가, 매몰찬 말을 하면서도,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하타모토가 되었는데, 책임을 질 입장인데, 어째서 맨날 싸움만 하는거야?"


"집을 가졌는데, 귀여운 아내가 있는데, 어째서 언제까지고 놀기만하고, 내기만 하는거야?"




그치만.......


결국 입 밖에 꺼내지 못한 질문을, 던지지 않기로 했다.


재궁님이 여기에 있었다면, 가볍게 말했을지도 모르겠는걸....




"그런거 어찌되든 상관없어. 오늘은 쉬는거야. 멋대로 정한거지만"


"신사의 일은 놔두고, 바다로 가자. 네 어린시절처럼"




그렇게 그에게 붙들려, 왔다갔다하는 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신사의 그 「미츠요」가, 얼마나 스승의 미모와 무예를 이어받았는가를 듣고,


그가 본 자신의 목을 베어떨어트리는 악몽의 이야기를 듣고......


두 사람 모두 알고 있었다. 말로는 되돌릴 수 없는 슬픔을 얼버무리려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성유물 뇌운의 함에서 발췌-






이런식으로 밀회를 가지던 이와쿠라는 결국 집과 아내를 버리고 은거하기로 결심한다.

그가 은거하기로 결심한 곳은 바로 머나먼 촌구석인 「콘다마을」이었다.

거기서 그는 「사이몬가」에게 신세를 지게 되고, 보답으로 칼 하나를 주었는데 이게 바로

「박연만광 아메노마」이다.




명도 「박연만광 아메노마」의 카게우치.


이와쿠라류 초대당주 「미치타네」가 콘다마을에서 은거중에 신세진 보답으로, 사이몬가에게 증여한 것이다.




이와쿠라류의 비검 「텐구승」은 망설임을 전부 버리고나서야 쓸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텐구승」은 「텐구에게 이긴다」는 뜻으로, 하늘을 나는 텐구조차 베어떨어트린다는 검이다.


수백년간, 「타네」의 이름을 세습해온 이와쿠라의 검호들은 이나즈마에서 비검을 휘두르며, 무수한 요마를 베어넘겼다.




「텐구승」이 완성된것은, 더이상 제사를 지내지 않게 된 신사의 안이었다.


비검의 위력이 커서, 건물은 무너지고, 이와쿠라 미치타네의 검도 두 동강이 나버렸다.


그 후, 검술 실력으로 이와쿠라류를 창립하여, 쿠죠가의 검술지도역이 되었다.


당시의 아메노마에게 의뢰하여, 타네의 이름과 함께 이어져 내려오는 명도 「박연만광 아메노마」를 단조했다.




그 칼의 일화도 여러가지라, 사람의 인연마저도 벨 수 있다고 일컬어진다.


긴 호는, 이와쿠라 미치타네가 직접 지정한것이라고 한다.


-아메노마 카게우치가타나에서 발췌-





이후 그는 이름을 「이와쿠라 미치타네」에서 「타카네」로 개명한 후 새 삶을 살아간다.



그는 타카네로써 요고우 산을 맴돌며 수많은 요마를 베어넘겼다고 한다. 

이 때 비기 「텐구승」의 이름도 바꾸어 「키리기리」가 되었고, 곧 그는 「키리기리의 타카네」로써 널리 알려지게 된다.




쇼군으로 부터 하사받은 하타모토의 명검 중 한 자루. 뇌광과도 같이 밤안개를 베어가른다고 일컬어진다.


한번 산산조각이 난 후, 다시 단조했을 때, 도신에 구름과도 같은 문양이 떠올랐다.




가요로써 불리우는 「정문의 아라타키, 타네의 이와쿠라, 긴 뱀의 키타인, 키리기리의 타카네」는 


무를 갈고 닦는 아이들이 역사상의 무인들의 이름을 늘어놓은 것이다.


그 중에서 「키리기리의 타카네」는, 비검 「키리기리」로 무수한 요마나 재앙신을 베었다.


요고우의 텐구로부터 궁술을 배우고, 그 기술을 마음에 둔 사람에게 가르쳤다.


그러나 비검 키리기리는 전승되지 못하고, 이야기나, 그림책, 동요 속에서만 존재하게 되었다.


-안개를 가르는 회광에서 발췌-



이 당시 활동하던 유명한 세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무녀 「아사세 히비키」 음양사 「칸나가라 하루노스케」, 목부 「미코시 나가마사」였다. 사람들은 이 셋을 일컬어 「요고우 삼인조」이라고 부르게 된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키리기리의 타카네」 와 「요고우 삼인조」 는 이나즈마 전역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요마들을 때려잡고 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요마 해결사 「요고우 삼인조」와 함께 다소 위험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이러한 생활이 언제까지고 이어질 것이라 그는 믿었다.


그러나 그의 예상은 공교롭게도 이나즈마 전체에 닥친 어떤 재앙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게 되버린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가롭게 지내던 타카네의 앞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생전 처음으로 겪어보는 끔찍한 광경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다음 화에 쓰도록 하겠음

정 못 참겠으면 내가 번역한 성유물 스토리라도 읽으셈

https://arca.live/b/archeology4games/30627171?p=1


마지막으로 챈 홍보한다.

게임 고고학자 채널 : https://arca.live/b/archeology4games

고고학자챈은 새로운 고고학자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이나즈마 업데이트 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글 싸는 사람이 나뿐이다. 많이들 와서 글 좀 써줘 ㅠ


+) 「미치케이」를 「미치히로」로 수정함. 제대로 구글에서 요미가나 찾아보니까 「미치히로」라고 나옴.

아래는 근거로 쓴 사이트 링크들임

https://kanji.reader.bz/%E9%81%93%E5%95%93

https://yomikatawa.com/kanji/%E9%81%93%E5%95%93

http://kakijun.com/c/90535553.html


+) 「타카미네」를 「타카네」로 수정함.


+) 2.1 업뎃 후, 「나루카미의 흔적을 찾아서」 퀘스트의 정보를 통해 「요고우 삼인조」 의 멤버를 수정.

   「요고우 삼인조」 는 결국 요고우 텐구 어르신께 가르침을 받은 삼인방을 말하는 듯



------------------------------------------------------------------------------------------

검호 이와쿠라의 생애 <하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