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 우인단 11 집행관

11명으로 구성된 우인단의 간부들로

여왕의 명령 아래 전국에서 과격 행위를 벌이는 사실상 테러 집단이나 다름 없는 조직임


당연히 11 집행관이니 1위 ~ 11위로 추측됐었고

하나 하나 순위가 공개될 때마다 그 베일이 벗겨지는 듯 했으며


지금 순위가 밝혀지지 않은 집행관은 카피타노아를레키노, 단 둘 뿐임


그런데



공개된 컨셉 아트에서는 모두의 예상과 엇나가는 부분들이 상당 부분 존재했음


모두가 피에로를 1위라고 굳게 믿었는데 카피타노를 1위로, 아를레키노를 4위로 나타내고 피에로는 순위에 없으며 10위는 존재하지도 않았음


생각해보면 피에로가 1위라는 언급은 단 한 번도 없었고 타르탈리아와 방랑자의 대사 순서도 저 순서여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말이 많았지


대체 10위는 어디로 간 것이며 애초에 있기는 한 거였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10위는 원래부터 없었을 가능성이 높음



그걸 설명하려면 일단 여왕과 우인단의 목적을 알아야 함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구세계라는 키워드

즉, 우인단의 목적은 천리가 다스리는 구세계의 질서를 부수고 신세계를 창조하는 거임


신의 심장을 모으는 것도 그 계획의 일환일 테고


이거랑 10위랑 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하면



성경에서 10은 완성된 수, 완전수를 상징해서

질서, 완전, 완벽을 나타내는 신성한 수임


여기서 하느님에 천리를 대입하면

10은 천리를 상징하는 수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음



이렇듯 10은 질서와 완전을 상징하는 수

그리고 우인단은 세계의 질서와 법칙을 뒤엎으려는 이상을 가지고 있음


그래서 우인단과 10은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치면



이제 짝수 완전수를 10으로 나누면 생기는 부산물인 6 과8을 살펴 보면



이 중 6이라는 수는 완전하고도 더욱 더 신성한 수임


집행관에서 8과 6이라고 하면



시뇨라스카라무슈


현재 시뇨라는 죽어서

스카라무슈는 탈퇴하고 방랑자가 되어서


둘 다 우인단이라는 단체와 상관이 없는 상태임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우인단의 이상을 함께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됨


그 중 6위였던 스카라무슈는 아예 세계수로 인해 존재가 지워져 수백년 동안 6위는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고



하지만 11은 그 경우가 다름


10이 질서를 상징하는 완전한 수라면 11은 그 질서의 파괴, 또는 훼손을 의미함


완전한 수인 10에서 1이 더해져서

12에서 1이 부족해서


불완전하고 부족하며 미완성된 수가 바로 11임

구세계를 불태우겠다는 우인단의 이념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수인 거지



그래서 우인단은 10 집행관이 아닌 11 집행관인 거고 그렇기에 0번째 집행관이 존재하고

10위는 존재할 일도 존재해서도 안 되는 자리라는 거지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병원에서 4층이 아니라 F층이 있는 거랑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