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내용은 전부 자유롭게 사용하셔도 좋음


해당 글을 읽기 전에  라이덴 쇼군은 어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나? - https://arca.live/b/genshin/33514850 

먼저 읽어야 이해가 쉬울 거임, 글을 읽었다고 생각하고 글을 이어쓰겠음


라이덴 쇼군 스토리 2장이 공개되었고 내용이 충실하여 놀랐음

이번에도 대승 불교 용어가 있고, 이나즈마의 메인 스토리를 다른 측면으로 이해하기까지 추가함


2장의 스토리는 보살 경전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보살 설화는 어떤 인물이 특정 사건을 통하여 중생들의 고통을 보고 경험하여

그들의 고통에 통감하고 모든 중생을 위하여 모든 이들에게 약속해서 보살이 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음


관세음보살 경전도 간단하게 설명하면

부자 상인 집에서 태어난 조이, 속이 형제가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타서

유산을 노리고 계모가 두 아이를 무인도에 버려서 두 아이가 굷어죽는 이야기임

여기서 끝나면 슬픈 이야기지만, 죽기 전에 형제가 모두를 구하겠다는 약속을 세우게 됨


동생 속이가 세상의 무정함과 억울함을 한탄하자, 동생아 나도 세상이 원망스러웠지만, 지금 한탄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세상에는 우리처럼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고 굷주리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비록 우리는 비참하게 죽지만,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우리처럼 불쌍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자.

그 말을 들은 동생도 마음을 내어 동의하고 형제는 옷을 찢은 조각에 피를 내어 혈서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약속을 적고 형제는 숨을 거둠 

이후 형은 관세음보살이 동생은 대세지보살이 되었음


보살 경전이 가지는 특징을 3줄로 줄이면 

1. 어떤 인물이 등장하나 아직 그 인물은 큰 마음을 내지는 않음 

2. 그 인물이 어떤 사건을 통해서 다른 중생들의 고통을 경험하여 통감하고

3. 마음에 변화와 함께 모든 중생을 구하겠다는 약속함







이 사건으로 인해서 에이는 그들의 염원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며 변화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됨

갑자기 에이는 갑자기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이는 변화를 감지한 쇼군이 에이를 적대시했기 때문임



캐릭터 스토리5 에서 등장했던 인형의 탄식 이후 부분이 스토리로 이어졌음

변화하려는 에이 앞에 등장한 인형 쇼군, 자신의 과거와 직면하게 되었음



중생들의 고통, 통감과 그들을 구하겠다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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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라이덴 쇼군 보스에서 등장하는 불교 용어 설명



두 그림자가 겹치는 순간 쇼군은 에이의 영원함에 의지 위에 남겨진 무수한 상흔 밖에 볼 수 없었다.

윤회가 나의 운명이라면 그 뜻에 따라 전쟁을 선언하는 수밖에.


윤회(輪廻) 바퀴 륜, 돌 회 

말 그대로는 바퀴가 돈다는 말이지만 불교 용어로 들어오면 다른 뜻으로 변함  

유명한 불교 용어로 죽은 사람이 자신의 업으로 인하여 윤회하여 삶을 반복한다는 뜻이 있고

중생이 습관을 버리지 못하여 매일매일 반복하는 행위도 윤회 한다고 볼 수 있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도 윤회라 볼 수 있음


공격 패턴 대사 - 찰나의... 포영!


찰나는 불경에서 말하는 가장 짧은 시간을 의미 약 0.013초

포영은 거품 포(泡) 과 그림자 영(影)으로 고정된 실체가 없는 사물의 변함을 뜻함 


단어가 어려우니 뜻이 비슷한 예를 들면 테세우스의 배를 들 수 있음

배를 수리하다가 기존에 있던 모든 나무를 모두 대체하여 기존에 있던 나무들이 테세우스의 배에서 없어진다면 그건 테세우스의 배라고 부를 수 있는가? 는 유명한 질문이지 궁금하면 나무위키 검색 ㄱㄱ


테세우스의 배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 가능하나 찰나의 포영은 시간과 거품으로 사물의 형태와 시간에 변화에 따른 사물의 실체를 묻는 질문이라 

설명이 쉽지 않음, 둘 다 어느 것이 사물의 실체인가? 질문을 던지는 거라 의미로는 동일함


라이덴 분신 패턴에서 정확하게 본체를 공격하면 따는 업적 - 정법안장(正法眼藏)


정법은 바른 법 불교의 가르침을 뜻함

정법안은 바른 법을 알아보는 눈임

정법안장은 모든 정법을 모아서(하나도 남김없이) 보는 눈


수라화, 손에 든 물건에 의미



좌측이 천수천안관세음보살 불상이고 우측은 이번 등장한 라이덴 쇼군 주간 보스의 수라화 상태임


수라는 싸움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신을 의미함

불교에서는 수라는 싸움을 좋아하지만 불법에 귀의하여 불법을 지키는 호법신장의 역할을 함

수라가 불교에 귀의하면 호법야차 소의 느낌과 유사하다고 보면 됨


왼쪽 불상을 보면 다양한 손에 책, 음식, 농기구 등 다양한 물건을 들고 있음

들고 있는 물건의 의미는 다양한 방편(수단, 방법)을 사용하여 중생들을 돕겠다는 의미가 담겨있고

배고픈 사람에게는 밥을, 무지한 사람에게는 책을, 아픈 사람에게는 약으로 돕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음  


에이를 반면에 돕겠다는 마음이 없는 인형 쇼군은 즉사기인 천수의 속박에서 휘두르는 칼과 벼락을 내리는 법구인 금강저만 들고 있는데

금강저는 불교에서 사용하는 법구 중 하나이고 죄인에게 벼락을 내린다는 단죄 의미가 있음

양 손에 무기만 든 의미는 다른 수단 생각하지 않고, 처치하겠다는 의미만 담겨있음 ㅋㅋㅋ


그 무엇도 영원한 것은 없다


주간 라이덴 보스를 이기면 나오는 대사로 일주일에 한 번은 들을 대사임

그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쇄국령, 안수령, 에이가 추구하던 영원함 마저도 영원하지 않았음

스토리에 마코토의 생각으로도 등장함


덧없고 형상이 없으니 이 세상에는 집착할 것이 없다는 의미도 있지만

어떤 상황이라도 영원한 것은 없으니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 가능함 

언어적으로 "없다"의 부정적인 측면이 있어 의미를 생각한다면 나무위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문서를 참고하는 편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함


https://namu.wiki/w/%EC%9D%B4%EA%B2%83%20%EB%98%90%ED%95%9C%20%EC%A7%80%EB%82%98%EA%B0%80%EB%A6%AC%EB%9D%BC



만겁(萬劫)은 불경에 등장하는 오랜 시간을 뜻하며

겁(劫)은 우주가 없어지고 다음 우주가 생길 때까지의 시간 샐 수 없을 만큼 긴 시간

정토는 부처님이 계신 천국이라는 뜻


마코토는 대승 불교에서 보는 법공과 무상에 통달한 인물로 보이고

마코토의 마음을 이해하였기 때문에 에이가 마코토의 유지를 이을 것이고

그녀가 진정한 보살이 되었다는 뜻을 의미함




저 손에 달린 눈을 수안이라 함

천수천안이라 딱 손과 눈의 수가 동일하므로 

저 아이템 마냥 손안에 눈이 들어간 천수천안 불상이 실제함

손에 눈이 달려서 기묘하게 생김


신통력은 수행으로 얻어지는 기묘한 힘을 뜻함

초능력이라 봐도 좋고 신통에 관해서 불교 경전에서는 신통에 의존하지 말라고 언급이 많이됨



500년간 접전 끝에  또 다른 자신인 인형 쇼군에게 성장을 인정을 받음

불교에서는 타인을 이긴 것보다 자기 자신에게 이긴 자를 진정한 승리자로 인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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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편


방편은 불교에서 쓰이는 용어로 "각 상황 맞는 수단과 방법"이라는 뜻이 있음 

보살은 인내와 방편을 잘한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함 대승 불교에서는 방편은 중요함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상대방 수준에 맞춰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는 뜻임

초등학교 교사가 초등학생 눈 높이에 맞춰서 설명하는 것도 방편이라 볼 수 있음


과거의 에이는 마코토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으니

마코토는 에이가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기다리는 방편을 사용함




이 방편이 대승 불교에서는 중요한 이유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대승 불교의 가르침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려고 했으나 가르침의 수준을 받아 드릴 이가 없어서

방편으로 소승 불교의 수준까지만 가르치는 방편을 사용했다고 설명함

소승의 가르침에서 멈추지 말고, 대승 불교의 행보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존의 가르침을 방편이라고 함


마코토가 에이에게 무상(소승 불교에서는 세상 만물은 덧없고 사라진다 뜻 / 대승 불교에서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뜻으로 사용)에 집착하지 않도록 부분이 있는데 소승 불교가 무상에 집착해서(게임 안에서는 일심 정토에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마음을 모으는 것에만 낭비하고 있는 점으로 묘사)하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 대승 불교가 소승 불교를 가장 아쉬워하는 요소 중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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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불교 관점에서 보는 이나즈마 메인 스토리


이나즈마의 메인 스토리에서 "일심정토 안에서 영원" vs "중생들의 수많은 염원"의 대립으로 볼 수 있음

이 스토리는 대승 불교 입장에서 보는 소승 불교 관계와 유사함


소승 불교는 대승 불교에서 "자신만의 해탈(고통에서 탈출)을 추구하는 불교"를 낮춰 부르는 단어임

낮춰 부르는 뜻이 있어 지금은 상좌부, 부파 불교로 불리지만

여기서는 읽기 편하게 소승 불교로 쓰겠음


소승과 대승의 입장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말하면


소승 불교는 고요한 곳에 들어가(산속이나 숲속, 또는 마음속) 생각을 버리고(무념의 경지) 무상한 잡념이 이르지 않게 하여 (혼자만이라도) 윤회를 그만두고 영원히 해탈(고통에서 탈출)하는 것이 목적임

(속세 부정, 염원과 꿈이 헛되고 혹시 염원이 이루어져도 혹시 죽음으로 잃거나, 갑자기 사라질까 두려운 마음을 만들어, 번뇌가 생기는 버려야 하는 대상이라 여김)


대승 불교는 나 역시 중생의 상실, 염원, 번뇌를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고통받는 중생들을 두고는 못 떠나겠다. 깨달은 중생(보살)이 되어 그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돕고 중생과 함께 해탈하겠다.

(속세 긍정, 대승 불교는 중생을 구하겠다는 염원이 있음, 염원이 있기 때문에 번뇌도 계속됨, 하지만 번뇌를 버리는 것이 아닌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드는 밑천으로 사용함)


두 입장 차이를 욕심으로 설명하면

소승 불교

중생은 욕심이 있어 업을 만들고, 욕심이 이루어 질까? 의심하여 번뇌를 만든다. 욕심을 쫓아 더 중요한 것을 잃어 버리며,

욕심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이것을 잃어버릴까? 이것이 없어질까? 누가 뺏어갈까? 번뇌가 생기니 욕심을 생각하는 마음에는 결국 고통이 가중된다. 욕심을 내려두어라, 그러면 마음이 영원히 고요해 지리라

 

대승 불교

욕심을 가지는 자가 (자신만을 생각한 욕심에서 멈추지 않고) 나의 가족, 나의 친척, 나의 국가까지 잘 살아보자는 욕심까지 가지게 된다면, 그는 더 발전할 것이고 모든 중생을 잘 살게 하겠다는 욕심을 가지게 되면 그 욕심은 영원히 세계를 구할 욕심이 되리라.


조금 더 설명하자면, 나만 잘 먹고 잘 살자 수준에서 끝내지 말고 모든 중생을 잘 먹고 잘 살게 하자는 욕심의 방향성만 바꾼다면 모두를 구할 욕심으로 변하며 욕심이 나쁘다는 생각마저 없어지게 되고, 욕심도 자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

인간의 타고난 모든 감정과 생각을 무시하지 않으며, 그것마저 이용하여 수행의 발판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승 불교의 특징임 


예시를 들은 문장에서 욕심을 염원으로 단어를 바꾸기만 해도 이나즈마 메인 스토리와 비슷해짐

염원을 상징하는 신의 눈이 있고 염원을 뺏는 안수령을 생각하면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될 거임



중생은 염원이 있어 업을 만들고, 염원이 이루어 질까? 의심하여 번뇌를 만든다. 염원을 쫓아 더 중요한 것을 잃어 버리며,

염원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이것을 잃어버릴까? 이것이 없어질까? 누가 뺏어갈까? 번뇌가 생기니 염원을 생각하는 마음에는 결국 고통이 가중된다. 

염원을 내려두어라, 그러면 마음이 영원히 고요해 지리라



염원을 영원의 불리한 점으로 생각하는 에이의 대사가 있는데 이와 같은 문장으로 설명이 가능함

에이는 수많은 상실로 인해서 일심정토로 들어갔는데 여기서 상실은 번뇌 중 하나이고 번뇌를 피하고자 일심정토에 들어가니 소승 불교적인 행보와 유사한 점이 있음

염원(신의 눈)을 내려놓은 사람은 염원에 관련된 일은 마음이 영원히 고요해짐 이건 메인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신의 눈을 뺏긴 3인으로 알 수 있음

하지만, 염원을 뺏긴 사람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스토리에서 잘 알 수 있지

외부로 부터 오는 변수를 제거 하려는 쇄국령과 염원을 뺏는 안수령 그리고 고요한 곳에서 자신만의 영원(혼자만의 해탈)을 추구하는 에이를 보면 대승 불교와 정반대라 대승 불교의 보살이라고 부를 수 없었음


염원을 가지는 자가 (자신만을 생각한 염원에서 멈추지 않고) 나의 가족, 나의 친척, 나의 국가까지 잘 살아보자는 염원까지 가지게 된다면, 그는 더 발전할 것이고 모든 중생을 잘 살게 하겠다는 염원을 가지게 되면 그 염원은 영원히 세계를 구할 염원이 되리라.



중생의 염원이 여행자와 함께 했다는 것이 후반부 스토리의 핵심으로 볼 수 있음

중생들의 염원이 자신만에 영원함에 속박되어 있던 에이의 마음을 바꾸게 되고

결국 에이의 변화에 도움이 되었음



그녀도 사람들에 염원에서 영원을 보게됨 





마지막 장면에서 본능을 거부하거나 두러워함 없는 긍정하는 대사가 사용하는데 이는 대승 불교의 이치와 동일함

소승 불교 관점에서 머물던 에이가 수 많은 중생이 가진 소중한 염원을 보고 대승 불교의 보살이 된다는 대승보살 경전의 관점으로 보면

이나즈마 메인 퀘스트를 이해하기 쉬울거라 생각해서 한번 정리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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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은 대승 불교 인물이라 대승 불교 입장에서 라이덴 쇼군의 스토리를 해석해봤음

게임 스토리 해석을 위해서 대승 불교와 중생의 염원을 동일 시 하다보니, 소승 불교가 나쁘게 묘사된 점이 있음

소승 불교도 설명을 쉽게 하고자 생략한 부분이 많이 있으나 남에게 피해 주는 행동을 극도로 경계함


이후 라이덴 쇼군이 등장하는 스토리는 원신의 스토리에 녹아들 것이고, 이나즈마 메인 스토리보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가 나올 거임

라이덴 쇼군 2장에서 보살 이야기는 완성되었고, 이후 스토리는 해석해도 의미는 없을 거임


라이덴 쇼군이 1장까지는 중생을 구하겠다는 약속이 없기 때문에 

스토리까지 관세음보살을 모티브로 삼는다면 스토리 2장이 보살 경전과 유사한 방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더 몰입하기 좋게 잘 나왔다고 생각함 덕분에 글 쓰는 중에도 재미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