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국 장서에 나온 파네스에 대한 추측글인데 재미로 봐주면 좋을거같음


연하궁에는 시간의 신과 아브락스 이전에 파네스에 대한 신앙이 존재했던것같다. 


연하궁의 뱀하면 오로바시인데 오로바시가 연하궁에 오기전에도 연하궁에선 뱀을 숭배했다고함. 




뱀의 땅, 델포이는 다른 연하궁 서브퀘처럼 그리스로마 신화중에서도 태양신 신화와 연관이 되는 부분임. 


델포이는 신탁으로 유명했던 아폴론의 신전이 가장 유명한데 여기서 주목해야되는건 그 수식어, 뱀의 땅임



신화에서 델포이엔 뱀과 관련된 스토리가 있음. 




아직 아폴론이 태어나기 이전에 델포이에는 대지의 신 가이아의 성소가 있었다고함. 가이아는 자식 뱀 피톤에게 예언능력을 주고 자신의 성소를 지키도록함


하지만 가이아는 피톤에게 다음에 태어날 제우스의 아들에게 살해당할거다 라는 예언을 남겼고 이를 들은 피톤은 당시 제우스의 아이를 가지고있던 레토를 핍박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매는 태어났고 아폴론은 제우스에게 예언능력을 받아 피톤을 죽이고 델포이에 자신의 신전을 세우게 됨. 하지만 피톤을 추모하며신탁을 전하는 여사제를 가르켜 피티아라고 부름


 뱀이 지키던 가이아의 성소는 태양신 아폴론의 신전으로 바뀌었던건데 원신에서 이 신화를 바탕으로 뱀의 땅, 델포이가 나온듯함





그밖에도 환상속의 뱀 우로보로스를 믿었고 



 뱀 심장, 뱀의 창자같이 뱀 신앙의 흔적이 지명에 남아있는것이 아닐까




또한 피톤이 가이아의 성소를 지켰듯,  뱀 우로보로스도 어떤 신의 성소를 지키던 존재였을수있는데, 


그 신이 누구인지는 우로보로스가 힌트인거같다





통상적으로 뱀은 불사나 부활을 의미하는데 우로보로스도 마찬가지임.  


우로보로스는 꼬리를 문 뱀인데 입이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진다는점에서 시작과 끝이 영원히 반복되는 무한과 순환, 윤회 등등을 상징함




스토리떡밥에 자주 등장하는 트리퀘트라 문양과 의미가 같다는걸 알아차린사람도 있을거임.  트리퀘트라도 영원과 순환, 윤회를 상징하는 문양이기 때문임 


그래서 



아예 우로보로스와 트리퀘트라 2개를 짬뽕시킨거같다


자세히 보면 뱀 세마리가 서로의 꼬리를 물고있음. 

연하궁이 태초문명에 가깝다는점을 또한 고려해보면 저게 트리퀘트라의 원형일수도 있다





결론은 우로보로스, 트리퀘트라로 표현되고 태초의 여신  가이아에 비유될만한, 영원과 관련이 있는 신은 파네스일거라고 생각함. 그 이유는 


파네스는 연하궁 책에서 원초의 그분, 즉 태초의 신이며 천상의 영원한 왕좌라고  제시됨. 


또한 실제신 파네스는 뱀에 휘감긴듯하게 묘사된다 




파네스 일당중 한명인 시간의 신도 불변 세계의 통치자, 불멸의 바람이라는 영원과 관계되는 별칭이 있고



영원히 수감되는 벌을 내림




이런 과거사를 기록한 연하궁도 한때 영원의 나라라 불렸음.





파네스 신앙은 연하궁 사람들이 지상에서 추락한 이후 그들 스스로가 신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낀 순간부터 차차 옅어진것같다 


그리고 태양신 아폴론이 피톤을 밀어낸것처럼, 아브락스가 인공태양을 만든후에 완전히 사라져버린거같음



결국 연하궁이 숭배했던 신들은 

1. 가이아 & 뱀 피톤 - 파네스와 뱀 우로보로스

2. 태양신 아폴론 (헬리오스) - 태양의 탑과 시간의 신

3. 오로바시 의 순서인듯하다 





그리고 이 추측이 맞다는 전제하에 기행스토리 일부를 새로 볼수있음




창세의 진주를 지키는 뱀이 등장함 




공주의 왕관을 어둠의 나라에 옭아맨듯한 묘사임






기행속 뱀과 뱀 심장의 제단을 비교해보면 


 


비밀을 보관하는것은 기행에서 창세의 진주를 지키고있던 시커먼 구렁이를, 


그리고 죄인을 수감하는 감옥은 기행에서 뱀이 공주를 속이고 어둠의 나라에 가시로 옭아맨것을 연상시킨다



결정적인건 티바트의 창조자가 파네스인 이상 



창세의 진주의 주인은 파네스임



연하궁 무녀 코코미 멘트도



진주의 지혜인데 이것도 혹시나 떡밥인가 싶음




그런데 연하궁 장서에 나온 파네스의 모습이 편향된 것인지 아직 의심해볼 여지가 있음. 






백야국 장서와 벤티의 언급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  파네스가 어떤 인물인지는 앞으로 뭔가 또 나오지 않을까



요약 

1. 파네스는 티바트의 영원함을 책임지던 신임

2. 연하궁 사람들은 한때 파네스를 믿었음

3. 기행 속 어둠의 나라는 파네스가 아직 건재하던 시기의 티바트일수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