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중앙에 정자 있거든
베트남 전통복 아오자이 입고
삿갓 쓴 대학생쯤 돼보이는 여자 두명 지나가는데
그 모습이 이뻐서 친구랑 아무생각없이
"와 개이쁘다" 했는데
그 둘이 서로 대화하면서
"야 개이쁘대 ㅋㅋ" 이러는거임
그사람들 한국사람이었음
(생각해보면 ㅅㅂ 경복궁에서 한복입은사람이
다 관광객인거랑 마찬가진데 그때 아무생각 없었음)
그러더니 우리한테 사진찍어달라고해서 사진찍어주고
주변 까페에서 패션후르츠에이드 먹으면서 얘기했는데
그때 그냥 인스타 아이디라도 달라고 할껄
쑥맥새끼 둘이라 음료 다 마시고
여행 재밌게 하세요 하면서 인사하고 헤어졌네
그때 생각하면 할수록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