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퍼즐 중 하나인 공명쇄라고 불리는건데



종려가 천성으로 내다꼽는게 저 공명쇄고



무기 돌파 소재인 흑운철 덩이도 공명쇄임




이 공명쇄는 원시 고대 레고라고 보면 되는데


이렇게 나무 막대에 홈을 만들고

이 홈이 파인 나무 막대들을 조립해서 완성시키는 장난감임


이렇게 만든 공명쇄를 다른 사람에게 줘서 

다시 원래대로 풀어보라고 하면 퍼즐이 되는거고



이 공명쇄를 루반 자물쇠라고도 하는데



루반(Luban,鲁班)


이라는 기원전 400년 경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중국 목수의 이름을 따온거임


루반이 최초로 톱과 대패를 발명했으며

이 톱과 대패를 가지고 저 공명쇄를 처음 만들었다고


공명쇄를 루반 자물쇠라고도 부름






이 공명쇄는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져

서양으로도 전파되었는데


'Cyclopaedia, or, An universal dictionary of arts and sciences' 라는 1600년대 경에 쓰여진 책의 표지 삽화에도 공명쇄가 나와있을 정도로


서양에서도 꽤 옛날부터 유행하던 장난감이었음



1917년엔 미국의 오스카 브라운이 공명쇄에 대한 저작권을 내기도 했었고


그 전에도 공명쇄에 대한 카탈로그가 꽤 있었다고 함




이게 또 다른 별칭으로는 악마의 자물쇠라고도 불리는데

겉으로 보기엔 푸는게 쉬워보이지만


6개의 나무조각을 합쳐서 만드는 공명쇄는

이론상으론 약 356억개가 존재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는 약 59억 5천만개 정도를 만들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변수가 존나 많은데



이 공명쇄에는 레벨이라는게 존재하고


이 레벨은 공명쇄의 첫 나무조각을 빼기 위해 최소 몇번을 움직여야 하는가를 나타냄


lv이 5라면 첫번째 조각을 빼려면 나무조각을 최소 5번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고


lv이 8이라면 최소 8번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인데


lv8 공명쇄만 해도 6만개가 넘는 공명쇄가 존재해서

풀기 존나 어렵다고 함






겸사겸사 귀종이 종려한테 줬다는 속세의 자물쇠도 이 공명쇄인데



귀종이 이걸 얼마나 어렵게 만들었으면


종려가 아직도 이걸 못풀어서 귀종을 잊지 못하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