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에데하라 카즈하


나는 빗속을 바쁘게 뛰어다니는 적이 많고

빗물에 시야를 뺏기고 앞이 보이지 않던 적도 많았다

어느 날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발밑에는 구름이 있고 귓속에는 바람이 불어왔다

진실로 높은 산 진실로 깨끗한 마음

무아 무공 무념 무아

여행에 떠나자

나는 바람이다

아무리 먼 길이라도 만남은 있고

인생은 이어지며 발 닿는 모든 곳에 고향이 있으니


신염


과거를 살아가는 네가

이 합창을 마음에 들어했으면


피슬


어느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

소녀는 도서관 안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았다

소녀는 자신에게 말한다

자신의 꿈의 나라를 만들자

돌을 줍고 성과 마을을 만들고 산과 바다를 펼치자

그리고 같은 꿈을 가진 모든 영혼에게 이렇게 전했다

모든 비현실적인 것을 자랑스러워 하라

우리는 이 세상보다 위에 있다

왜냐하면 완벽하게 빛나는 우리의 나라는

작더라도 금기의 낙원이기 때문이다


모나


수정으로 만들어진 투명한 아기새

예쁘고 덧없으며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범인들한테는 그것이 보이지 않고 기만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세상에 투명한 새가 있을 리가 없어

노래를 부를 리가 없어

새는 그 말을 듣고 날개를 펼쳤다

바다와 산을 건너 밤하늘에 도달해 별이 되었다

그 빛은 모든 사람을 비춰줄 정도로 눈부셨다

새는 자신이 보이는 것들에게

빛을 따라서 밤을 건너고 별을 거슬러 올라가 바다를 건너는 것을 용서했다

땅에서 태어나 어리석음에 잡아먹혔다

하지만 새는 단 한번도 불만을 말하지 않았다

그것이 자신의 운명이니까

그리고 사람들에게 운명을 보여주고 이끌어주는 것이야말로 새가 사는 의미인 것이다




나도 번역을 잘하는 건 아닌데

일본판 대사가 더 잘쓰여진 거 같아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