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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가 여름휴가라서 집중 고고학 글 업로드할려고함.


그런데 요즘 챈떡밥이 무서워서 올릴까말까 무서운것이에오

그냥 심심하면 봐주세오...


저번편 요약

https://arca.live/b/genshin/80103814

달의세자매는 제1강림자의 4개의 그림자중 3인임.

마신들이 활보하기 이전의 통일된 고대국가인 트리퀘트라 문명을 지배한건 달이었고 

당시에 달은 3개였고 지금은 1개만 남음.


https://arca.live/b/genshin/80104031

달의 세자매의 모티브는 고대로마 신화이고 각각 헤카테, 셀레네, 디아나임.

이중 디아나만 살아 남았고 마침 천리의 외형이  디아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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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길어서 결론부터 서장에다 써놓고 시작함.


1. 호요버스식 세계관에 따르면 시간은 신을 기준으로 정함. 따라서 달을 주기로 시간법이 적용된 티바트는 달이 지배자임.


2. 달의 세자매는 만물의 운명을 짜는 존재였음. 이것을 운명의 베틀이라고 부름. 그런데 하필 이걸 지금 천리가 가지고 있음.


3. 달의 세자매가 지배한 고대의 트리퀘트라 문명 당시 주역은 티바트의 인류가 아니라 위대한 종족들이었음.

    인류는 신의 원대한 계획(운명)에서의 주역이 아니였음. 필요에 따라서 학살도 자행함.



여기부터 해석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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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티바트의 시간법은 달을 기준으로 함.


달에 대한 심층 탐구를 해보자


고대부터 달은 실제로 인류 역사에서 시간과 땔래야 땔수없는 존재임.

왜냐면 현실의 우리의 시간 단위가 달의 주기를 통해 정해졌거든.

그레고리력, 율리우스력, 현재에 이르기 까지 전부 달의 주기를 기점으로 1년을 분류해왔음.



티바트도 현실의 시간과 똑같은 시간 개념을 채용함.


1년을 12개월로

1개월을 30일로

1일을 24시간으로

1시간을 60분으로


그리고 이전글에서 언급했듯이 달의 세자매는 제1강림자(원초)의 그림자들임.

그녀들은 태어난 시기는?

바로 파네스(원초)가 강림한 해임.


파네스가 등장한 날이 바로 티바트의 역사가 시작된 날인 것이고

이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탄생한 날이기도함.


이렇게 쓰면 겁나 장황하지만 한마디로 티바트에서 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바로 파네스가 등장한 시점부터라는것임.


기록이 남다 = 시간이라는 개념이 시작되다


어찌보면 바르바토스가 시간의 정령출신인 이유와 그가 노래로 기록에 남기려고 하는지 알것같기도 함.


티바트라는 세상은 파네스라는 존재를 기준으로 역법을 세웠다는 의미고

이말인 즉슨 바로 창조신이라는 뜻이고 티바트의 신이라는 뜻이겠지.


이건 동생겜에도 비슷한 예시가 있음.

참고글: https://arca.live/b/hkstarrail/82164164


동생겜은 전 우주를 배경으로 한 바람에 온갖 신(에이언즈)가 난립하고 

그 신을 따르는 신도들은 모두 그 신들에 맞춰 역법을 사용하고 있음.


광활한 은하계가 배경이라서 그런지 동생겜의 역법에는  개씹난장판이 따로 없는데

예를 들어 스타레일의 가장 보편적인 역법은 엠버력이라는 것임.

바로 보존의 에이언즈(신)인 클리포트라는 에이언즈가 망치를 한번 휘두르는 것을 1년으로 삼는 다는 것임.

망치를 빠르게 휘두를 수도 있고 느리게 휘두를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어찌됬던간에 신도들의 시간에 대한 기준은 신의 행위가 기준이 되는 것임.



한마디로 호요버스 세계관에서 신적인 존재가 시간의 단위를 정한다는 것이고

이는 티바트도 다르지 않음.

이 비둘기가 가지를 물어온 해를 원년으로 치거든.

인류의 창조신이 강림한 해를 원년으로 삼게됨.


그리고 이 역법에서 티바트의 1년을 나누는 기준이 된 것이 바로 이 달의 세자매임.


그녀들이 통치 주기를 보면 현실과 비스무리한데


'한바퀴를 돌때마다 자매가 차례로 왕위를 맡았지'

라고 적혀져 있는데 이거 사실 중국어판 제외한 글로벌 전체의 오역임...


원문인 중국어판에는 자매가 1순(10일)마다 왕위를 맡았다고 적혀져 있음.

한마디로 10일마다 로테이션으로 티바트를 지배한 것이고


세 자매가 로테이션으로 한번씩 티바트를 지배한 시간을 1달로 삼은 것임.


이는 결국 이 티바트에서도 현실과 똑같이 1달을 30일로 정했다는 뜻이고

실제로 캐릭터들 생일도 현실과 똑같은 개월법을 사용하고 있음.


그럼 이렇게 볼수 있을 것임.


파네스가 등장한 시점을 원년부터 1년을 달의 세자매가 지배주기를 기준으로 1개월로 치는 셈인 것임.


그리고 이 시간의 개념은 신을 기준으로 한다는 추론에 따르면

호요버스식 세계관 기준으로 실질적인 티바트의 지배자는 아직도 달의 세자매라고 보는 것임.

그리고 유일한 생존자인 공월(초승달)이 바로 그 주인공이지.



2. 달의 세자매는 운명의 3여신


유럽권의 고대 신화는 알다시피 한두가지가 아님


북유럽신화

고래로마신화 (그리스)

켈트신화

이중 여신에 숫자 3을 더하면 어째선지 비스무리한 내용이 각 신화마다 무더기로 쏟아짐

거의 클리셰로 봐도 괜찮을 정도인데


'여신이 3명은 신화에서의 운명담당' 


그래서 북유럽신화건 켈트신화건 고대로마 신화건 최고신이 이 세명의 여신을 찾아가서 운명을 묻는 구절이 항상 존재함.


티바트도 다르지 않음. 이 달의 세자매가 티바트에서 운명을 담당해왔다는 로어는 정말 차고 넘침.

달의 여신이 운명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은 다음과 같음.


첫째로는 화신의 예언능력임.


 적왕은 화신을 월녀라고 칭했음. 그녀를 위해 만든 도시 이름이 월녀성 아이하눔

(이미지는 현실 아이하눔으로 대체함)


이제는 유명하지만 그녀는 예언 능력이 있었음. 적왕부터 시작해서 인류, 자신과 동포들의 운명까지 꿰차고 있었음.

예언능력이라는 것은 결국 운명을 볼수있는 능력임.


화신이 신의 사도의 위치에 있을 때 달의 세자매와 연관이 있는 존재라는것을 쉽게 추측 가능함.


둘째로는 운명의 베틀임.


이게 뭔소리냐고? 

바로 심연행자의 최종목적이 바로 운명의 베틀임.

하필이면 운명의 베틀을 자신의 손에 넣기 위해서 천리의 주관자를 족쳐야한다고 주장함.


사실 이 운명의 베틀은 고대로마신화에서 따온 것임.

바로 운명의 3여신인 모이라이가 그 원전이라고 볼 수 있음.

이 모이라이는 사실 위에서 언급한 운명의3여신의 원전이라고 봐도 되는데...


이는 꺼무위키에도 정리되어있음.


이 모이라이는 각각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을 표현한 존재들이고 모이라이 Moirai는 운명이라는 뜻임.


한마디로 운명을 조종한다는 의미는 시간을 조종한다는 뜻이지

그리고 시간을 조종한다는 것은 만물의 운명을 결정짓는 존재라는 뜻이 되고


결국 심연행자가 '운명의 베틀'을 천리에게서 강탈하겠다는 의미는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지.

그리고 그 운명의 베틀의 주인인 천리는? 달의 세자매중 하나였다고 봐도 문제없겠지

+ 플레이어 여행자의 마지막 여정은 마침 운명의 베틀임.


정리하자면 달의 세자매는 '운명의 베틀'을 통해서 티바트의 운명을 결정짓는 존재였음.

지금 심연행자는 이것을 '천리의 주관자'에게서 강탈하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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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트리퀘트라 문명이 존재했을 당시 인류의 취급은 어땠을까?


달의 세자매의 디테일한 깊은 설정은 이정도면 될 것 같고

그러면 실제로 달의 세자매가 지배했다던 티바트는 당시 어땠을지 알아보자.


일월과거사에 보면 비어있는 부분이 있음.


결국 기록이라는 것이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서적도 항상 무슨의도로 썼는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함.


그런데 저 '...'은 좀 과도하게 생략되어있다는 기분이 드는데

저 ...는 의도적으로 삭제되었다고 보는것이 타당함.

그럼 대체 저사이에 들어갈 역사가 뭐가 있을까? 


본인은 저 사이에 들어갈 내용이 바로 달의 세자매의 통치아래에 존재하던 티바트 최초의 국가가 있던 기간이라고 추측하고 있음.


저 다음 문단인 불바다의 해라는 것이 일단 강림자 간의 전쟁이 발생한 시기이고


트리퀘트라 문명이 멸망한 직접적인 계기가 되는 것이 이 심연이 지상을 뒤덮는 사고가 발생했고

죽림월야에도 당시의 대재앙이 묘사되어있음.


저 대재앙이 묘사된 시기에 달의 세자매 + 위대한 종족들과 '밖에서 온 여행자'가 한자리에 모여 굳건한 맹세를 하고

30일 이후에 발생했다는 것으로 봐서


축제의 해와  불바다의 해에 멸망할때까지의 트리퀘트라 문명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럼 트리퀘트라 문명의 시기가 굉장히 짧았던것은 아닌가? 그냥 생략해도 될 정도로??


이런 의문이 들 수가 있음.


하지만 정답은 No이다.

티바트의 모든 비경에는 트리퀘트라 시대의 제사단이 있음.


게다가 왕과 사제가 존재헀었음.




왕도 있고 사제도 있고 하늘의 사자들(위대한 종족들)도 함께 어우러져 살아갔던 시기임.


그래서 이 트리퀘트라 문명이 있던 시기에 티바트인들이 어떤 의문을 품었는 지를 알수 있는 요소가 바로.....

이 제사관 시리즈에 나와있음.


이 제사관 시리즈에 있는 글귀들이 의미 심장한데...

일단 제사관 시리즈에는 하늘의 사도(위대한 종족)가 등장하고 제사장(티바트 인류 대표)이 등장함.


그럼 트리퀘트라문명의 지배 구조를 정리해보면


1. 달의 세자매 (신)

2. 하늘의 사자들(위대한 종족들)

3. 왕과 사제 (인류 대표)

4. 일반인들


이런 지배구조를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가 있음.

그리고 이 제사관 성유물에는 트리퀘트라문명이 여러번 자연재해로 흥망성쇄가 반복되었음을 은유하고있음.


각 제사관에 표현된 내용은 풀어쓰면 다음과 같음. 


초기 트리퀘트라인들:  와 빙하기로 멸망할 뻔했는데... 우리 정말 종말없이 대대손손 번영하는 거 맞나요?

위대한 종족: ... (대답 못함)


이후 대화재 발생해서 대학살 당함.





희망이 싹튼 트리퀘트라인들:  백년동안 풍년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천년뒤에도 풍년은 지속되죠?

위대한 종족: ... (대답 못함)



이후 대홍수 발생해서 대학살




똑똑해진 트리퀘트라인들:  와  몇번 당하니깐 지식이 쌓여서 이번엔 좀 피해가 덜한듯하군.

이제 우리도 좀 똑똑해졌는데 이제 슬슬 지적생명체로 인정하십니까?


위대한 종족: 건방지군

아무튼 자연재해로 대학살





체념한 트리퀘트라인들:  (이제 깨닳았다... 뭔짓을 하든 말든 적당히 시기가 지나면 멸망시키는구나?)

                       

위대한 종족: ... 


이후 다시 빙하기로 대학살



이 제사관 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함축이 가능함.


1. 트리퀘트라 문명의 시기에 달의 세자매(신)과 그들의 사도들이 그다지 인류를 대하는 방식은  적당히 성장하면 가지치기 반복하기

2. 시기가 지날 수록 인류는 지식과 경험을 통해서 점차 똑똑해짐.  결국 제빙의 관의 시대까지 오자 그들은 반복되던 멸망이 순환의 일부임을 깨닳음.

3. 대재앙으로 트리퀘트라문명이 멸망하고 위대한 종족들이 저주를 뒤집어 쓰고 달의 세자매중2명이 사망할때까지 이 순환이 반복.


 그들이 인류를 대하는 태도를 정리해보면


그들에게 있어서 티바트인들은 가치가 생각 보다 높지 않았고 미개한 존재였음.

비단 위에 내가 예시로 든 것 뿐만이 아님.

<죽림월야>


일단 위대한 종족들이 인류를 대한 방식은 기본적으로 문화적으로 낮은 상대를 대할 때와 다를 바가 없음.

하지만 개중에는 티바트의 인류를 위해 희생을 선택한 존재들도 분명히 있었음.


천대 + 동정심


이것이 당시 위대한 종족들이 본 인류에 대한 감상이 아니였을까? 싶음.

이런 문화에 대한 우열을 가르는 기조는 현실 인류의 역사에도 실재했던 것들임.


예시를 들어볼까?


간단히 예를 들어서 아직 근대화가 시작하기 전의 아시아 문화권에서 

중화권에서는 변방의 문화권을 전부다 '오랑캐' 이거 하나로 표현했다는 것을 알것임.


이 문화의 우열이 존재한다는 것은 같은 사람이 문화권이 다른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게 하는 데 유용한 개념이었음.


동서양을 가릴것 없이 '야만인은 사람취급을 안해도 괜찮다' 


이것하나만으로 고대를 지나 중세까지도 상대문화권의 같은 사람들을

이 빌미로 학살하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음.


그럼 티바트도 마찬가지겠지.

결국  문명의 우열을 따졌을 떄 위대한 종족이 티바트인들을 보는 시선은 당연히 우월감에 찬시점으로

볼수 밖에 없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틀린 것이 아님.


물론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여기에 +α가 더 있다면 이건 뭐 같은 인간으로 안봐도 문제가 전혀 될것이 없다는 것임.


2. 달의 세자매에게 티바트 인류는 어떤존재였을까?


이건 뭐 츠루미 인신공양 만 봐도 알 수있는데...


츠루미 섬에 안개가 뒤덮이기전의 존재하던 트리퀘트라 문명은 인신공양을 해왔고


당시 아이들은 뱃사공이라는 인물에 의해 달로 공양되었고 아이들은 달의 세자매에게 배송되었음.



아이들중에는 이를 거부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게다가 츠루미 섬의 고대 문명은 극성달빠였음을 벽화를 해석하면 알 수가 있는데

https://arca.live/b/archeology4games/72101942

윗글 참고


과연 순결한 아이들을 데리고 뭘 할려고? 

아이들이 필요한 이유가 뭐일지 생각하면... 어쩌면 별의별 상상이 다들게 됨.


게다가 하얀공주 동화에서도 달의세자매로 추측되는 하얀 공주는 

티바트 인들이 아닌 달의 백성들 (위대한 종족들)의 지배자였다고 표현됨.


심지어 하얀공주(아마도 달의 세자매중 하나)가 나이트마더가 지배하는 위험한 어둠의 숲으로 간것조차도

위대한 종족(달의백성)들을 구하기 위해서이지 티바트인들하고는 하등 관계없음.


당시 달의 세자매들에게 있어서 티바트인들은 한마디로 안중에도 없다 이거임


게다가 달의 세자매의 통치방식을 다시 보면



세자매가 10일에 한번씩 티바트를 지배했다고함.

따라서 사실 나이트마더라는 존재라고 표현된 존재도 사실상 달의 세자매중 하나라고 보는 것이 합당함.


'수시로 밤의 왕국을 감시하며 예고도 없이 잔혹한 벌을 내렸다.'

이 구절이

이 제사관 시리즈에서 트리퀘트라 문명을 주기적으로 멸망시키는 자연재해를 일으킨것과 동일하다고 본다면


위대한 종족이야 말로 달의 세자매들에게 있어서 다스려야할 백성이고

티바트 인류는 그저 부수적인 존재에 불과했다는 말이되는 것임.


이말인즉슨 달의 세자매라는 운명을 다루는 존재들에게 있어서 

트리퀘트라 문명이 멸망하는 날까지 자신들의 원대한 계획(운명)에 주연이 아니였다는 뜻이기도 함.



--담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