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개소리임. 발악하는 정공 데히야맘임.

근데 내 나름대로 타당한 근거가 있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도 꽤 봐서 써보려 함

그냥 챈럼들이 이런 발상을 해봤으면 함...


일단 지금 데히야에 대한 평가는 "딜도 탱도 못한다", "얘를 쓸 바에는 종려를 쓴다", "하자 있는 설계라서 떡상도 잘 모르겠다", "이 정도면 상시급으로 구리다" 임. 


하지만 나는 지금의 상식, 규칙에서 벗어나서 데히야를 봐야 한다고 생각함. 그 근거와 내용을 얘기해볼게.

두서 없는 장문이라 목차 나눠봄

[목차]

1. 데히야 상향의 배경

2. 데히야는 어떻게 상향될까?

3. 새로운 파티 구성

4. 데히야 상시 편입 찌라시

5. 마무리



1. 데히야 상향의 배경

우리는 원신을 해오면서 섭딜 위주의 국대팟, 전용 서폿을 통한 하이퍼캐리, 격변 반응을 이용한 파티 전체 딜 지분의 분산같은 새로운 파티가 버전 앞자리가 바뀌는 정도의 시점에 만들어진 걸 봤음. 그리고 수메르에서는, 원소 공명과 연관하여 테마를 잡고 신규 캐릭과 파티 구성이 생겨났지.


폰타인에서는 그러한 테마가 체력, 회복이 될 거라고 유추됨.

이미 물 공명, 캐릭들이 체력에 관련된 스킬을 지녔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는 체력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효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가 포인트인데, 원신에서 체력이 깎인다는 건, 자해를 하는 캐릭들마저도 대쉬/궁 무적으로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고, 따라서 힐러도 실수로 맞는 걸 케어해주는 위치에 있음.


체력이 깎이고 그걸 회복하는 것이 수비적이고 보조적이라는, 없어도 극복이 가능한 상태라는 거


그리고 미호요가 그걸 활용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싶음.

지금까지 각 스탯을 쓰는 계수를 붙이거나, 원소 반응을 활용하게 하거나, 추가 스탯을 이용하는 등의 경우가 다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비중이 적은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강화 효과를 만들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야.


그래서 폰타인에서는 테마도 체력/치유로 맞춰졌겠다 체력이 깎이고, 회복하는 일련의 과정 속 요소들을 새로운 매커니즘에 차용할 것 같다는 거임.

잃은 체력이나 맞은 횟수에 비례해서, 데미지를 경감한 만큼에 비례해서, 회복한 양에 비례해서 효과를 얻기를 생각할 수 있음.


그러한 매커니즘으로, 비중이 적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비중을 늘림으로서 새로운 경험을 얻게 하는 거지.


2. 데히야는 어떻게 상향될까?

데히야는 독보적인 강점이 없다고 하지만, 위의 배경을 보고 나면 E가 대신, 여러 차례에 걸쳐 피해를 받아준다는 부분에 주목할 수 있음. 


기본적으로 명함을 기준으로 캐릭 간의 시너지를 설계하는 미호요가 데히야 E를 무조건 나눠서 맞아야만 하고, 패시브 2개 또한 거기에 몰아준 상태를 관철한 이유가 뭘까? 그냥 이걸 쓰게 만들겠다는 거야.


앞서 말한 배경에 맞게 피격 횟수만큼 딜이든 서포팅이든 특정 요소가 강화되는 성유물이나 캐릭이 나올 수 있고, 자해를 하는 캐릭터 또한 나올 수 있음.

(데히야 E - 자해 딜러의 딜링 - 데히야 강화 - 데히야 궁 폭딜) 이런 식의 구성/시너지를 생각함


늘상 하는 파츠팔이로서 출시되고, 시너지를 내지 않으면 각각의 성능이 좋든 나쁘든 특출나지 않을 구조이기 때문에 납득 가능할 거라 생각해.


그리고 이러한 구조는 새로 나올 효과들 중 하나의 조합이고, 데히야는 그 기반으로서 먼저 출시되고 나중에 기분좋게 한 자리 차지하는 거임. 

분명 떡상하는 다른 캐릭도 있을 거고, 이런 거 말고도 새로 나올 구조는 많겠지.


3. 새로운 파티 구성 (뇌피셜 진득한 개소리)

"앞서 말한 데히야 E에 관련된 건 그렇다 쳐, 그럼 궁은 어떡할 건데?"


미호요는 지금까지 2메인딜을 종종 시도해왔고 비슷하게 실현된 경우 (아감신코, 아아카디) 도 있음.


그래서 꼭 내가 아니더라도 몇몇은 하는 얘기가 폰타인 가면 2~3개의 딜러가 4~6초 정도의 시간동안 필드 딜링을 하고, 다른 캐릭을 보조할 수 있는 스킬을 깔아서 보조하고, 그게 반복되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양상의 파티라 나올 거라는 말임.


그리고 데히야의 스킬셋으로 이 내용이 한 번 더 떠오르는 거임.

물론 데히야 자체의 원충 문제도 있고, 캐주얼함을 메인으로 하는 원신이 뉴비 진입 장벽을 생각하면 실현 가능성은 솔직히 의문임.


다만 데히야 스킬셋으로 인해 그 가능성이 쪼오금 더 생기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이지.


4. 데히야 상시 편입 찌라시

보통 타이나리가 상시에 편입된 이유는 "풀 원소가 새로 나오니까 뽑아 쓰라고" 인데 이걸 더 깊게 생각해서 "없었던 파티들이 생기고 그 중 하나의 파츠를 얻을 수 있게 하려고" 로 해석할 수도 있음.

찌라시가 맞으면 이 해석을 적용할 수도 있음.


5. 마무리

나름대로 어느정도 근거가 있고, 퍼즐이 딱 맞는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어쨌든 이건 그냥 가설에 불과함. 스스로도 잘 알고 있고.


하지만 이 가설이 맞다면? 전체 분량이 반 정도가 돼가는 시점에서 유저들에게 완전히 다른 경험을 줄 수 있는 거야. 폰타인은 지금까지 알아왔던 상식부터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거지.


어쨌든 이걸 쓴 이유는 떠올려보지 못한 부분을 봐둠으로서 좀 더 넓게 생각하고, 다음 공식 방송이나 추후의 일들에 있어서도 중론을 만들었으면 하는 거 때문이야.

너무 부정/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고?


 ㅜㅡㅜ

어제 새벽에 한 번 쓴 건데 추천수나 댓글로 납득한다는 반응을 꽤 봐서 안 적은 내용, 오늘 올라온 얘기까지 합쳐서 더 적어봤음....

다시 말하지만 내가 맞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뇌내망상이니까 그냥 적당히 봐줬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