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애매한 포지션이었음


일반 애들 사이에 껴있으면 이상하고


특수반에 껴있으면 정상이 되고



그래서 그런지


일반 학급 갔다가


특수반 갔다가



몇달 주기로 그랬던거 같음



왜냐면 난 사회성이 존나 떨어져서


애들이랑 허구언날 트러블 만들고 싸우고 그랬어도


글을 읽고 쓰고 학업하는데는 지장이 전혀 없었음



엄마가 성적 많이 오르면 닌텐도 wii 사준다고 해서


학원 가라해도 추노해서 전교 320등 찍어봄



물론 그 이후로는 닌텐도 하느라 공부안했음



무튼 그때 이후로 담임이 학습능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해서


애미년이랑 상담을 했나봄


그냥 차라리 심리치료를 받아보는게 어떻냐고 


그래서 1학년때까진 특수반에서 꿀좀 빨다가


2학년부턴 완전히 일반 학급 복귀하고 


방과후 심리치료 센터 댕기는 방향으로 되버림



근데 1년간 내가 보고 경험한 특수반 자폐아들은 진짜...


걔들은 자기 이름 쓰는데도 1~2분이 걸린다



그냥 얼굴에서부터 나 어디 고장난 기계입니다


이게 써져있고



뭣보다 걔들은 정신이 산만하고 


머리에도 수없이 생각이 지나가기에



학습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짐


집중이 안되니깐



나도 내가 뭐 자폐 이런쪽인지 알았는데


대학병원까지 가서 검사 다 해보니깐



그쪽이랑은 거리가 멀고


편집증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애미년이 자폐증 아니라고 엄청 좋아하더라


편집증도 만만치 않은 병인데말야



그래서 그때부터 엄마가 너 공부안한다는거 


다 꾀병이라고 


과외 시키고 과외 끝나면 용돈 2만원씩 줬음



근데 아무리 과외받아도 나도 병신인지라 성적이 병신으로 매번마다 병신으로 나왔음


물론 나도 대가리 존나 개빠가고


공부했던 시간에 비해서 내신 6등급나오고


머리 좋은편 아님



뉴스 기사를 읽어도 두세번은 봐야지 이해가됨



근데 자폐 있는 애들은


이 수준도 못된다 이거임



걔들은 지가 지인지도 모르는거 같음



자폐가 궁금한 애들은


특수반이나 어디 센터 방문해봐라



우영우가 얼마나 현실성 없는 드라마인지 알게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