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원신 창작대회] 원신 관련 주제로 참가작을 고민하다 모든 원붕이들의 첫 시작을 반갑게 맞이해준 엠버를 위해

스테이크 '정찰 기사 바베큐!'를 간략하게 만들어 보도록 함



참고로 본인은 폴란드에서 근무중이라 식자재들을 현지산으로 사용한 걸 양해바람

스테이크를 굽기 전, 살코기 손실을 감안하고 과감하게 고기근막(왼쪽 상단)을 제거해 주는게 식감에 좋음

(근막은 조리 후 고무보다 질겨서 매우 불편함)


고기를 구울 때 표면에 핏기를 제거해 줘야 팬에서 구울 때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 잘됨

이번엔 간편하게 드라이 럽 (Dry Rub) 방식으로 드라이 향신료들과 소금 후추로 마리네이드 준비 해봄



레스토랑 주방이 아닌 가정집 주방에서 조리를 하기에 간편한 리버스 시어링(Reverse Searing) 조리법을 채택함

(역으로 오븐에서 먼저 익히고 팬에서 구워(시어링) 마무리)


오븐에 준비한 고기를 약한 온도에서 삶은 옥수수와 함께 천천히 열을 가함



온도계 등 장비가 없어 감으로 내부 온도를 맞추고 1차 조리를 끝냄

리버스 시어링은 한다면 2차 가열조리를 해야 하기에 원하는 고기템포보다 더 낮아야함



고기를 굽기 앞서 팬에 약간의 식용유와 버터를 녹여준다.

버터는 발연점이 낮아 금방 타버려 탄내를 줄 수 있기에 팬 열조절가 어려윤 초보 요리사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버터가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통후추와 다진마늘을 넣고 기름에 풍미를 더해봄



오븐에서 이미 1차조리된 고기이고, 표면만 바삭한 식감을 주고자 짧고 강하게 조리함



고기를 반복적으로 뒤집어 가면서 팬을 기울여 버터와 고기에서 나온 육즙에 향신료의 향기가 섞인 기름을 고기에 계속 끼얹는 베이스팅(Basting) 작업을 해줌



갈색빛이 감도는게 마이야르 반응이 잘된 식감이 기대된다



팬에 남아있는 기름과 육즙은 밑간한 버섯들로 마저 볶아서 고기랑 곁들일 가니쉬(garnish)로 사용함



치즈 퐁듀를 간단하게 준비하고자 치즈를 반으로 잘라 오븐의 잔열로 살며시 녹여줌



그릇으로 옮기기 귀찮아서 오븐팬 통째로 식사할려고 함



알고보면 단순하게 할 수 있는 스테이크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