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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궁의 역사는 3단계로 이루어진다.


1. 나뭇가지와 불바다 - 연하궁이 심연으로 떨어지기 전

2. 암흑과 일월 - 연하궁의 추락과 헬리오스

3. 와타츠미 신의 죽음



1. 나뭇가지와 불바다


[비둘기가 나뭇가지를 물어온 해]

천상의 영원한 왕좌가 오는 날, 세계가 새롭게 되었더라. 그리고 진왕, 원초의 그분과 옛셰계의 주인들, 공포의 왕 일곱이 전쟁을 시작하니, 그 공포의 왕들은 용이었더라

원초의 그분이 빛이 나는 자신의 그림자를 창조하시니 그림자의 수는 넷이었더라


[파네스, 또는 원초의 그분]

원초의 그분, 또는 파네스라 칭하니라. 그는 날개를 가졌고, 머리에는 왕관을 썼되 알에서 태어나 암수를 구분할 수 없었더라. 다만 세계가 다시 창조되려면 알은 깨질 수밖에 없으니, 파네스——원초의 그분——는 알껍데기로 「우주」와 「세계의 축도」를 단절했더라

아브락스 -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소. 과거엔 대지 또한 이러했지. 하지만 이는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소. 우리를 지탱하는 대지는 더 이상 끝없는 영원함과 이어져 있지 않소이다」 「…천지는 본래 계란과 같고 용과 뱀은 하나라오.」


[나뭇가지를 물어온 후 사십여 년]

사십 개의 겨울이 불을 묻고 사십 개의 여름이 바다를 들끓게 했더라. 일곱 왕이 모두 패배하니 일곱 왕국이 천상에 순종하더라. 원초의 그분이 천지 창조를 시작하매 「우리」——그의 가장 가여운 사람이 이 땅에 나타났더라


일월 과거사에서 천상의 왕좌(셀레스티아)가 강림한 이후, 셀레스티아의 주인 파네스는 티바트 세계를 140억년의 나이를 가진 외우주와 차단하였고, 원시 티바트의 주인이였던 일곱 용들과 전쟁을 벌인다.

파네트는 자신의 분신 넷을 만들어냈고, 그중 하나가 천풍 토코요노카미 이다.



일곱 용의 후예가 원시 심해 용 도마뱀이라면, 티바트 세계의 일곱 원소는 셀레스티아에서 온 것이 아니며 일곱 용을 패퇴시키고 셀레스티아가 관리할 수 있게된 듯 하다.


[방주가 문을 연 해]

원초의 그분은 사람에게 신성한 계획이 있으시니, 사람이 행복하면 그가 기뻐하시더라

[방주가 문을 연 다음 해]

사람이 밭을 갈고 첫 수확을 하고 사람이 땅을 파 처음으로 금을 수확하며, 사람이 모여 처음으로 시와 노래를 썼더라

[축제의 해]

기근이 있으면 하늘에서 음식과 단비가 내렸고, 빈곤이 있으면 땅에서 광물이 나왔더라. 슬픔이 번지면 높은 하늘이 소리로 답했더라

유일하게 금지된 일은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나 유혹의 통로는 봉쇄되었노라


해연 아래의 땅과 지상은 아주 다르며,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과거의 지리와 수문 지식도 천상이 직접 전수한 것이다. 우리가 속한 세계에 대한 연구는 방법조차 알아서 모색해야 하며, 전부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셀레스티아 - 파네스는 단순히 티바트 세계를 지배한 것이 아닌, 도시건설과 번영을 위한 학문도 직접 지도한 것을 보아 인류의 번성을 목적으로 티바트를 지배했다. 붕괴를 안해봐서 붕괴의 방주 프로젝트와의 연관성은 모르겠지만, 티바트 라는 이름은 고대 히브리어로 방주를 의미한다.


[불바다의 해]

천상의 두 번째 왕좌가 내려오니, 창세 초기의 전쟁이 다시 열린 것 같더라. 그날은 하늘이 기울고 땅이 열리니 우리 해연 백성의 선조와 대대손손 거주한 땅이 그곳에 떨어졌더라

이는 암흑의 시대가 시작됨이라


[암흑 원년]

사람들의 기도가 모여 애가가 되니 원초의 그분과 빛나는 그림자 셋이 듣지 못하였더라

[암흑의 세 번째 해]

유일하게 우리를 버리지 않은 분은 「시간의 집정관」이시더라. 그는 언제나 천풍 일월의 도량이며, 그는 모든 즐거움과 분노와 갈망과 혼란의 순간이심이되 그는 모든 섬망의 순간이심이라

우리는 그를 「카이로스」 또는 「불변 세계의 통치자와 집정관」이라 부르며 진짜 이름은 언급하기 두려워 거꾸로 적나이다. 「로타스이」——한 번만 언급하나이다


[일월의 두 번째 해]

선조가 귀로를 찾기 시작했으니 지상의 전쟁이 끝난 것 같더라

다만 원초의 그분, 첫 번째 왕좌가 금지령을 내리니 선조가 귀로를 찾지 못했더라

그러하다면 원초의 그분에 나중의 그분이 패배한 것 같더라

(In that case, the Primordial One must have defeated the Second Who Came)





셀레스티아의 권좌가 바뀌는 전쟁이 있었다.

'하늘이 무너졌다'는 표현을 보면 파네스의 천상이 무너지고 남은 잔재가 현재의 셀레스티아이거나, 새로운 셀레스티아가 내려온듯 하다.

전쟁의 결과 백야국의 국토는 바다 아래 심연으로 추락하였고 파네스는 패배하고 그림자 중 셋은 연하궁과의 연결이 끊긴다. 시간의 집정관(Archon) 천풍 'Htoratsi' 만이 연하궁과의 연결이 유지되었다.



천풍 'Htoratsi'를 거꾸로하면 istaroth이며, 솔로몬의 72악마 중 Astaroth를 의미하는게 아닌가싶다.

아스타르테는 죽은 이의 영혼도 관리했다. 죽은 이는 저승에서 살며 빛나는 옷을 몸에 걸친다는 점에서 과 동일시되었다. 밤하늘을 바라보면 별들, 즉 죽은 자의 영혼은  주위에 흩어져 있다.


엔죠의 대사 중 '연하궁은 죄인들의 저승, 황천이잖아' 라는 대사와 아스타로트의 모티브 또한 저승과 별, 빛나는 옷을 의미한다. 따라서 천풍 신전에서 낚아올린 페이몬이 파네스의 분신인 아스타로트일 가능성 또한 있다.

날개와 왕관, 암수를 구분할수 없는 파네스의 특징 또한 어느정도 유사하다.



모나와 마찬가지로 태양의 아이 이온 또한 운명의 결과가 없다고 하는데, 연관된 것은 많으나 정해진 것은 없는 시간과도 같은듯하다.



페이몬의 정체에 대한 떡밥은 이정도로 넘어가고,

2번째 천상은 천리의 주관자가 차지하게 되었고, 이 시기는 3000년 전 정도로 추측하는데...


① 마신전쟁은 3000년 전부터 시작되어 1000년간 이어졌고 2000여년 전 일곱 집정관이 탄생한다.

연하궁엔 헬리오스가 만들어지고 그해가 일월의 첫번째 해였고 두번째 해에 지상의 전쟁이 끝나갈 때라고 하였는데, 이 전쟁이 마신전쟁을 말하는 듯하다.

③ 태양의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부터 사망하고 7대까지 있던것을 보아, 갓난아기때부터 집정한다 하여도 100년 남짓의 시간이 흘렀을 것이다.

④ 마신전쟁의 끝자락에 오로바스가 강림하였었고, 연하궁 주민들이 산호궁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이후 천리의 주관자는 과거의 통일된 하나의 문화 : 파네스의 트리퀘트라 문명을 몰살시키는 정책을 펼쳤고 살-빈다그니르 또한 '한천의 못'을 당한다.



당시 지하의 고대문명 켄리아 역시 존재했었고, 천상의 몰락을 겪은 나라이다.

켄리아는 일월 과거사를 통해 현재의 천리의 주관자가 파네스가 아니며, 찬탈자임을 확인하려하는데...



2000년 전부터 일월과거사를 찾고있으며 현재 일곱난쟁이와 하얀공주 책을 확보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천리의 주관자와 일곱 신 체제 외부의 소행임을 밝히는 게 목적인듯 하다.



켄리아 출신의 데인슬레이프가 말하는 지난 전쟁은, 마신전쟁이나 500년 전 켄리아의 몰락이 아닌 '파네스'와 '천리의 주관자' 간의 전쟁을 의미할수도 있다.


중간정리

1. 티바트에는 일곱 원소를 지배하는 용이 있었고, 파네스가 강림하여 그들을 몰아내고 방주의 인간들을 정착시켰다.

2. 이후 3000여년 전 천리의 주관자가 나타나 천상을 찬탈하였고, 연하궁은 심연으로 떨어진다.

3. 켄리아는 천리의 주관자와 일곱신 체계가 외부의 것임을 증명하려한다.


2. 암흑과 일월 - 연하궁의 추락과 헬리오스





연하궁이 추락한 이후, 백야궁은 공허(심연) - 원시원소(용도마뱀) - 인간세계 의 중간에 있게된다.


[암흑 원년]

바다가 일곱 왕의 백성을 거두되 심해의 용의 자손이 통치했던 곳이더라. 우리의 선조가 그들과 전쟁을 일으켰더라

선조가 천등으로 그들을 그늘로 쫓아내니 그들이 그늘에서 사람을 사냥했더라. 이곳에 있는 것은 어둠뿐이니 사방이 그들의 사냥터였더라

사람들의 기도가 모여 애가가 되니 원초의 그분과 빛나는 그림자 셋이 듣지 못하였더라


추락한 이후 심해 용의 자손의 영역으로 떨어지고, 암흑 속에서 백야국 주민들은 용도마뱀을 사냥하던 '지바시리' 라는 용사들의 힘으로 버텨낸다.



이후 아베라쿠(아브락스)가 태양의 마차 헬리오스를 건축하나, '태양의 아이'를 통한 지배가 시작된다.



스파르타쿠스의 지도 아래, 태양의 아이의 독재에 저항하였으나 저항은 오래가지 못한다.

태양의 아이를 이용한 폭정은 7대까지 이어진다.


긴 세월이 흐른 뒤 연하궁의 한 아이는 친구와 내기하여 혼자서 세 귀퉁이 밖으로 숨어들어 용의 자손의 흔적을 피해 용 뼈의 꽃을 찾으러 갔다. 아이는 동굴 안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거대한 뱀을 보게 되지만 거대하고 기괴한 뱀을 보고 공포가 아닌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꼈다.

「난 몸과 이름이 더럽혀진 뱀신이도다. 비록 수백수천의 권속을 거느리고 있지만, 이제 나의 그늘 아래서 이 몸을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오늘 이곳에 떨어져 너와 만난 것도 인연이겠지. 넌 내 백성은 아니지만 인간의 자손이니, 바라는 게 있다면 말해보거라」

「연하에 살고 있는 저희들의 신이 되어주실 수 있나요?」

그렇게 태양의 아이의 왕권과 외부에 있는 용의 자손의 침략에 맞서는 한 인간과 뱀의 이야기의 막이 오르게 되었다.


이후 연하궁에 마신 오로바스가 강림하는데, 통치를 통해 신앙으로 힘을 얻는 일곱신의 특성과 같이 마신 또한 통치를 통해 신앙의 힘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일곱 신이 셀레스티아에서 인류의 인도를 담당(2000년전)하는 것 이외에도, 마신들 또한 인류의 인도를 목적으로 한다.

이는 파네스의 셀레스티아때부터 마신들은 인류의 인도를 담당하였으나, 천리의 주관자에 의해 마신전쟁이 유도되었다는 점을 보면... 파네스의 입장에서 현재의 일곱 신은 천리의 주관자와 모종의 계약으로 살아남은 배신자일 수도 있다.


3. 와타츠미 신의 죽음


태양의 아이 폭정은 끝나고 오로바스가 연하궁의 신이 된다.



그러나 일월과거사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140억년의 역사의 외우주에 대해 알게된(연하궁에 대하여 - 수수께끼6) 오로바스는 연하궁의 주민들을 산호궁으로 이주시키고 자신의 죽음을 계획한다.



엔죠의 말에 의하면 황천인 연하궁의 유명의 특성을 통해 오로바스는 시련을 남긴다.

특이한 점은 에마의 말로, 연하궁의 정령은 토코요노카미 = 천풍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위에서 천풍, 아스타로트가 페이몬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였는데, 이 시련은 페이몬의 용사인 여행자가 진행하게 된 것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와타츠미의 육체와 이름을 더럽힌 네 개의 죄와 생령을 기만한 여덟 개의 죄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이 모든 죄를 가지고 와타츠미는 산호궁 백성들이 천리의 주관자의 심판을 받지않고 살아갈 수 있게 목숨을 바친다.



오로바스는 연하궁을 봉인하고, 라이덴에게 자살하여 자신이 셀레스티아의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숨겼다.

와타츠미의 주민들은 오로바스의 사망 이유조차 알지 못하는 것으로 셀레스티아의 사형선고를 피한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여행자는 셀레스티아의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나 마찬가지가 됬는데...



수메르의 신은 이 진실을 함구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