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농어- 송어 : 티미의 비둘기들과 함께 뉴비들의 단백질 공급원인 검은 농어는 사실 송어야... 왜 농어가 아니라 송어냐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농어는 이렇게 생겼어.

결정적으로 농어는 광어, 우럭과 같이 흰 근육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장거리 유영에는 불리하지만 순발력을 내서 먹이를 잡거나 빠르게 도망치는 데는 유리해. 

근데 인게임상에서 생선살을 보면 붉은 색인걸 볼 수 있어. 사실 송어도 흰살 생선인데 먹이에 들어있는 색소가 살에 축적되어 붉게 보이는거야. 플라밍고가 원래 흰색인데 작은 갑각류를 계속 먹어서 분홍색이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지. 그래서 원신의 농어 계열은 사실 송어 계열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었다 볼 수 있어.


푸른 농어 - 무지개송어 변종 : 마찬가지로 푸른 농어 또한 송어의 외형을 가지고 있어. 송어 중에서 무지개송어 중 일부 개체는 파란색인데, 원신의 푸른 농어랑 상당히 닮았어.


황금 농어 - 무지개송어 변종 : 동일한 맥락으로 황금 농어 또한 무지개송어의 금색 변종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어. 특히 몸의 일부분이 붉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확실한 모티브라고 볼 수 있지.

가시고기 계열 - 갑주어 : 농어 계열과 마찬가지로 얘네도 가시고기가 아니야. 

실제 가시고기는 이렇게 생겼고 가시는 지느러미에 있지 머리 끝에 있지 않아. 대신 고생대에 살다가 멸종한 어류 중 턱이 없고 몸에 갑피가 있는 종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익갑류(pteraspidomorphi)라는 이름도 더럽게 어려운 계통군은 원신의 가시고기처럼 뾰족한 위턱을 가지고 있어. 

구피 계열 - 베타 : 얘네도 이름만 구피고 구피보단 베타라는 물고기에 가까워.

베타는 관상어로 인기가 많아 품종 개량이 활발해지고 그에 따라 원신의 구피들처럼 다양한 색을 가지게 되었어.

베타는 수컷끼리 죽을 때까지 싸우는 걸로 유명한데, <물고기는 알고있다> 라는 책에 의하면 넓은 공간에서 기를 때는 힘겨루기를 했을 때 패자가 도망가면 싸움이 끝나서 그런 일이 별로 없대. 근데 좁은 수조에서 기르면 패배한 수컷이 도망칠 곳이 없게 되고 계속 싸우게 되는 거지.

다음편에는 원붕이들이 좋아하는 복어 계열을 알아보도록 할게. 끝으로 티바트 동물콘 열심히 만들었으니 가끔씩 써 줬으면 좋겠어. 조금 더 팔리면 새로운 것들 추가해볼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