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멀고 멀었던 그대와 나의 거리는 더 이상 먼거리가 아니라는 이 비현실적인 현실이 다가오게 해준 당신은

스포츠 경기의 마지막 순간, 겨울의 갑자기 찾아오는 정전기처럼 두렵지만 짜릿하고 마치 크리스마스 당일 저녁 골목에 크게 세워진

트리처럼 나의 길목에 크게 설치된 상징과 같이 나를 크게 밝혀주었어요. 겉으로 들어나는 우리가 아닌 내 속에 타들어가던 검은 마음을 치유함으

로써 당신의 다가옴은 나의 마음을

지금 당장이라도 터트릴듯이 두근거리게 만들어요. 야구경기에서 깔끔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진듯이 너무나 깔끔하고 시원하게 우물쭈물하던 나를

트라이앵글을 치는것 같이 청명하고

모난 것 없이 아름다운 그대가 내게 와

나와 함께 해달라던 그대의 실없는 농담같던 그 고백이

메탈 장르의 음악처럼 폭팔적이고 그럼에도 어떤 클래식 음악보다 부드러운 당신의 말이 내게 처음 느껴보는

기분을 느껴주고

스피드한 그 고백에 오히려 나는 누구보다 느리게 움직이게 얼어붙혔습니다

토가 나올듯이 불행했던 내 삶에

스마일을 보내준 그대 당신은 나에게 얼마나 큰 존재인지 아무도 모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