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파루잔의 모습에 사이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같이 일곱 성인의 소환을 하자고 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코르셋을 끼워 명예자지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서, 선배? 그게 대체 무슨..."


사이노의 물음에 파루잔은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사이노를 노려보았다.


"같이 일곱 성인🔞의 소환을 하자는건 여자를 남자의 소환물로 본다는 여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성차별주의자 대풍기관은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서, 선배......."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수남충아."


파루잔은 그렇게 말하며 다이루크가 그려진 붉은 공격카드를 세워보였다.


"함몰갈카 커엽노 이기."


피보다도 선명한 공격 카드가 파루잔과 사이노의 사이를 메웠다.


"운명의 붉은 카드는 나와 페미니즘을 이어주는 카드였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파루잔은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마을지킴이었다 이기야."


사이노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파루잔을 아루마을로 추방시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