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지중해를 지배했던 이집트 제국과 히타이트 제국


기원전 1206년부터 기원전 1150년까지 50년이라는 고대 역사로 보면 매우 짧은 시간동안

온 지중해가 그야말로 불타버렸는데


최초의 철기문화를 이룩했던 히타이트 제국,

수천년동안 세계최강의 자리에 군림하던 이집트 제국,

에게해를 지배하던 마이세니아 문화권,

나름의 문명을 이룩하던 키프로스 섬에서부터


지중해의 수많은 도시들이 그야말로 초토화 당해서

인구수가 만단위를 넘었던 모든 도시들이 전부 박살나서 불타버렸음


그래서 이 시기 유적들은 공통적으로 불에타고 그을린 흔적이 발견됨



저 히타이트 제국, 이집트 제국, 마이세니아 문화권, 키프로스 섬은 모두 이 시기에 궤멸적인 피해를 받았고

히타이트 제국과 마이세니아 문화권, 키프로스 섬은 그대로 사라졌지만


이집트 제국만큼은 그나마 살아남긴 했는데

저 시기의 피해로 인해 지중해의 지배자 자리에서 물러나서


지중해의 지배자는 훗날 그리스와 로마로 이어지게 됨





역설적으로 저 대파괴로 인해서 그 당시 문화가 더욱 잘 보존되었는데


그 당시의 문화를 기록해둔 점토판들이 남아있어서 그럼


하지만 이 점토판이란건 점토를 말 그대로 바싹 구운건데


이걸 쓴 사람들이 원해서 구운게 아니라 바다민족한테 도시가 통째로 불타버리면서

점토판이 구워진거라


저 점토판은 기록이라기 보다는 멸망의 흔적인 셈




이 50년동안 그야말로 지중해 전 지역이 철저하게 박살나서

그 전까지의 유물들에 비하면 이 이후에 나온 유물들은 조잡하기 그지없고


기술이 수백 수천년은 퇴보하게 됨



하지만 이렇게 어마어마한 대량학살을 벌인 바다민족이 대체 누구인지는

그 당시 기록이 전부 날아가버려서 아무도 모름



이 바다민족의 대학살로 인해서 글을 아는 사람들이 전부 죽어나가고

역사 기록이 사라졌다보니


약 400년정도 기록의 공백이 생겼는데


이걸 암흑시대라고 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