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호 이와쿠라의 생애 <상편> 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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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기리의 타카네」가 목격한 것은 바다 저편에서 마치 칠흑의 안개처럼 쉴 새 없이 몰려오는 어둠의 군세였다.

요마, 재앙신, 재액... 그러한 것들을 그는 여태까지 수도 없이 베어왔다.

그러나 그가 지금 눈앞에 둔 것은 그 규모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마치 이나즈마 전역을 뒤엎어버릴듯한 무수한 칠흑의 군세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것이었다.


이윽고 그는 결심한다. 칠흑의 군세에 맞서 이나즈마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 참전하기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싸움을 앞에 두고 그는 소중한 친구와 한 가지 내기를 한다.





"내기를 하도록 할까. 그렇지, 이 활을 걸도록 하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활을, 내가 살아서 돌아온다에 걸도록 하지."


"그건 너에게 맡기도록 할게. 이 타카네가 진다면, 그 활은 네 것이다."


"아사세는 나에게 궁술을 배웠으니까, 제대로 쓸 수 있을거야."


"하지만, 만약 내가 이긴다면......"




재액이 바다에서 닥쳐오는 시대, 사무라이와 강한 척하는 무녀가 내기를 했다.


심연에서 생환해오는 기회와, 쇼군으로부터 하사받은 명궁을 걸고.


-비뢰의 고동에서 발췌-




그는 자신의 비기 「키리기리」를 펼치며 쉴새없이 칠흑의 군세를 베어나갔다.

칠흑의 안개같은 군세도 계속 베어내다보면 눈부신 한 줄기 빛이 비춰지리라 믿으며 그는 끊임없이 칼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의 강인한 정신에 비해 그의 칼날은 거기까지 강인하지 못했다.

칼날이 부러지고 결국 그는ー






그 생애의 마지막 순간, 그는 쇼군의 진영에 서서, 칠흑의 군세와 맞서 싸웠다.




애용하던 활을 내깃돈으로 그녀에게 맡기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노름꾼에게 무르는 일은 없다. 「어쩌면」 따위는,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적이 안개와도 같이 끓어오른다고 하면, 밤안개를 베어가르는 검기를 뽐내면 될 뿐이다.


참격이 빠르면, 칠흑의 안개조차 찢고, 밝은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ー




「아사세, 너랑 한 약속은....아니, 이 모든것의 도박을 끝내는 도박, 절대로 질 수 없지」


「나는 돌아갈거야. 내깃돈인 활과 함께, 이기고 따낸 미래도 나의 것이다!」




끊임없이 빛나는 뇌광과도 같이, 그는 키리기리와 함께 요마를 벤다.


그러나, 칼은 검객의 집착만큼 강인하지는 않았다.


칠흑의 짙은 안개가, 그를 그대로 삼킨다.....


그 칼의 조각의 일부가 회수되어, 다시 단조한것이 키리기리의 이름을 잇게 되었다.




어둠 속에 늘어진 거미의 실을 잡는 것처럼, 깨진 칼 자루를 움켜쥐며, 


칠흑의 짙은 안개 속, 집요하게 자신에게 되뇌였다.


내기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나는 절대로, 아사세의 곁으로 돌아가고 말겠어....


-안개를 가르는 회광에서 발췌-




결국 그는 짙은 칠흑의 안개에 삼켜지고 말았다. 그 결과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그러나 그가 생전 마지막으로 누군가와 나눴던 약속은 잊혀지지 않고, 그의 육체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했다.


돌아가야해.... 돌아가야해....


그로부터 몇년이 지났을까, 마침내 그의 육체는 어느 여인과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게 된다.

그의 눈에선 이미 다 말라버린 피눈물이 묻어있었고, 그의 다리는 제 기능을 잃어 질질 끌고 있었다.

그야말로 육체를 초월한 정신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우 당도한 그의 텅 빈 눈동자에 어느 젊지 않은 무녀가 비춰졌다.

칠흑의 눈동자에 다시 빛이 드는 그 순간ー






칠흑의 오염이 대지에 가라앉고, 다시 평온이 돌아와도, 검호는 돌아오지 않았다.


내기에 이긴 무녀의 손에는, 쇼군으로부터 하사받은 명궁이 있었다.


그 후, 호재궁이 모습을 감춘 신사의 안, 약속의 장소에서,


심연으로부터 발을 끌면서 돌아온 사람은, 젊지 않은 무녀와 재회를 이룬다.


피 눈물이 다 말라버린 칠흑의 눈동자에 빛이 든 순간, 둔하게 빛나는 화살에 꿰뚫어졌다.


-비뢰의 고동에서 발췌-





이렇게 그의 슬픈 생애는 막을 내리게 된다.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역경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할 수 있으리라. 

그나마 죽음으로써 그의 영혼에 평안이 찾아왔다면 좋으련만

비참하게도 그는 죽어서도 자유롭지 못한 취급을 받게 된다.



그 전설의 비기가 세상에 사라지는게 안타까웠던건지 그의 육체와 기술을 본 따 한 체의 기계인형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는 쇼군의 의지였는가, 혹은 그 힘을 세상에 어떻게든 남기고 싶었던 기술자들의 의지였는가

그 해답은 밝혀진게 없지만 좌우간 쇼군은 이를 묵인하고 허락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 전설의 무인을 재현해낸 기계인형은 바로 



바로 <꼭두각시 검귀>이다.





인게임 설명에 의하면 프로토타입은 그의 기억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원인불명의 폭주로 인해 폐기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를 지키는 오니의 가면은 바로 그의 어머니 <미코시 토라치요> 의 얼굴이다.



참고로 그의 어머니는 이와쿠라 미치타네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 번역이 좆선족화 되어서 「이와쿠라의 후손」이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원문은 「이와쿠라의 타네(胤)」이며 이는 「이와쿠라 미치타네」를 의미한다. 그는 어머니를 죽이는그 순간까지도 그녀가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이 무슨 아이러니한 일이란 말인가.

그를 낳고 사랑했으나 그에게 미움받고 죽임을 당한 그의 어머니는 죽어서 그를 본 딴 기계인형을 지키는 방패가 되었고

그녀를 어머니로 두었으나 그녀에게서 도망치고 그녀를 죽여버린 그는 죽어서 그녀의 모습을 본 딴 오니가면에게 수호를 받게 되었다.

이 무슨 아이러니, 이 무슨 비극, 이 무슨 우습지도 않은 이야기란 말인가.





아직까지도 전설적인 무인으로 불리우는 그의 초월적인 강함은 꼭두각시 검귀에도 잘 나타나 있는데



텐구를 따라잡을 만큼의 비범한 속도의 움직임





한번에 두번의 검격을 날리는 기술





또한 필자가 아마도 「텐구승」이 아닐까 짐작하고 있는 무수한 검기를 날리는 기술까지

그의 강함은 꼭두각시 검귀에도 잘 녹아있다.




이렇게 해서 그의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전에」 일어났는데 그 근거는 시메카자리 성유물에서 찾을 수 있다.






"내려, 배 위에서 여자는 방해만 될 뿐이야!"


아코 도메키라 불린 해적이 그리 말하고선, 등을 돌렸다.


그 말을 들은 무녀는 그만 웃어버렸다.


나에게 궁술을 가르친 사람이 전장으로 달려나가지 않았더라면,


우리들의 아이는, 사에몬 정도의 나이가 되었겠지.


나의 성이 타카네가 되거나, 그의 성이 아사세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사에몬의 말투나, 일부러 등을 돌리는 행동은,


그 사람이 칼을 들고 달려나가던 때와 똑 닮아있었다.


이번에는, 절대로 이 사람을 죽게 하지 않겠어.


「번개의 미츠도모에」 깃발과 적대한다 하더라도....




"돛을 올릴 때가 왔다. 작살도 카타나도 날카롭게 갈아놨어"


"막부군 녀석들에게, 세이라이의 정신을 보여줘라!"




출항의 노래를 들으며, 무녀는 활을 내렸다.


요고우산에서 슬쩍 배운 진정한 「법술」


요고우의 스승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여기서 쓰도록 하겠다.


천년의 대결계를 풀고,


자색 번개의 솔개가 죽을 때의 원한이,


번개신의 깃발 아래에 있는 배들을 부수도록 한다.


그 늙은 고양이가, 번개에 돌진해오지 않기를 빌며.....


-파마궁에서 발췌-





무슨 이유인지, 「아사세 히비키」는 세이라이 섬의 「아코 도메키」라는 해적과 함께 쇼군에게 대항하게 된다.

사랑하는 그의 육신을 꼭두각시로 만들어버린 쇼군이 미워서인가, 혹은 세이라이 섬을 뇌우로 뒤덮이게 만든게 원인이었는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는 아코 도메키의 해적단에 붙어 난을 일으키게 되는데 

「아코 도메키」라는 자는 500년 전에 살았던 인물이다. 



그렇다면 그가 마지막에 싸웠던 칠흑의 군세는 대체 무엇인가?

그들은 어디서 온 것인가? 그 해답은 켄리아에 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켄리아는 500년 전 멸망 당시 수많은 마수들을 티바트 대륙 전역에 풀어놓았다.

그 마수들은 주로 바다를 건너왔고, 이나즈마에도 그 마수들의 손길이 뻗친것이다.



켄리아, 또 너야?





참고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여인이 말하는 폭풍도 켄리아와 관련이 있을 것 같다.

이 여인의 이름은 「핀더」. 번역이 좆선족 번역이라 이상하게 되었지만 원래는 「폭풍으로부터 수호하는 소녀」이다.

원문에는 폭풍을 수호하는 것도 아니고, 딱히 미녀도 아님.

그녀는 바다를 바라보며 벌써 몇대째 폭풍이 몬드에 닥쳐오는 것을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녀를 포함해 몇대 동안 폭풍이 오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하지만, 선조들의 이야기가 남아있다고 한다.

폭풍 속에서 몬드에 알리기 위해 쉼없이 나팔을 불었다는...

여기서 말하는 「폭풍」이 켄리아의 멸망으로 인해 티바트 대륙 전체로 퍼진 「칠흑의 마수들」 과 관련이 있을거라는게 내 예상이다.



하여튼 이 재앙을 막기 위해 결국 「호재궁」 어르신이 몸을 바쳐 결계를 지켜냈다고 한다.

어쩌면 그 충격으로 아사세 히비키가 쇼군에게 대항하게 된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머지 「요고우 삼인조」「하루노스케」는 타국으로 떠났다고 한다.

참고로 「하루노스케」의 모습은 이나즈마 퀘스트를 하면서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녀석이다.


이 남자가 「하루노스케」라는건 특유의 말투를 통해 금방 알아낼 수 있는데, 




바로 「이오로이」를 봉인한게 이 남자기 때문이다.

현재 타국으로 여행을 간 「하루노스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아마 층암거연이 나오면 떡밥이 풀릴수도?

그러나 무녀 「아사세 히비키」에 대해서는 다른 성유물을 통해 알 수 가 있다.

그녀는 「이와쿠라」와 대체 무슨 관계였으며, 그녀는 대체 누구인가??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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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적도록 하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번외편) 이와쿠라류의 결말


그가 남긴 이와쿠라류는 여행자가 오기 전까지 끊이지 않고 대대로 이어져 내려왔다.

이와쿠라류의 문주는 문주가 되는 순간, 이와쿠라「岩藏」의 성과 함께 타네「胤」의 이름을 이어받게 된다.

그래서 이와쿠라류 마지막 문주의 이름이 이와쿠라 미츠타네(光胤)이다. 그 전 문주의 이름도 나가타네(永胤)이다.



물론 조선족 번역의 한글판에서는 번역이 ㅈ박았기 때문에 미츠타네는 코인이 된다.





어떻게 사람 이름이 코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나가타네는 나가인으로 안한거지? 병신들인가?





그리고 결과는 알다시피 여행자에 의해 이와쿠라는 맥이 끊기게 되고





쇼군을 위해 도장을 폐쇄하고 군에 들어간 문주와 뜻이 맞지 않아 파문당한 두 제자들은

그래도 같은 유파로써의 「의」를 행하기 위해 여행자에게 복수하려 하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보물상자에 눈이 돌아간 여행자에 의해 이와쿠라류는 완전히 맥이 끊기게 된다.


이렇게 지금까지 이와쿠라의 생애에 대해 알아보았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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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혹시 놓친 게 없나 싶어서 유적들 뒤져보는데 중요한 걸 하나 알아냄



「미치히로형, 걱정하지마. 어머니는 반드시 돌아오실거야.」




「알고 있어. 그녀는 분명 돌아올거야. 왜냐하면 그녀는....」


시발 이거 누가봐도 어린 시절의 이와쿠라랑 나가마사잖아 조선좆 개샛기들아!!!!!

형제가 유적기계 보스가 있는 곳에 숨어서 엄마를 기다리는 게 있었는데 이걸 시발

혹시나 싶어서 뒤져봤는데 이런게 있었네. 하마터면 놓칠뻔 ㄷㄷ

참고로 한국어판은




형은 어디가고 미치히라는 또 어디서 튀어나온 이름이고?

하아....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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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났・다!!  조・선・족!!!!



3줄 요약

1. 500년전 켄리아의 멸망으로 티바트 대륙 전체에 퍼진 마수들이 이나즈마에 도착, 이와쿠라는 싸우다가 칠흑에 먹혀 뒤짐.


2. 몸은 죽었는데 초월적인 정신력으로 썸타던 무녀 친구랑 약속한 장소에 몇년만에 겨우겨우 도착했는데 그 무녀한테 화살 꿰뚫려서 완전히 뒤짐.


3. 쇼군이 그 몸과 기술, 기억을 토대로 만든게 <꼭두각시 검귀>, 그를 지키는 도깨비 얼굴은 이와쿠라의 엄마 얼굴임.



+) 「미치케이」를 「미치히로」로 「코타네」를 「미츠타네」로 수정함. 구글에 제대로 요미가나 조사하니까 이렇게 나오네

아래는 근거가 된 사이트 링크들임

https://kanji.reader.bz/%E9%81%93%E5%95%93

https://yomikatawa.com/kanji/%E9%81%93%E5%95%93

http://kakijun.com/c/90535553.html

https://kanji.reader.bz/%E5%85%89%E8%83%A4

https://ejje.weblio.jp/content/%E5%85%89%E8%83%A4


+) 「타카미네」를 「타카네」로 수정함


+) 2.1 업뎃 후, 「나루카미의 흔적을 찾아서」 퀘스트의 정보를 통해 「요고우 삼인조」 의 멤버를 수정.

   「요고우 삼인조」 는 결국 요고우 텐구 어르신께 가르침을 받은 삼인방을 말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