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선 몬드의 기술력이 약 15~19세기 초 정도로 정확히 정하기 힘들단 결론이 나왔어.

사실 전기의 이용 자체는 원소를 통해 알고 있을거 같음.

비경에도 집전 장비가 있고 그게 무엇인지를 알며, 리사 전설퀘중 리사가 초전도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한걸 보면(초전도 현상은 20세기 와서 발견됨) 전기에 대한 지식 자체는 가지고 있어도 그걸 실용화할 공학적 기반이 부족한거라 볼 수 있음.

어쨌든 난 몬드를 19세기 초반 독일 깡촌 정도의 기술력이라 생각하고 다음 글을 써갈 예정임.



이번엔 몬드 캐릭터들의 복장에 대해 분석할거임. 가장 현대적이고 미적인 복장이 몬드 복장이라 생각함.

일단 들어가기 앞서서, 여성들의 노출, 특히 다리의 노출은 생각보다 최근에야 용인되었음.

19세기 후반 철골을 사용한 최초의 마천루가 미국에 들어선 후, 미국 남자들은 빌딩풍으로 여성들의 '발목'을 보기위해 모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20세기 중반까지 여성의 평시 하체 노출은 금기시되었음.

롱 스커트가 아닌 미들 스커트 정도의 복장도 전간기에야 나왔고 현대의 미니스커트는 무려 1960년대 영국에 나옴. 그때 영국에서도 미풍양속을 해친다며 말 존나 나왔지.

일단 캐릭터들 하나씩 보면서 예를 들어보겠음. 내가 직접 다 찍고 자른거라 사진 크기도 안맞고 ㅈㄹ났으니 이해좀 부탁해.

글고 난 실제 여성의 의상에 대해선 잘 몰라. 틀린거 있음 이야기해주삼.


들어가기 앞서서 여성용 속옷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19세기 초반 까지는 여성용 하체 속옷이 없었음 ㅋㅋ
다시말해, 드레스 몇겹 올리면 걍 뷰지가 나옴 ㅋㅋ 속바지도 없었음.

19세기 중반 가면서 바지 형태의 속옷이 생겨나고, 그것이 현대의 모습으로까지 짧아진건 무려 20세기 중후반. 즉 몬드가 정말 17~18세기 독일 깡촌이라 가정하면, 전원 속옷을 착용하고 있지 않다는 소리가 나옴. 근데 이건 당연히 모순됨.

왜 당시 여성들이 속옷을 안입었나? 당시 여성들의 옷은 전부 드레스 형태였고, 길이는 땅에 끌릴 정도였음. 일부러 뒤집어 엎지 않는 이상 절대 무릎 위로는 나올 수가 없음.

그런데 여자들이 말을 타거나 하면 당연히 뷰지가 말하고 닿게 되고 이걸 막기 위해 7부 바지 형태의 여성용 속옷이 등장하기 시작함. 그것이 짧아지며 현재까지 오게 된거지.

그런데 원신 여캐들은 대부분 미니스커트거나 내부가 ㅈㄴ 잘보이는 복장을 하고 있음. 성인게임이 아닌 이상 뭐라도 입혀야겠지? 그래서 내 생각엔 하체 속옷쪽은 좀 현대적으로 잡은거 같음.

테섭시절 바바라와 아야카는 현대의 여성용 팬티를 입고 있었다가 검열당해 속바지로 바뀐걸 보면 현대적인 팬티가 티바트에 널리 퍼진건 맞음.

 즉 티바트에는 비록 표현이 안되었을 뿐이지 팬티가 있음. 애당초 속바지든 스타킹이든 뭐든 팬티가 아닌 무언가 뷰지에 닿게 되는 순간 ㅈㄴ 불편하다고 하더라. 팬티는 뷰지와 닿는 부분이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으니깐.



일단 몬드인은 아니지만 예의상 행자 먼저 가겠음. 남행자 옷은 굳이 분석할 이유가 보이지 않음.

일단 흰 드레스에 뒷쪽에 코르셋 비슷한 끈으로 묶어있고, 목의 초커가 가슴쪽 드레스 상부와 연결되어 고정됨. 복장 특성상 브래지어 착용은 힘들어 보임. 토시 형태로 팔을 감싸고 엄지까지만 가리는 장갑을 착용했음. 흰색에 장식이 들어간 오버 니 삭스에 굽이 좀 있는 구두를 신음.

머리는 보브컷에 옆머리만 길러 묶음. 머리 위에 꽃 2송이를 꽃음.

치마 속은 그 유명한 호박바지가 있는데, 팬티 착용 여부는 당연히 모름. 근데 현실적으로는 따로 속옷을 안에도 챙겨 입었을 가능성이 큼. 호박바지는 너무 평퍼짐해서 여성용 속옷으로의 기능을 하지는 못하기 때문임.

일단 허벅지가 횡하게 들어나는 옷을 입고 딱히 말이 안나오는 시대는 서양에서도 70년대는 되어야 함. 1966년 미니스커트 창시자가 영국 여왕의 상을 받은걸 생각하면 1970년대엔 미니스커트처럼 허벅지를 드러내는 의상도 어느정도는 용인되었을거임.

드레스 자체는 약 18세기 로코코 양식과 19세기 빅토리아 양식을 섞고, 거기에 현대적인 리파인을 많이 넣었음. 특히 원래 드레스는 안에 받혀 입는 옷이 ㅈㄴ 많았는데 그것이 매우 간소화 된 것이 특징. 걍 호박바지 하나에 여성용 팬티 하나일걸로 추정됨.



불활 2티어 엠버.

역시 절대영역 형태로 허벅지를 노출함.

코르셋과 비슷한 형태의 오프숄더 상의(뷔스티에)를 착용하고 핫팬츠를 착용했고, 특수한 형태의 외투를 착용함. 장갑을 착용했고 붉은 사이 하이 삭스에 흰색 긴 장화를 착용함. 바지 길이는 엉밑살이 보일 정도로 짧다. 바지 안 팬티 착용 여부는 알 수 없는데 입었다면 엉덩이 쪽이 꽤 파인 형태일듯. 바지 재질 특성상 팬티 자체는 아마 입었을듯 함. 안입었으면 쓸려서 아플거임.

머리 스타일은 그냥 생머리 장발에 토끼 귀 모양의 머리띠를 착용함.

핫팬츠는 당연히 20세기 중반 이후 등장했음. 장화야 훨씬 전에도 등장했으니 그려러니 하자.


리사. 정통 마녀의 모습.

뷔스티에 스타일의 상의에 드레스처럼 하단이 치마처럼 내려와있음. 브래지어는 착용하지 않았고 망토가 있는 외투를 걸침. 회색 드로워즈 형태의 핫팬츠를 착용했음. 원래 속옷을 저렇게 대놓고 밖으로 노출하지 않는게 정상이니 저 바지는 아마 겉옷일거고 안에 속옷을 착용했다고 보는게 맞음. 아니면 드로어즈 속옷을 입고 그걸 다 보여주고 다니는 변태년이던지.

하이 사이 삭스 형태의 스타킹을 신고 있음. 가터벨트는 없고 흘러내리지 않는걸 보면 19세기 이후 섬유 산업의 발전 이후의 기술력급이 들어간듯.

구두는 현대에도 잘 신고 다니는 펌프스 하이힐 형태로, 이런 형태의 구두는 1954년 프랑스에 만들어짐.
다시말해 18세기 같은 몬드에서 20세기 중반의 물건을 신고 있는거지.

머리 스타일은 그낭 한쪽으로 묶은 머리. 무난한 누님 스타일.




바바라.
 
수녀복이라고 하기엔 너무 특이한 드레스를 착용함. 오프숄더 드레스를 착용하고 흰색 스타킹을 착용했음. 소매는 길어서 손까지 옴. 사실 드레스 보다는 외투에 가까운 디테일이라 느껴짐, 맨손이고, 목에는 초커를 착용함. 브래지어는 미착용.

흰색 스타킹을 착용했는데 잘 보면 무늬가 있음. 안쪽은 원래 테섭때는 팬티가 보였으나 지금 그 흔적은 거의 지워짐. 신발은 굽이 있는 짧은 장화 같은 형태로 현대의 운동화와 약간 비슷함.

머리는 롤빵 트윈테일. 수녀모자를 끼고 있음.




진.

현대 이전 여성이 바지를 착용한다는 사실 자체가 꽤 특이한 요소임. 20세기 중후반이 되어서야 여성이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바지를 입는게 허가됨. 심지어 몇몇 곳은 현재도 바지를 착용한 여성의 출입을 금하기도 함.

게다가 바지는 경마바치처럼 스키니진 형태. 상의는 엠버와 비슷하게 뷔스티에에 어께 가리는 외투 하나. 꽤 두꺼워 보이는 장갑을 착용함. 망토가 상의에 달려 있음.

장화 형태의 구두를 신고 있는데, 굽의 형태나 높이는 현대의 것과 비슷해.

머리 스타일은 포니테일. 종종 묶을때 귀엽다.




힘들어서 당장은 이 5명만 보고, 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해야 할거 같다 ㅅㅂ

이 5명의 공통점은

18세기부터 21세기까지의 복장의 요소를 잔뜩 섞어 넣은 디자인

브래지어 미착용(현대적인 브래지어는 20세기 초에 나왔는데 애당초 오프숄더 드레스나 뷔스티에 입으면 브라 못할거 같음.)

20~21세기 현대적인 요소가 첨부됨. 핫팬츠, 여성용 스타킹, 속바지, 여성용 하이힐 등등.

현대적인 소재로 만든것 같음. 옛날 구시대적 소재로 만들었다면 디자인 상 ㅈㄴ 흘러 내려서 한 100미터 뛰면 전부 팬티만 남고 다 벗겨질걸?


즉 몬드의 의상 기술력은 현대와 비슷하다고 판단됨.

솔직히 기술 보다는 의상의 역사에 더 큰 비중이 있던 글임. 제목값을 못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