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세 신사의 대리궁사 '네코'의 주인 '아사세 히비키'는 지금으로부터 500년도 더 전에 나루카미 다이샤에서 호재궁의 가르침을 받던 어린 무녀였음.

그러던 중, 히비키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만남이 시작됨. 바로 소년 '이와쿠라'임.


이와쿠라는 라이덴 pv에서 등장한 뿔 달린 소녀 '미코시 치요'의 아들이며, 

치요는 심연과 싸우다 흑화해서 쇼군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사살당함.


그녀의 아들은 요고우산에서 은거하게 되는데, 텐구의 보살핌을 받게 됨.

불미스러운 일로 가문을 떠난 소년에게 텐구는 '이와쿠라'라는 이름을 새로 지어주고 무예를 훈련시킴.


요고우산에서 서로 마주친 히비키와 이와쿠라는 금세 친해져서 소꿉친구로 지내게 됨.

둘 사이에는 친구 이상의 감정이 있었고, 호재궁이 둘 사이를 넌지시 떠보며 놀렸다는 언급이 있음.


시간이 흘러 13년이 지나고, 이와쿠라가 훌륭한 무사로 성장하자, 텐구는 이와쿠라를 추천서와 함께 막부로 보냄.

이와쿠라는 막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하타모토'의 지위를 하사받고 귀족가문의 딸을 아내로 얻음.


그런데 자유롭게 산 속을 뛰어놀던 소년에게 막부의 관직 생활과 귀족가의 사위 자리는 영 불편했고,

자꾸만 소꿉친구 히비키를 만나러 옴.


히비키는 이런 이와쿠라를 호통치지만, 마음 속으로는 아직 그에 대한 연정의 마음이 남아있었음. 

그러나 이미 결혼한 남자에게 그녀가 어떻게 할 수 있는건 없었음.

이와쿠라는 히비키와 이런 애매한 관계 속에서 그녀에게 궁술을 가르쳐주고 썸을 탐.

이후 이와쿠라는 관직과 아내를 버리고 이름을 '타카네'로 바꿈.


시간이 흘러서 켄리아가 멸망하고, 칠흑의 마수가 구름처럼 이나즈마로 몰려오자

이와쿠라는 쇼군을 따라 전장에 출정하기로 결정함.

전쟁터로 떠나기 전, 그는 히비키와 내기를 함. 자신이 살아돌아올 지를 걸고, 

쇼군이 하사한 '천하에서 가장 좋은 활'을 히비키에게 맡김.

그 활이 바로 '비뢰의 고동'임.


히비키는 그가 꼭 살아돌아오리라 믿었음. 그녀는 이와쿠라를 '콘부마루'라는 애칭으로도 불렀음.

"나 보러 꼭 와줘, 도박꾼 바보야"

"이번에는 길 잃지 말고, 콘부마루"

라면서 그를 기다림.

혹여 살아돌아오더라도, 심연에 잠식당해 마물이 되어 돌아온다면, 자신의 손으로 그를 죽여 구원하리라 다짐함.


이후 오랜 세월이 흘러 전쟁이 끝이 나고 세상은 다시 평온을 되찾음. 

그러나 그녀는 내기에서 승리해버림. 

호재궁도 죽었고, 이와쿠라도 떠날 때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함.


이와쿠라는 히비키에게 돌아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열심히 싸웠고, 정말로 긴 시간 끝에 히비키에게 돌아가게 됨. 

그러나, 그는 이미 심연에 잠식되어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마물의 모습을 하고 있었음.

히비키는 이와쿠라가 맡겼던 활로 그를 쏘아 눈을 감게 해줌.


스승인 호재궁도 잃고, 사랑하던 이와쿠라마저 잃은 히비키는 더 이상 나루카미 다이샤에 남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함.

그녀는 자신의 고향 세이라이 섬으로 돌아감.

그 곳에서 아사세 신사의 무녀로 지내며 고양이 '네코'와 함께 살아감. 그 신사의 고양이 이름 중 '콘부마루'가 있고 

네코가 히비키가 '콘부마루'를 부를 때 표정을 봐서는 좋은 말 같다고 한 점을 미루어 보아,

히비키는 줄곧 이와쿠라를 잊지 못한 것으로 보임.


그러던 와중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의 이름이 바로 '아코 도메키 자에몬'

그는 해적이었고 호방 성격과 말투가 꼭 이와쿠라를 닮았음.


히비키는 도메키를 보며 '만약 이와쿠라가 쇼군을 따라 출정하지 않았더라면, 자신과 이와쿠라 사이에 그와 같은 아들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생각 함.


[파마궁 스토리 중]

'여자가 배에 있으면 걸리적거리니까 썩 내려!'

아코 도메키라고 불리는 도적이 말하며 몸을 돌렸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무녀는 미소를 지었다.

만약 나에게 궁수를 가르쳐 준 사람이 쇼군과 함께 출정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아들이 지금쯤 자에몬의 나이가 되었을 텐데

나의 성이 타카네가 되거나, 그의 성이 아사세가 되었을까...

 

그녀는 도메키에게 아들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그 것이 히비키의 운명을 가르는 계기가 됨.

이후 시간이 흘러 도메키는 막부에 대항하여 난을 일으켰고, 막부는 도망치는 도메키를 추적하여 세이라이 섬으로 쫓아옴.


그러나 도메키를 아들처럼 생각했던 히비키는 '이와쿠라에 이어 도메키 만큼은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막부군에 쫓기던 도메키를 구하기 위해 '천년동안 유지된 대결계'의 봉인을 풀어버림.


그 결계는 어떤 영웅이 오래전 츠루미 섬을 학살하고 세이라이 섬으로 날아온 '뇌조'를 봉인하고 세워둔 것이었고, 

히비키는 그 제압석의 봉인을 풀어서 도메키를 구하는데 성공함.

그러나 그로인해 세이라이섬은 폐허로 변하였고, 히비키도 이후 돌아오지 못 함. 아마 뇌조의 소요에 휘말린 것으로 추정됨.


네코도 "아주, 아주 오래전에, 엄청나게 큰 번개가 친 후로는, 히비키는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어. 내 털을 빗겨줄 사람도 없어졌다네."

라고 하는 것을 볼 때 쇼군이 뇌조를 참살하며 같이 죽은 것으로 보임.

히비키의 애절한 스토리는 그렇게 끝이 남.




(참고 에서 따와서 다듬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