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수메르 고대 역사


1.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꽃의 여신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권속으로 지니 종족을 창조함.


2. 하늘에서 금단의 지식을 갖고 내려온 화신은 자신의 권속들을 데리고 적왕과 룩카데바타 사이에 찾아가서 몸을 의탁하고 3명의 신들은 함께 문명을 발전시킴.


3. 꽃의 여신은 하늘의 지식 혹은 미래를 보는 예지력이 있었고, 천리가 막으려는 금단의 지식으로 나대면 본인들 뿐만 아니라 티바트 전체가 좆된다는걸 깨달았음. 그래서 자꾸만 금단의 지식을 조르는 적왕을 설득하러 갔음. 하지만 적왕은 오히려 화신한테 "야 나한테도 보여줘! 나는 니(가 알고있는 지식이)가 갖고 싶어!" 라고 벽꿍을 때려버리고 거꾸로 함락당해버린 화신은 결국 금단의 지식을 볼수있는 곳으로 적왕을 데리고 갔음.


4. (화신이 자신을 희생함) 화신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생명을 희생해서 적왕과 인간들한테 언젠가 티바트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미래시를 만들어내고 사망한다. 화신이 만들어낸 '금단의 지식'을 보는 장치는 적왕이 이어받은 것 같지만, 아무튼 천리가 못을 떨구는 시점의 전후에서 꽃의 여신은 흔적도 찾을 수 없이 실종된다. 화신한테 "한번만 보여도!" 라고 징징거렸던 적왕은 무언가를 보고나서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혼자 살아남아 허탈해져서 돌아옴.




~~ 후기 사막 문명 시대 ~~


 



사막의 지배자와 영웅의 스토리



적왕은 죽기 이전에 사막 문명의 인간들이 언젠가 적왕과 화신의 꿈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하며 적왕의 문명을 잇는 후손 중에서 오르마즈드라는 양치기 소년한테 힘과 지식을 줘서 왕으로 만듬.


그러나 오르마즈드 라는 인물은 사막 문명을 통일한 이후에는 자신을 위해 희생해왔던 지니 종족과 인간들을 비참한 노예로 부리면서 괴롭히고 신들이 남긴 꿈을 져버린 폭군으로 바뀌었음. 


오르마즈드가 지니 혈통 중에서 자신의 아내로 받아들였던 '릴루페르' 라는 여성은 오르마즈드와 자신의 사이에서 나온 아들로 추정되는 '크시포스' 라는 영웅을 이용해서 오르마즈드를 몰아냈음. 이후 사막 문명들은 아버지와 아들과 폭군과 해방자들이 뒤엉켜 싸우는 생지옥이 되어 멸망함.

 


결론:

알하이탐이 적왕이 아니라면, 아마도 이런 식으로 과거에 멸망했던 적왕 문명을 이어받은 사막의 지배자들의 혈통이 아닐까 싶음. 


알하이탐은 PV 같은데서 하필이면 크시포스를 갖고 나오고 적왕 문명을 연상시키는 장식이 많은데, '크시포스' 라는 영웅은 오르마즈드과 릴루페르의 자손으로 보이면서 과거 백성들을 착취했던 폭군을 몰아낸 해방자의 영웅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알하이탐이 갖고 있는 장식들은 사실상 그가 무조건 적왕의 직계 혈통이라기보단 과거 7개로 나뉘었던 사막 문명들의 권력 투쟁과 지배자의 장식들을 물려받은 왕족 혹은 영웅 혈통의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 묘사인 것 같음.






제사장과 감시자들의 스토리:


금단의 지식을 막는 제사장 일족. 적왕의 무덤 근처에서 볼수있는 고대 제사장의 후예인 사이노는 지금도 잘못된 지식을 감시하는 아카데미아의 풍기관 소속이다. 


사이노는 이제 유튜브에도 영상이 있어서 다 알겠지만 과거 역사 기록물의 내용에서는 별것 없고 적왕의 권속인 바냐수르타(타이나리의 조상)종족처럼 적왕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금단의 지식에 잘못 접근하는 사막 종족들이 없도록 견제하는 충직한 신하였음. 아직도 수천년째 계속 고대 역사와 비슷한 감시자의 역할을 이어오고 있는 존재들로 보인다.






지니 종족에서 인간 문화로 이어지는 스토리:


꽃의 여신은 자신을 희생하여 금단의 지식을 볼수있는 장치들을 만들고 사망함. 


(아마도 피라미드 위쪽의 '아루의 흔적'과 성현의 전당 쪽의 황금빛 꿈이 화신이 죽어버린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흔적들이라고 추정된다. 피라미드 위에 건설되어 있는 아루의 흔적은 적왕이 실종되어버린 화신을 그리워하면서 금단의 실험을 했던 장소이고, 소용돌이가 치는 사막 쪽은 화신이 적왕을 설득하러 갔다가 "마! 함 보여도" 라고 벽꿍으로 역설득을 당해서 금단의 지식을 보여줬다가 개빡친 천리한테 못을 맞아서 실종된 위치인듯 ㅇㅇ.)



꽃의 여신은 다른 신들처럼 권속을 창조했는데, 그것이 수메르 역사에서 지니 종족이다. 지니들은 자신들을 창조해준 화신처럼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일종의 전기처럼 사막의 기계에 동력을 공급할 수도 있었음. 


(근데 화신이 창조한 지니 종족들은 현재의 도리가 타고 다니는 전기 원소 생물이 아닌 것 같다. 기록물을 보면 아무리 봐도 지니 종족은 인간 여성 형태이면서 보다 고등한 생물들이다. 수천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여담: 사막에서 제트처럼 춤추는 무희들이 물의 힘은 기록물에선 꽃의 여신과 지니 종족의 상징이지만, 인간 사용자가 많은걸 보면 일종의 전통 기술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붐붐이 제트를 보자마자 따라다닌 이유를 유추할 수 있다. 사막의 춤꾼 기술 = 꽃의 여신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들어내던 기술이다. 그리고 붐붐 같은 고대 사막 기계의 동력원들 중에는 그 안에 지니 종족들이 갇혀있는 물건들이 있다. 


즉, 자의식이 있는 붐붐 속에도 지니 종족이 들어있었을 가능성이 존재하고, 붐붐이라고 불리는 기계 속의 지니는 수천년만에 깨어난 후 자신들의 창조자였던 꽃의 여신이 사용했던 물 원소 춤꾼 인간 여성을 보게되자, 제트라는 인간을 자신처럼 꽃의 여신이나 지니 종족들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따라다닌 것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제트의 어머니는 지니 종족의 혈통을 잇는 수메르 학자였다.)


 


아무튼 화신이 사망한 이후, 화신의 권속으로 창조되었던 지니 종족들은 적왕한테 갔다. 적왕은 반려자였던 화신을 잃어버리고 넋이 나가있었고, 지니 종족은 자신들과 같은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적왕한테 깊은 동질감과 함께 동정심을 느꼈다. 그래서 지니들은 적왕의 인간 문명 쪽으로 합류해서 사막의 인간들한테 봉사했음.


나중에는 적왕이 화신을 따라서 금단의 지식에 관한 실험 과정에서 휘말려 사망하게 되지만, 지니 종족들은 사막의 인간들을 떠나지 않았다. 


지니들은 실종되어버린 적왕과 화신이 꿈꾸던 '금단의 지식'의 진정한 형태를 완성하는 인간 문명이 나타난다면, 심연 속으로 사라져버린 꽃의 여신과 사막의 붉은 왕이 티바트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고, 자신들의 주인이었던 2명의 신들이 꿈꿨던 인간들의 해방이 티바트에 찾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지니들은 계속 인간들의 문명을 위해 봉사했다.

  


지니 종족의 우두머리였던 대지니 '페리지스' 는 사막에서 인류가 문명을 보존할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여 거대한 오아시스를 만들었고, 자신을 따르던 지니 종족들을 적왕 문명의 차가운 기계 속으로 집어넣어서 막강한 '기계'의 힘을 사막 부족들한테 부여하고 자신의 마지막 에너지까지 희생하여 사막 도시 속의 동력원이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위에서 설명했던 '오르마즈드' 라는 폭군은 '릴루페르' 라는 지니 종족 혈통의 인간 후손으로 보이는 여성을 사랑하여 같이 아들도 낳게됨. 


그리고 제대로 언급되진 않지만, 나중에 구라바드에서 폭군을 물리치고 백성과 노예들을 해방하는 '크시포스' 라는 영웅은 위의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거나 혈연일 가능성이 높음.

(약속된 개막장 가족 스토리.)

 


아무튼 지니들의 희생으로 사막 인류를 통합한 왕 오르마즈드는 점점 타락하기 시작함. 


지니 종족들은 인간들이 적왕과 화신의 꿈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자신들을 희생하여 사막에 오아시스를 만들고, 각종 적왕 문명 기계들의 동력원으로 갇히는 등등 희생을 해왔다. 근데 사막 문명을 통일한 '오르마즈드'가 적왕의 꿈을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 폭군이 되어 인간과 지니들을 착취하고 전쟁만 벌이니, 오르마즈드의 아내이자 지니 혈통을 이어받은 여인 '릴루페르'는 점점 정신적으로 미쳐가기 시작함.

 

릴루페르는 '성현의 열쇠'를 비롯하여, 적왕과 화신이 티바트 세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준비물들을 물려받고 신들의 염원을 이어가기를 바랐음. 근데 폭군은 그냥 정복과 착취에만 몰두하니깐 문제가 발생한다.


성유물을 보면 사막 문명들이 사용하는 '기계' 속에서는 릴루페르 와 같은 '지니' 종족들이 차가운 기계 속에 갇혀서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음. 릴루페르가 미쳐버린 것은 자신의 동족 혹은 선조들이었던 지니들의 고통 때문이었다.


결국 릴루페르는 자신과 오르마즈드 사이에서 낳은 ??? 크시포스를 전사로서 육성해서 전염병이 돌고 망조가 되어버린 사막의 통일 국가 구라바드를 멸망시킴.


(이후 크시포스와 오르마즈드는 또 싸우다가 죽음. 아버지와 아들이 싸우고 지배자와 해방자들이 죽고 죽이는 사막 문명의 개막장 내전이 시작됨.)



아무튼 자신을 희생해서 오아시스를 만들고 스스로 사막의 동력원이 되어버린 대지니 페리지스, 그리고 기계 속에 갇혀서 동력원이 되어버린 동족 혹은 조상들과 비슷한 세대의 인간 형태의 지니 혈통 릴루페르 같은 인물들도 결국에는 멸종했는지 인간들과 섞여서 같은 종족으로서 동질화된 것인지, 현재는 지니들도 몇몇 원소 생물 형태를 제외하면 고대의 기록물에 묘사되는 인간 여성 형태의 권속들은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었음. 


인간 형태의 지니 혈통이 더 이상 역사에서 등장하지 않기 때문인지 사막에는 더 이상 꽃의 여신이 만든 기적이었던 오아시스와 기계 동력원들을 작동시킬 수 있는 인물들이 거의 남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적왕 시대에는 지니가 아닌 다른 에너지원을 썼을지도 모르겠음. 다른 기록물에선 지니 종족들이 기계 속에 갇혀서 통곡하는 기록물이 없는데 크시포스와 릴루페르 관련 이야기에서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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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전체적인 정보가 아직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안 맞는 부분도 있겠지만, 


1. 사막 문명의 지배자들은 적왕이 인간들한테 계속 발전하여 언젠가 자신과 꽃의 여신의 염원이었던 지식을 완성하던가 수메르 쪽이랑 같이 잘 살아남으라고 적왕 문명을 계승해줬는데 권력맛을 보더니 폭군놀이 전쟁놀이 영웅놀이 하면서 다 말아먹음, 


2. 적왕시대의 제사장과 짐승형 종족의 후손들은 적왕의 말씀을 잘 지키면서 금단의 지식을 봉인하고 사막 부족들의 싸움에서 약간 벗어나 지식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천년 동안 계승하고 있는 듯, 


3. 지니 혈통은 꽃의 여신처럼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드는 물 원소 춤과 축제 문화를 물려받은 혈통 혹은 전승 문화로서 남은 것 같음. 기록물에서 언급되는 인간 여성 형태의 고등한 지니들은 적왕과 화신이라는 2명의 주인님들을 기다리며 성현의 열쇠를 지키고 있었지만, 릴루페르 세대 이후에는 사막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렸거나 인간들이 신들의 염원을 이루려고 하지 않는데 실망했는지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유산도 간접적인 형태로 전승되는듯.




나히다 구출대 주역인물 중에서 3명이 어찌보면 수천년 전에는 서로 원수처럼 싸웠던 인간들의 후예들일수도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워서 써봤음.





(+추가: 제트의 어머니와 닐루는 지니들과 어떤 문화를 이어받았는가? 


월드퀘스트에 나오는 제트의 어머니는 화신이 창조했던 초창기의 권속에서 이어지는 여성 지니의 혈통이 맞을 것이다. 제트의 어머니가 남긴 기록물은 대부분 '페리지스' 라는 대지니 시절부터 지니 종족들이 염원하며 화신이 적왕한테 보여준 '금단의 지식' 에 관한 것들이다. 


참고로, 제트의 어머니는 퀘스트 내내 툴툴거리는 제트의 삼촌처럼, 수메르에 살면서 페르시아 계열 이름을 쓰는 수메르의 인간이다. 즉, 화신의 권속인 지니 종족들은 사막 민족의 혈통이면서 동시에 수메르 혈통 쪽으로도 이어진 것 같다 ... 그리고, 닐루는 전용 무기가 위의 여성형 지니 기록물에서 지겹도록 언급하는 '성현의 열쇠'이고, 제트의 어머니처럼 수메르에 살던 사람이면서, 화신이 지니들한테 남겨준 문화처럼 물 원소를 만들어내는 춤꾼이기 때문에, 인간형 지니 혈통과 어느정도 최소한의 연관성은 있겠지만... 어차피 제트의 어머니처럼 기본적인 종족값은 인간일 것이고, 딱히 그 이상의 연관성은 없는듯? 


특히, 닐루는 '문화'와 '기술' 쪽으로는 평화와 예술을 사랑했던 화신을 가장 열정적으로 계승하지만 '혈통' 쪽으로는 지니들과 아예 연관성이 없을 가능성도 높음.


월드 퀘를 해보면 알겠지만, 제트의 어머니는 지니 종족의 수천년의 염원을 계승하는 인물이지만 그냥 수메르 출신의 인간 학자였음. 심지어, 제트의 어머니는 병약한 몸이라서 사막에서 적응을 못 했다는 언급이 있었음. 결국 죽은건 타살이었지만, 아무튼, 제트의 어머니를 보면 화신의 권속으로 창조된 초기의 '지니들의 흔적'이란 것은 현재는 특수한 종족값이 남아있는게 아니라 그냥 인간 속에서 이어지는 '문화적인 형태'일 가능성도 높은듯. 어차피 적왕의 유산들도 죄다 인간으로 수렴했으니 똑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