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학번으로 미대 들어간 원붕이임

그림은 누구 보여줄 만한 실력이 아니고 고3 때부터 잠깐씩 하던 취미가 있는데 창작대회 요건에 맞길래 피규어를 만들어 왔어


종려 복각기념의 대회라길래 종려 관련된 것들 중 일곱신상을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바위신상을 만들기로 했음


피규어 만드는 데에 희생된 재료야

슈퍼 스컬피라고 하는데 시중의 흔한 점토보다 고분자이고 굽기 전 까지는 안 굳다가 오븐에 넣으면 딱딱해짐 

가격은 개당 2만원대이고 이번에 2.5개 정도 썼음





 

개뜬금없지만 의자 하단이 완성됐음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과정은 귀찮아서 안 찍으려 했어서 사진이 드문드문 있어



하체를 만들 때는 심을 만들고




알류미늄 호일로 덮어준 뒤 자세를 잡음




짜잔 완성

이제 다듬어주기만 하면 됨

다듬기 전에 상페를 대강 만들어서 허리의 각도를 맞췄어





어쩌다가 기묘해져버림

이 때 념글에 ‘Dio’나 올라온 거 보다가 죠옹려가 됐음










다듬기 완료

옆에 팔걸이도 같이 만들고 자석도 달아줬어



근육 모양 잡아봄 일곱신상 근육이 이토보다 못해서 근육을 좀 넣어줬어

내가 인체를 잘 알지 못해서 아마추어식으로 그림




얼굴파츠인데 어차피 가려지고 이목구비가 없어서 빨리 만듦 

근데 크기비율을 못 맞춰서 세 번을 만듦 ㅋㅋ




대충 모양이 잡혔다


여기에 양 손이랑 뒷 기둥을 추가해서 완성했음


하면서 그냥 부드럽게만 만들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서 조금씩 깎인 마모를 표현하는 게 어려웠어 


그리고 이걸 만드는 데에 들어간 재료가


스컬피 20000x3 +배송비 6000

스컬피 전용 본드, 배경지 등 14000

네오디뮴 자석 세트 7000x2

턴테이블(회전 받침대) 25000 +배송비 3000

(+시간 없어서 못 한 led 모듈, 건전지 등 15000


코이츠 14만원인wwwwwwwwwwwwww 한 트럭보다 비싼wwwwwwwwwwwwwwwwwww


어쨌든 이제 멋있는 배경조명을 만들 차례




검은 배경지에 바위 무늬를 그린 후 칼로 잘라서 구멍을 내고

뒷면에 트레이싱지(반투명 종이)를 붙여서 빛이 모양대로 나오도록 만들었어







만족



사이즈는 세로가 딱 20센치

은근히 큼


파츠는 총 5개

의자, 블럭 1, 블럭 2, 하체, 상체, 오른팔

이거 붙일 때 쾌감 개쩔어 뭔가 챱 하고 붙는 느낌





영상 안 올라가서 수정했는데 글 쓰다가 날라가서 다시 썼음 ㅅㅂ..

이제 개강했으니 난 과제에 묻혀 살겠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