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빠른 3왕관 인증부터



사실 딜바바라 자체가 사파이긴 한데,


바바라 10렙 강공이 299%로 제법 강함.


게임 오래한 사람은 알겠지만, 원신에서 최고 귀족속성을 꼽으라면 보통 물이랑 바람을 꼽을 것이다.


그러니 물딜러 겸 힐러로 쓸 수 있는 바바라는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필드에서도 무조건 만피를 채우고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나같은 타입의 플레이어면 더더욱)


무기, 성유물, 추천 조합 순서로 주관적인 평가를 내려볼까 한다.


먼저 전제하는데, 뉴비는 따라하지 마시오. 효율이 안 좋음. 후술하겠지만 쌓이고 쌓인 비틱 성유물을 둘러서 굴리는 예능세팅임.


두 번째로, 바바라를 감전딜러가 아니라 증발딜러로 쓰는 것을 기준으로 함.


바바라는 강공이 세고 크리도 정상적으로 터지므로, 향릉과 함께 써서 증발딜을 뽑는 게 좋다고 생각함.


안정적인 감전딜러는 코코미 쪽이 낫다고 생각함. 지금도 열심히 키우고 있는 중이고.


1. 무기


1) 사풍(1제)

- 멀티에서 쓰기 좋음. 공/치피 비율 뻥튀기가 가능해서 성유물에 따라 천공보다 강해질 수도 있음. 허나 이거 들면 바바라 공이 1600~1700 정도로 잡혀서 뭔가 아쉬웠음.


2) 천공(1제)

- 현재 사용중임. 바바라 특유의 최악의 기초 공격력을 크게 보충해서 공 2000을 넘게 해줌. 개인적으로 룩이 이뻐서 선호함.


3) 음유(5제)

- 계산기로 딜 두들겨볼 때, 사풍이나 천공보다도 더 높은 딜이 나오긴 한다. 분명 탈4성에 개사기 법구가 맞는데, 개인적으로는 지속시간 관리하기 귀찮음+필드 디폴트 캐릭터가 바바라라서 결국 천공 씀.


무기는 전체적으로 취향에 가까움. 사실상 셋 다 서로 대체 가능하다는 점에서 어느것을 써도 무방하니, 세팅의 폭이 넓다는 큰 장점이 있음.


2. 성유물


모두 휴지 기준 60/120 세팅으로 사용해보고 내린 주관적인 평가임.


1) 몰락 4

- 물피해 15%에 원소스킬 사용시 15초간 평강공 30%퍼 증가

- 좋은데, 정말 좋은데 단점이 두 가지 있음.

첫 번째로 원소스킬 쿨이 27초라 가동률이 좀 아쉬울 수 있음. 만일 음유시인과 쓰고 교체강공만 쓴다면 괜찮음.

두 번째로 바바라는 원소스킬을 쓰지 않고 전투하는 일이 의외로 많음.

"원소스킬 두르면 스테감소도 있는데 무조건 켜는 거 아님?"하는 반론도 있을 수 있는데

누구나 알다시피 빙결의 문제도 있고, 바람캐로 불확산->증발딜 넣는 구조에 자칫하면 물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특히 벤티)는 점에서 이래저래 불편함.

-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음..


2) 기사도 4

- 물리피해 25%, 1킬 따면 강공 스태 X + 강공딜 50퍼 증가

- 좋음. 좋은데 이쪽도 단점이 두 가지 있음.

첫 번째로 필드에서 쓰기에는, 바바라가 본격적으로 강공을 치기 전에 이미 향릉+벤티나 향릉+카즈하 선에서 대부분 빈사인 경우가 많음. 피통이 많고 덜 끌리는 캐릭터는 애시당초 바바라로 상대하기 부적절하다고 생각함. 이 문제는 조합에서 후술하겠음.

두 번째로 기사도는 별도의 파밍이 필요하다는 것임. 왕실 돌다 적당히 남아서 주는 거면 괜찮은데, 이거 하겠다고 왕실던전에 박히는 건 좀...


3) 악단 4

- 원마 80, 활/법구 강공시 피해 35퍼 증가

- 필자가 사용하는 세팅. 원마 80은 증발딜러에게 꿀 같은 옵션. 단점이자 장점은 오래 하면 누구나 구한다는 점임.

나 같은 오픈유저는 매주 주간보스를 잡다보니 결국 창고에 악단이 굴러다니고, 게중 몇 개 정도는 분명 비틱급으로 뜨게 되어 있음.

계속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스펙업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고, 반대로 플레이타임이 짧은 뉴비에게는 어렵다는 단점이 됨.


기타 2/2 세팅은 고려하지 않음. 두루마리를 쓰면 공 18퍼짜리 세팅이 효율이 없다고는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기본공이 낮은 바바라에게는 역시 어울리지 않음. 다른 무기면 고려할 가치도 없고.


세 가지 세팅 중 몰락을 빼고 적용되는 한 가지 추가 단점이 있는데, 강공 아닌 평타짤짤이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거임.


바바라를 쓰다보면 법구강공이다 보니 스태를 50이나 잡아먹어서, 답답한 김에 평타를 치는 일이 은근히 있음. 특히 필드에서는.


히트스캔에 유도력도 뛰어난 일반 평타(물론 증발과는 어울리지 않는다)이기에 여기까지 악단이 적용된다면 완전무결했을 텐데 다소 아쉬움.


코코미 성유물로 유출 나온 성유물은 바바라 평타/강공의 전체힐도 반영할 것이기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중임.


3. 조합


바바라의 조합 폭은 상당히 좁다고 생각함.


우선 반드시 필요한 조건


1) 향릉

이견없는 현존 최고의 불싸개. 4돌 이상 찍고 절연으로 원충 200 넘게 땡기면 진짜 날아다님.

바바라를 증발딜러로 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함.


2) 벤티/카즈하

바바라의 강공 범위는 넓은 편이지만, 사용 횟수의 제약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개별 적에게 하나하나 강공은 넣는 것은 좋지 않음.

그렇기에 청록4를 낀 몹몰이 캐릭터는 반필수라고 생각됨.

특히 지속시간이 길고 강하게 모아주는 벤티 쪽을 선호함. 마치 감우&벤티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카즈하도 물론 좋지만. 다들 알다시피 원거리 딜러는 벤티, 근거리 딜러는 카즈하를 넣는 게 여러 모로 편리하다.

덤으로 벤티로 향릉 불확산 시키면 향릉 원충 15p 채워줌. 이거 생각보다 엄청 중요함.

카즈하 뽑은 이후로 벤티를 잊고 있었는데, 얘도 확실히 신은 신이야.


여기까지는 이론의 여지가 없음.

4기사도를 쓰고 2번의 바람 캐릭 대신 베넷이나 종려를 넣는 방식도 있긴 한데...

베넷은 안 키웠고, 종려는 개인적으로 어... 쉴드 거는 시간이 답답해서 필드에서는 안 쓰게 되더라. 2돌을 해야 했나.


3) 강력한 단일 딜러(아야카, 2돌 라이덴 등)

2-2)를 서술할 때 짚은 문제점인데, 결국 딜바바라는 해란귀 같이 벤티로 끌 수 없는 고체력 개체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음.

향릉+바바라로 크리딜 4만씩 집어넣을 수 있긴 한데, 강공 횟수는 제한적이고 언제나 풀스테 상태로 교전을 시작할 수도 없으니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임.

따라서 이들을 전담으로 처리할 단일 딜러를 넣는 것을 권장함.

아야카의 경우 바바라의 원소스킬과 조합해 빙결궁을 날릴 수 있어서 좋음.

2돌 라이덴의 경우 현존 1티어 딜러인데다 향릉의 원충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보유하고 있다면 1순위로 추천하고 싶음. 단, E스킬이 벤티 확산에 묻지 않도록 자제할 것!


이렇게 제한적인 조합 구성을 갖고 있기에,


필자는 현재 강적 상대 겸 원충의 라이덴+불싸개 향릉+내성깍 및 몹몰이 벤티+증발딜러 겸 힐러 바바라를 사용중임.


교전 방식은 간단함.

무지성 플레이 하는 나에게는 이 정도도 복잡한 컨트롤에 속하지만, 제대로 들어가면 재미도 확실함.


1. 달려가서 향릉으로 궁을 쓰고 누룽지를 던진다.

2. 벤티궁을 날린다.

3. 바바라 강공 챱챱!

4. 강적은 원력 잔뜩 모인 라이덴궁으로 처리.


잘 키우면 연월에서도 이 정도로 굴릴 수 있다.


불슬라임은 알아서 불을 붙여줘서 편리했다.



무상의 불 역시 바바라로 잡기 편리하다.


바바라로 패턴 파훼하고, 라이덴 궁 쓰고, 남는 스테로 강공 치면 금세 끝난다.



4. 바바라의 단점


약팔이도 했으니 마지막으로 단점도 짚어서 균형을 맞추어 보겠다.


1) 강공스태 50은 심각한 패널티. 그만큼 증발딜 한 방에 모든 걸 걸어야 함. 그만큼 잘 들어갔을 때 쾌감도 확실하지만...

2) 아직 공방일체의 성유물이 없다. 의외로 딜바바라 세팅을 하면 바바라의 몸은 평범한 딜러보다 아주 약간 튼튼한 정도밖에 안됨. 신성유물을 기대중.

3) 강공이 캔슬당함. 강공 선딜이 제법 있어서 잘못하면 캔슬되는 일도 빈번함. 이 문제와 2)의 문제 때문에 종려를 집어넣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파티의 자리가 없다.

 -> 근데 코코미는 경직저항 있다면서 왜 궁써도 통통 튕겨다니냐? 이것때문에 코코미 뽑았는데 미호요 이 개...

4) E를 무지성으로 쓰기 어려움. 필드에서 굴리다보면 어느샌가 전투 끝나고 달리기 스테 절약용으로 쓰는 자신을 보게 됨.

5) 돌파옵이 HP임. ...코코미의 물피증이랑 바꾸면 안될까?


그럼에도 바바라의 장점이 있다면


1) 발컨인 나에게 6돌 부활옵은 개꿀임.

2) 파티에 반드시 힐러를 하나 넣는 타입의 플레이어에게 추천. 공방일체의 캐릭으로 덱압축이 가능함.

3) 존나 이쁨. 씹덕겜은 결국 이쁘면 장땡 아닐까?


마지막으로 스펙 올리면서 마무리할게.



원마 딱 1만 높으면 좋겠다. 하...


2000/200/60/120 할 수 있었는데 한끝 차이야.


딱딱하고 글솜씨가 없어서 미안해. 읽어줘서 모두들 고마워.


딜바바라 애껴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