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을 떠돈다면 혀라도 차겠거늘

어찌하여 아직까지 숨을 쉬고 있는게냐


고통에 찬 네 모습이 안타깝기 짝이없고

호박에 갇힌 네 모습에 눈을 질끈 감았단다


도술로써 너의 몸을 다시 살리려 해봤건만

사랑스런 우리아이 미치광이 됐다하니


액자속의 네 얼굴만 온힘다해 부여잡고

천지산천 무너지듯 몇날며칠 곡을 했단다


진정으로 보고프던 어화둥둥 내 아이야

오늘에야 널 보려던 나의 정한 풀었으나


군옥각 밑 불복려에 부적 한 장 나부낄 때면

너를 향한 이 그리움 되살아날까 두렵구나


* 단장(斷腸)이란? : 창자가 끊어질 만큼 커다란 슬픔을 말함. 유래가 되는 이야기에선 부모가 자식을 잃는 슬픔을 나타냄.


밤이 늦으니 문과 원붕이 감성이 충만해지는구만

비록 온갖 밈으로 떡칠된 애증의 캐릭터지만 파고들어보면 참 가엾은 캐릭터야

마신전쟁 때가 다 그렇다지만...캐릭터스토리 탭이 비극으로 점철되기만 한 우리 치치 아껴줘


치치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