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금, 토 신청했는데 토요일은 떨어지고 금요일만 붙었음 ㅋㅋ


 처음엔 축제에 드발린 전시하려고 만들고 있었는데, 비용 너무 많이 듬+완성해도 이 포즈면 세우기도 힘들 것이라는 조언을 들어서 접었어





그래서 만들어 볼까 생각만 하던 수영복 바바라로 급하게 노선을 바꿨는데, 모델링이 열심히 해준 보람이 있게 잘 나와준 것 같아서 기쁘네



베이스도 만들어서 같이 전시해주고 싶었는데 출력할 시간이 부족해서 이건 못 가져갔어



왜냐면... 본체를 축제 시작 3일전에 받았거든



축제 바로 전날까지 급하게 출력물 결 부분 사포질+서페이서 뿌리고 가조립까지 해본 후에



베이스에 세우는 작업까지만 해주고 축제에 나갔어. 공방 사장님이 진짜 많이 도와주셔서 세우는게 된거지 아니였으면 내가 하루종일 피규어 발목 붙잡고 있었어야 했을지도



당일에 전시 준비중인 사진




세팅 완료한 부스. 


나름 준비한다고 하고 한바퀴 둘러봤는데 다른 작가분들은 어마어마하고 화려하게 준비하셔서 '아 망했다, 사람들 여긴 눈길도 안 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초반에 A타임 시작하고 사람들이 휑 지나가버려서 그래 뭐 참가한게 어디야 온 김에 다른 부스 구경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서히 사람들이 오시더니 나중엔 많이 오셔서 거의 앉지를 못 했어 


부스 지나가면서 보시고 감탄하는 분들로 시작해서 가까이 오셔서 구경하시고 사진도 찍어가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응원에 작품 칭찬도 많이 들어서 정말정말 기뻤다!

 

글로 다 담기가 힘들지만, 내가 만든걸 이렇게 좋아해주는구나! 싶어서 기쁘네



원래는 직접 출력도 안 하고, 이런 행사 참여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우연히 축제 모집 공고 보고 신청하고 축제날까지 왔네!

하면서 주변에서 지지도 얻고, 여기저기서 많은 도움도 받아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 이번 일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 된 것 같아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분들이 정말 대단하단걸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느꼈고. 



행사장 사진 더 넣고싶었는데 첫 행사라 긴장해서 그런지 거의 부스에만 있어서 사진이 별로 없네... 작업 사진도 바빠서 많이 못 찍었고

그래도 살면서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해본거라 미흡한점은 엄청 많았겠지만... 이정도면 나름 선방한듯?



사실 최악의 경우엔 부스 앞 텅텅 비는 케이스까지 생각했었는데 축제 즐기러 와주신 분들이 많이 부스로 와주셔서 그때 엄청 감동먹었어







마지막으로 지지하고 도와주신 분들, 그리고 방문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