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의 소원 


선경에서 발을 헛디뎠던 순간

차하게 생을 갈구하지 않았고 


가여운 동정에 차가운 호박속에 갇힌 순간

통속에서 죽음을 인고하지 않았으나 


력의 재능은 어여쁘던 약초 아가씨의 생에 

운을 짙게 드리웠다.


산자는 아니나 망자 또한 아니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 그리운 과거만을 되새김질 하는구나


정으로 바라는건

말없이 행복했던 유년시절로 돌아가는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