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햄버거 사러갔다 왔는데 

그게 매장 픽업으로 시킨거였거든

그런데 너무 빨리 왔나 가니까 아직 안 나왔더라고 

그래서 알바에게 말하고 카운터 앞 의자에서 

기다리는 중이었음


그러다가 이왕 온 김에 여동생 것도 하나 사줄려고 

여직원한테 “저기요” 하고 불렀거든?

그런데 순간 여직원이 멈칫하더니 

갑자기 


“죄송한데 저 남친있어요” 라더라?


순간 당황해서 나도 ‘이게 뭔 개소리지???’ 하면서 

멈칫해버린거임 그러다가 한 3초후에


“아니, 그건 안 궁금한데 

화이트 갈릭 하나 더 시키겠다고요”

라고 말하니까


“아….그러시구나……”


하면서 자기도 뻘쭘했는지 그대로 얼어버리는거임

10초 정도가 지났는데도 계속 얼어있길래


“아니, 그러시구나가 아니라 주문 받으셔야죠”

아고 다그치니까 그제서야


“아, 앗, 네네 화이트 갈릭 하나 맞으시죠?”

하면서 그때서야 주문 받아주는거임


오해한거는 그렇다고 치는데 존나 어이없네

고백한적도 없는데 차여버리는건 뭔 경우냐 도대체

아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