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뿌린 날개. 

날개 디자인이나 뿌리게 된 배경이야 다들 알고 각자 생각하는 바가 있을테니 

나는 그냥 스토리만 보겠음.


대부분 굉장히 직관적인 비유라서 

무슨 이야기인지 바로 알 수 있길래 써봄.

그리고 제목에 걸어둔 스포는 아직까지 리월 스토리도 못 민 뉴비들 한정이니까 

원붕이들은 부담 없이 읽어도 됨 

 

일단 스토리의 전반부만 떼어보겠음


처음부터 "이건 내 얘기가 아니라 내 친구 이야기인데" 식으로 이야기를 꺼내는

 의 "초록색 녀석"은 당연히



조만간 성형수술 당할 예정인 각설이.




전장이 끝난 시대란 다음 두 타이밍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음


켄리아가 대충 멸망한 후


또는 몬드 혁명이 끝난 후


어느 쪽이든 확실히 많은 분쟁과 이별이 있었음. 

켄리아인 몰살이든 현재 벤티 껍데기 원소유자였던 친구였든.

개인적으로는 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만 사실 이부분은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음.  



이야기의 다음 내용은 시인이 자연 앞에서 공연했다는 내용임.

다만 실제로 큰 기대는 안 하면서.

인상적인 부분은 하늘도, 바위도, 바다도 별하늘이랑 같은 자연인데 

유독 별하늘에만 '별하늘이 무슨 대답을 해주겠어'라고 적혀있다는 점. 


나도 뉴비라 잘 몰?루는데 

별하늘이란 단어를 보는 순간 느낌 오는 원붕이들이 있을 거임

돌아오지 않는 꺼진 별 이벤트에서 뿌린 떡밥.

이게 왜 기간 한정 이벤트?



이 부분은 나중에 돌아오기로 하고, 

음악회 날개 스토리의 후반부는 다음과 같음.


시간이 흐르면서 시인의 연주가 바꾼 것들을 설명해 주는데, 

우선은 바람의 대답임.


바다, 낭떠러지, 초소, 당직, 수녀 등등의 단어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바람맞이 봉U리에서 습관적으로 당직서고 있는 이 수녀임


굳이 '그 시대' 같이 말하는 걸 보면 정신도 멀쩡해 보이진 않는데 

일단은 몇백 년동안 오지 않은 폭풍에 대비하는 성실한 신도임


여기서부터는 뇌피셜이지만

핀더 가문이 폭풍을 못 본지 몇 백년이라고 말하는데

이 말인 즉슨 몬드가 폭풍으로부터 안전해진 타이밍, 

즉 벤티가 가호를 내린 타이밍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음. 

그리고 시간을 계산해보자면 켄리아 멸망이 500년 전, 몬드 혁명이 일어난 게 수천 년 전이니까

가호를 내렸다는 타이밍이 켄리아 멸망시킨 다음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악기, 음악이라는 컨셉은 각종 무기나 성유물에서 빈번히 나오듯 몬드 혁명 때니까

몬드 혁명 이후라는 주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봄.

 

다시 말하지만 중요한 게 역사적 타이밍인 건 아니니까 다음으로 넘어가겠음.



바위가 갑자기 손수건을 꺼내고 얼굴을 닦고 말도 함.

바위의 인간화라면 당연히

돌킹킹킹.


벤티와 모락스의 관계를 잠깐 살펴보자면

 

암만 생각해도 종려가 꼰대인게 아니라 벤티가 얻어터질 짓을 하고 다니는 것 같다.


그런데 바위가 종려라는 걸 알고 전반부를 다시 읽으면 보이는 게 있다.


벤티는 사실 울고 있던 종려를 위로하려고 연주해줬던 거임.


종려는 왜 울고 있었을까? 

만약 벤티가 연주를 시작한게 켄리아 멸망 후였다면, 

그리고 만약 켄리아 멸망이 천리의 의지 때문이고 

종려는 원치 않았던 학살을 했던 것 때문이라면 

힘들었을 거라는 주장도 가능은 하겠지만

이쯤되면 if의 if의 if이기 때문에 뇌피셜이라 걸러 들으셈.


다음으로 넘어가서 하늘의 대답


티바트에서 벤티에게 호의적인 용이라고 하면야 물론

 

금사과제도 직항기임.


혹시나 드발린과 벤티가 짝짜꿍하기 시작한 타이밍을 아는 원붕이 있다면 알려주면 좋겠음.

위의 뇌피셜에 더하거나 빼기 적절할 듯.

물론 연주도 대답도 비슷한 시대에 받았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전부 뇌피셜이지만.

 


다시 날개 스토리로 돌아가면 

별바다는 아직까지도 답이 없었다는 걸 알려줌

그리고 "'내'가 별바다를 감동시킬 수 있다면" 운운하는 꼬라지를 보니 

초록색 녀석은 자기 이야기 아닌 척 하는 거 까먹음


별바다라는 비유를 천리나 천리의 주관자, 또는 정해진 운명 정도로 해석한다면 

유성우란 무엇일까?

움직이는 별바다, 즉 변화.



정보 탭에 쌓여있는 수많은 추측글과 정보글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한 양의 단서들이 현재 티바트는 정체되어 있으며

켄리아처럼 지나친 변화를 일으킬 존재가 등장할 때마다 

천리가 주기적으로 박살내면서 변화를 막아낸다고 하고 있음.


그런 별바다를 향해 연주하면서 유성우를 기원하는 벤티를 보면

벤티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천리를 바꾸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그 와중에 혹시나 초록색 시인이 누군지 아직도 모를까봐


맨 마지막에 이거 벤티가 자기 이야기 맞다고 못 박음.



돌아오지 않는 꺼진 별 이벤트도 못 본 뉴비가 쓴 글임. 

기본적인 스탠스는 아님 말고.

반박시 니 말이 맞음


+++추가)

원신 세계관 타임라인 보고 왔는데 생각하는데 도움될 것 같아 추가함 

(출처: https://genshin-impact.fandom.com/wiki/Timeline)

귀종의 사망은 3700년 전

벤티의 탄생이자 몬드 혁명은 2600년 전

드발린 탄생 2600년 전 이후 

마신 전쟁은 대충 2000~3000년 전

야타용왕 마모 및 봉인 대략 1000+년 전


전반적인 타이밍을 따지자면 이야기의 배경으로는 몬드 혁명도, 마신 전쟁도 충분히 가능성 있을 듯.

위에서도 말했지만 단순히 한 시대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고.



종려가 울던 이유는 내 뇌피셜보다는 

차라리 야타용왕 봉인한 타이밍이었다는 게 훨씬 더 가능성 높아보임 ㅇㅇ

귀종의 경우 벤티가 태어나기도 전에 진작에 죽긴 했지만 

벤티가 위로해줄 때까지 종려는 힘들어했다는 은유일 수도 있고. 



유성우의 다른 해석으로는 여행자와 심연왕족(왕자/공주)이 있는 듯 함.


벤티가 '언젠가' 별바다를 감동시킬 수 있다면 유성우를 불러올 수 있겠다고 하는 걸 보면

아직 감동을 못 시켰고, 아직 유성우가 안 왔다는 식의 해석이 될 수도 있으나,


게임 외적으로 여행자와 심연왕족은 꾸준히 별로 비유되는 것

게임 시작부터 그 둘이 유성우였던 걸 감안해보면

 

벤티가 게임 내적으로 확신 못할 뿐이지

이미 유성우는 내렸다, 

즉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고 플레이어가 티바트를 바꿀 것이다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봄.


개인적으로는 벤티가 유성 한 두개가 아니라 유성'우'를 바란다는 점에서

별하늘이 통째로 바뀔 때까지, 다시 말해 천리나 천리의 주관자를 바꿀 때까지 

노력하겠다는 해석도 매력적이라고 본다.

끗.


여담인데

아무리 몇천 년동안 기원했다지만 

단타로 5성 2개 뽑은 벤티 실력 실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