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전 일월과거사에서 창세기를 언급했듯 성경에서 유추 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는 원신내에 적잖게 있다.


원신속 성경은 곧 찿아올 3.1 버전에도 들어있다.



1.캔디스


사도행전은 전도사들이 세계 곳곳으로 주의 복음을 전파하는 내용인데 


다음 버전에 추가되는 캔디스가 바로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이름이다.


캔디스의 이름은 전도사 필립이 아프리카 대륙의 에티오피아에서의 행적에서 등장한다.


딱 한번 언급되는 수준이긴 하지만 말이다.





캔디스가 바로 사도행전에 이름이 나오는 에티오피아의 여왕 간다게


캔디스는 미국식 발음이다.




2.붉은 대지

다음 버전의 서브 타이틀 또한 아주 의미 심장한데 번역마다 의미가 다르다.


이게 번역을 빻은건지 아니면 미호요에서 복합적인 의미를 가리킬수 있도록 단어 배정을 해주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오랫동안 원신고고학을 탐구한 경험상으로서는 한국어는 빼고 후자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특히 영어권의 단어선정은 중의적 표현을 담는경우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


예를 들어볼까?




이전 우인단 해석에 쓰인 한여름밤의 광대곡pv 에 나오는 시뇨라의 추도곡 elogia cinerosa.


elogia란 스페인어로 추도.


cinerosa는 라틴어 cinerosus에서 온것인데 의미는 재가되다 이다.


시네로사(cinerosa)는 또한 나방의 종 이름이기도하다.


즉 시뇨라의 추도곡은 라이덴 참을 맞고 죽은 시뇨라를 재가된 나방이라는 의미로 중의적인 표현을 한것이다.


그것도 스페인어와 라틴어를 섞어서


이런 중의적 의미를 담는 표현을 몇개 캐치 했는데 미호요 설정담당 개발팀의 언어실력은 아주 대단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왜냐면 이런 중의적 표현을 담는걸 원신만이 아니라 붕괴3에서도 이런짓 하거든.


언어 유희 내공이 아주 출중하다는거지.


이걸 살리긴 커녕 멀쩡한 말도 의미를 바꿔버리는 기적을 행하는 번역팀을 죽이고 싶을지경




이런 예시로 봤을때 원신의 내용은 한 언어만으로는 완전한 진실에 다가가기 어렵게 되어있다.


이렇게 최소 3개국어를 거쳐 봐야 교차검증으로 비로소 진정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다.


중국어가 직빵이겠지만 난 중국어는 못해...



적토란 유대교 신화에서 야훼가 담을 빚을때 사용한 흙, 즉 아다마(adama), 붉은 흙을 말한다.


근데 사막지역은 모티브가 이집트인데 이게 맞을까?


이 또한 중의적인 표현일 수도 있다.



이집트는 나일강을 따라 길게 나라가 형성되어 남부와 북부로 나뉜다.


deshret은 찿아보니까 이집트 북부의 통치자가 쓰는 붉은 왕관이라고한다.


hedjet은 남부 이집트의 통치자가 쓰는 하얀 왕관.


pschent는 두 관을 합친것으로. 상이집트, 하이집트 양쪽을 다스리는 파라오가 쓰는 왕관이다.


이집트 북부의 바다와 인접한 비옥한 토지를 검은 흙이라고도 한다.


적토란 비옥한 나일강 유역 바깥의 사막을 붉은 땅(deshret)이라고 불렀다.


이집트에선 붉은색 세트의 색으로 혼돈, 황폐등으로 부정적으로 사용된다.


즉 붉은 땅은 혼돈의 신 세트의 영역이다.


이 비옥한 검은 흙이 가득한 북부 이집트의 지배자가 쓰는게 붉은 왕관이다.



이러면 lower crown, upper crown이 뭔뜻인지도 이해가 된다.


바다로 통하는 하류, 검은 흙을 둘러싼 붉은 대지lower이고


내륙인 상류upper인셈.


즉 원신에서 말하는 적토란 비옥한 우림인 수메르 지역 바깥에 있는 황폐의 땅(붉은 사막)을 말한다.




3.적왕


적왕의 이명 아흐마르는 아랍어로 "붉은" 이라는뜻이다


붉은 색이라는 상징. 수메르 우림과 달리 황폐한 사막.


이런 상징으로 비춰보았을때 붉은 땅의 왕이 누구인지는 이집트 신화를 살펴보면 알 수있다.




적왕은 바로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사막의 신, 혼돈의 신세트다.


즉 사막의 백성인 도금여단은 붉은 땅의 신, 세트를 신으로 섬기는 백성들인것이다.


세트는 오시리스의 동생이다.


형이 왕권을 차지한것을 질투하는 동생이다.



이집트에서 못 이룬 신왕이 되는꿈을. 티바트라는 이세계에서 이루었구나.


근데 이게 좀 웃기는게.


세트는 형인 오시리스를 죽이고 신왕이 되지만 정통한 왕인 오시리스의 아들 호루스가 귀환하여 세트를 몰아내고 왕좌에 앉는다. 


사실 이 신화의 서사 구조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과 완전히 동일하다.


왕이되고 싶었던 스카무파사를 죽이고 무파사의 아들 심바는 장성하여 귀환해서 스카를 몰아내고 왕이된다.


적왕도 그럼 이 신화를 따라간걸까?


실은 적왕이 사악한 새낀데 도금여단 십새들은 괜히 루카데바타가 지혜의 신좌를 찬탈했다고 트집을 잡는건가?


고건 봐야지



오시리스를 갖다 대보면 예고방송에서 말하는 아루 마을도 해석이 가능하다.


아루(aaru)란 즉 이집트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왕 오시리스가 다스리는 천국이다.



잠깐 이집트 신화 이야기를 할까?


사이노의 모티브로 추정되는 심판의 신 아누비스.

아누비스가 바로 오시리스와 네프티스의 아들이며 오시리스의 천국(아루)에 들어가기전 죽은자의 심장마아트의 깃털로 무게를 달아 천국에 갈 자격이 있는지를 심판한다.


이집트 신화의 최고신들은 같은 세대의 신이 아니다.


태양신 가 최고신이며 최초의 신이다. 


라가 창조한게 대지의 신 게브와 하늘의 여신 누트


게브누트의 자식이 바로 오시리스, 이시스, 세트, 네프티스인데


이것도 좀 웃기는게 위에서 오시리스네프티스의 아들이 아누비스라고했잖아?


근데 오시리스의 정부 이시스다.


네프티스의 남편은 세트다.


네프티스는 언니 내외가 금술좋게 지내는데 자기 남편인 세트는 죡같은 남편이라 네프티스에게 애정을 주지않았다.


그래서 오시리스의 사랑을 받아보고 싶은 네프티스가 꾀를 내어 언니 이시스가 없는 동안 형부 오시리스를 유혹해 동침하여 가진 아이가 아누비스다.


이 사실을 나중에 네프티스가 언니 이시스에게 이실직고하자 이시스는 동생을 용서하고 조카 아누비스를 축복한다.




아루마을은 수메르 우림지역과 복장이나 건축양식이 확연히 다른것을 알 수 있는데 


이쪽은 이쪽대로의 문화 양식과 신앙 체계가 따로있는걸로 추정된다.



4.세명의 순례자


세명의 순례자, three magi란 성경에서 말하는 아기예수의 탄생을 경배하러 예물을 들고 찿아온 세명의 동방박사를 말한다.


이들은 베들레헴의 별을보고 별의 인도로 예수께서 태어난 마굿간을 찿아갔다.


이 세명의 magi가 어디서 왔느냐?


이들의 이름이 무엇인가?


그건 성경에 쓰여있지않으니 후대의 해석에 의존해야한다.


또한 학자가 아닌 왕으로 해석하는 경우도있다.


신학자들은 이들이 페르시아-아프리카권에서 온 학자들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해석한다.


동방박사중 한명은 성화에서 대부분 흑인으로 그려지는데 에티오피아에서 왔다고 한다.


캔디스가 어디 사람이라고?


캔디스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에티오피아의 여왕이다.




예로부터 빛은 동방에서 온다 하였는데 이는 유럽에서 온 속담으로 유럽의 기준으로 동방이란 페르시아다. 


당시 지동설도 부정하던 유럽에 비해 아랍-페르시아권은 천문이든 과학이든 수학이든 아주 높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우리가 쓰는 아라비아 숫자가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보면 이것을 단박에 이해 할 수 있다.


그래 말그대로 아라비아, 중동-페르시아에서 왔지.



그리고 이 동방박사들의 이름은 류웨이가 물고빠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에도 등장한다.



5.그래서 사막지역의 스토리는 머야?

두 명의 학자. 



한 명의 왕. 


세 순례자란 사이노 알하이탐 or여행자, 적왕의 후예 캔디스를 지칭 하는것일 확률이 높다.



대풍기관 사이노에 대해서는 따로 풀겠다 이 빡대가리 번역팀들 대가리를 부셔버리고 싶다 정말루


어떻게 전문 번역가도 아니고 그냥 말좀 할 줄 아는사람보다 번역을 못하냐 ㅆ발 빡대가리들아!!



진짜 설정에 돌아버렸나.


그야말로 광기의 설정과 스토리텔링이야.


그러니 3.1을 기대하라.


3.1은 아마 신의 탄생을 경배하러 세명의 학자가 베들레헴을 방문하는 내용일테니까.



헌데 새로 탄생하는 신이 누구인가가 문제다.



에반게리온을 좀 본 사람은 알고있을것이다.


보라색이 상징색인 에반게리온 초호기는 다른 에바들과는 차원이 다른 유일하게 신과도 같은 존재다. 




그럼 국붕게리온이 새로이 탄생하는 신인가...?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