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주변이 없지만 필자처럼 듀얼에 미친 괴짜들을 위해 몇 자 적어봅니다.




목차

1. 덱 구성과 탄생 배경

2. 카드별 설명

3. 대체 가능한 카드 - 캐릭터, 무기, 성유물, 이벤트, 서포트

4. 멀리건과 운용법



먼저 5승 인증

스샷 좀 이상하게 찍었지만 너그럽게 이해 바람

5승보다도 0패가 더 신기함



1. 덱 구성과 탄생 배경


먼저 덱리스트는 아래와 같음

리스트를 봤을 때 몇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음


첫 번째는 음식을 왜 이렇게 많이 넣었나 싶을 거고

그 다음은 굳이 바바라를 넣는 이유가 궁금할 수도 있음


이유는 제목에도 적혀 있듯이 이 덱은 왕귀덱으로, 버티기가 가능해야 함

그래서 음식 중에서도 회복이나 데미지 감소 등 매우 수비적인 것만 골랐음


그리고 이쯤 되면 생기는 근본적인 의문

이런 덱이 실전성이 있는가?


충분히 있다.

그 배경은 신규 카드의 추가에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드로우, 내구성, 주사위 세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다음으로, 굳이 이런 덱을 왜 굴리는지 궁금할 것이다.

단지 필자가 컨트롤 덱을 좋아하는 변태일 뿐이다.

tmi로 돌겜에서 사제 1800승 기록이 있다.


사실 더 큰 이유는 그냥 감우가 존나 이뻐서


2. 카드별 설명


(호요위키나 공식 사이트는 한 눈에 보이지 않아서 나무위키에 있는 거 가져옴)


캐릭터부터 설명하자면


이 녀석의 물 부착은 시전 즉시 적용된다. 바바라와는 발동 타이밍이 다르다.

둘 중 어느 쪽을 써야 할지는 운용법에서 후술.


우렴검은 3데미지 이상의 피해를 1만큼 줄여 준다.(2회)

캐릭터를 교체하면 그 캐릭터에게 적용된다.

실드의 지속시간에 제한도 없고, 물 2뎀+2 실드라는 점에서 매우 준수한 스킬이다.

단, 행추가 원소전투를 3번 이상 쓸 일은 드물기에 전용 장비는 뺐다.


홍검세아군의 일반 공격에 물1뎀을 추가해 준다.(3회)

행추 기용 이유 2.

만약 평타로 원소 피해를 줄 수 있는 아군이 있다면 한 번의 공격으로 원소 반응을 가할 수 있다.

그리고 원신스톤에서 가장 강력한 평타를 가진 캐릭터는?


감우의 서리꽃 화살일반 공격 판정이기에, 원본과는 다르게 행추와의 조합이 상당히 준수하다.

단, 대기 캐릭터가 받는 피해는 원소 피해가 아니기에 한 번에 여러 명을 얼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광역 평타를 쓸지 다른 걸 쓸지는 상황을 봐서 결정해야 하는데 이것도 후술.

굳이 다른 딜러들을 두고 감우를 고르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1) 빙결로 인한 상대의 행동 제약

 2) 원소전투 스킬에 달린 1*2의 실드

 3) 가장 강력한 관통 피해를 입히는 광역 딜러

 4) 개이쁨

 5) 전용 장비 아모스의 활 추가


다음으로, 가장 궁금해할 카드라면 역시


이 친구겠지?

원본처럼 아군에게 물 묻히는 트롤을 왜 쓰냐는 생각이 들 거임

하지만 스킬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버티기에는 이만한 카드가 없음


원소폭발은 광역 4힐

3주사위 3에너지가 소모된다.

각청이 4/3으로 10데미지라는 점을 생각하면 (번개 원소의 딜 기댓값을 2로 보더라도) 코스트 대비 성능은 결코 나쁘지 않다.



노래의 고리는 두 가지의 기능

첫 번째는 아군 전체 1힐이고, 두 번째는 현재 캐릭터에게 물 부착


이를 2턴간 지속하기에 힐 기댓값은 최대 6

실전에서 못해도 3은 회복시킨다.

물 부착은 언뜻 보면 트롤 같지만, 부착할 때 이미 다른 원소가 있었다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원소를 없애 줌

설령 딜 소환물이 나중에 터져서 데미지를 받더라도 광역힐이 있어서 커버는 됨


다만 바바라에게 딜을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고, 원소 전투를 매 턴마다 쓰는 건 손해라서 맞는 무기가 없었다.

그러나


바바라의 유틸성을 완성시키는 법구가 나와버렸다.

언뜻 보면 '3코 2드로우는 무슨 신비한 지능임?' 이럴 수 있는데 이 덱은 서포트 카드의 슬롯이 빡빡하다.

리월항(2코 2*2턴 드로우)을 한 장만 쓰는 이유도 그렇다.


앞서 언급했던 왕귀덱의 조건 중 하나인 드로우가 여기서 성립된다.


심지어 이 무기는 주사위 3개가 어떤 원소여도 상관없다!

즉, 원소 주사위가 꼬이는 현상을 완화해준다.

그래도 비효율적인 것 같다면 이걸 보자.


이번에 추가된 비기 카드 중 하나다.

이 카드의 사용 조건은 '이미 무기나 성유물을 장착한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왕귀덱의 문제는 빌드업에 주사위가 너무 많이 소비되어서 그 전에 터지기 쉽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거의 항상 주사위를 2개 줄여 주는 이 녀석은 비기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다음으로 소개할 카드도 나중에 추가된 카드다.


언뜻 보면 리턴이 3턴 뒤에나 터지기 시작해서 구릴 거라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카드의 진가는 거의 드물게 주사위를 영구적으로 늘릴 수 있다.

조건은 없다고 봐도 되는데, 만능 원소는 각각 다른 유형으로 계산되기 때문.


다음 카드와 함께 왕귀덱의 주사위를 성립해 주는 카드다.


기존 성유물에서 1코를 늘린 대신에 주사위 생성 능력이 추가된 성유물.

말할 것도 없이 장기전 최강 성유물 중 하나다.


캐릭터 스킬, 치유의 물(총 1코 4힐), 음식, 그리고 이 성유물까지 챙김으로써 내구성도 확보되었다.




3. 대체 가능한 카드

강조된 건 추천 카드. 취소선은 비추천.


1)캐릭터

캐릭터를 고를 때는 원소 공명을 고려해야 한다. 유지력에 도움을 주는 효과는 물과 바위 둘 뿐이다.

그 중에서 힐이나 실드가 가능한 캐릭터를 고르다 보니 위의 셋으로 굳어졌다.


모나 - 원소폭발의 2배 증폭이 감우와 잘 안 맞는다. 물뿌리개 역할도 행추가 조금 더 낫다. 다만 물 덱의 1순위 고려 대상이고, 실드+빠른 교체가 있기에 충분히 쓸 여지는 있다.


코코미 - 노엘 물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몰아주면 강력하다. 다만 힐을 하려면 본인이 평타를 쳐야 한다는 모순이 있기에 서포터로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


캔디스 - 활이나 법구와는 시너지가 잘 안 맞는다.


로데이아 - 소환수 자체의 성능이 준수하다. 다만 탱킹력과 원소폭발이 불안정하게 낮다. 그리고 물 원소를 5개나 요구하고, 무기를 장착할 수 없다는 점이 게임을 꼬이게 만들기 쉽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소환수가 너무 강력해서.


거울의 여인 - 단순히 딜러라서 추천을 안 하는 게 아니다. 얘는 특성 카드를 장착해야만 제대로 힘을 쓸 수 있다.


디오나 - 얼음 1*3딜+2*3힐의 준수한 원소폭발, 3코로 2 실드를 계속해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단점은 특성 카드 의존도가 심하다는 것 정도.


케이아 - (특성 장착 시) 서리 엄습은 3딜+2힐이라는 미친 가성비를 지니며, 매의 검까지 끼면 강력한 힐탱이 된다. 행추처럼 원소폭발 쓰고 교체하기 편하다는 것도 덤. 단점은 얼음 딜러와의 시너지가 안 좋고, 궁이 4코스트라는 것이다. 그 정도만 빼면 준수한 캐릭터.


치치 - 치치의 단점은 코코미와 비슷하게 본인이 평타를 쳐야 제대로 된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궁 없이도 탱킹이 가능하고, 특성 카드가 '죽은 아군들을 2체력으로 부활시킨다(2회 제한)'는 엄청난 변수를 창출하기 때문.


베넷 - 힐보다는 딜 시너지를 보고 쓰는 캐릭터다. 원작처럼 궁 의존도가 엄청 높다. 평타에 5마나씩 쓰는 감우와의 조합은 별로다.


라이덴 쇼군 - 원충 효율은 상당히 좋지만, 애초에 원소폭발 의존도가 높은 덱이 아니다.


- 원소폭발의 성능은 준수하지만, 원소전투 스킬을 활용하기 어렵다.


벤티 - 벤티의 특성 카드에 붙어 있는 '일반 공격 시 무색 주사위 -1'은 감우의 강화 평타에 적용되지 않는다.


응광 - 선기 병풍은 우수한 스킬이지만, 애초에 바위 덱을 밀어주는 캐릭터다. 그나마 무슨 스킬을 쓰든 결정화를 터뜨릴 여지가 있다.


종려 - 종려의 실드는 종려 본인의 딜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다. 아군 보호에는 부적합하다.



다음으로 장비 카드.

제례검 - 행추의 전용무기라는 말이 있듯이 여기서도 효율이 좋다. 페보니우스 검 대신에 써도 손색이 없다.


매의 검 - 행추의 탱킹력을 높여준다. 다만 행추의 역할은 궁셔틀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제례의 악장 - 제례검과 같은 이유.


천공의 날개 - 아모스의 활 출시 이전에 감우가 애용하던 무기.




2)성유물

가장 취향의 폭이 넓다.

모험가의 머리띠 - 한 턴에 두 번 이상 평타를 때릴 일이 드물다.


행운아의 은관 - 셋 중 누가 써도 좋다. 상대가 보호막을 잘 안 건드리려는 것 같으면 이걸 채용해도 된다.


노름꾼의 귀걸이 - 적 처치시마다 만능 원소 2개. 드로우를 많이 보는 이 덱 특성상 들고 있다가 기습적으로 내는 플레이가 유효하다.


얼음 바람 속에서 길잃은 용사 - 이 덱은 물 원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천수각과는 상극이다.


몰락한 마음/무상의 가면 - 리턴이 좋은 편이지만 천암에 살짝 밀린다.


유배자의 머리장식 - 2코로 원소 에너지를 2개 이상 모을 수 있는 좋은 성유물. 다만 행추만 채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


화려한 투구 - 유배자보다는 그나마 범용성이 좋지만, 이 덱이 원소폭발을 자주 사용할지는 의문.


장수의 투구 - 천암 등장 전 수비덱의 대표 성유물.


번개의 자태/전사 왕생 - 감우가 끼기에 나쁘지 않다. 다만 다른 스킬만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좋지 않다.




3)이벤트 카드

달콤달콤 닭고기 스튜 - 묘 사부와 영양키트와의 시너지가 좋다.


버터 크랩 - 확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광역기는 관통 피해다.


이 몸은 아직 지지 않았어! - 아군이 죽으면 강력한 리턴을 터뜨리는 카드. 다만 소환수에 약하고, 이 덱에서 아군이 죽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제게 맡기세요! - 기습적으로 빙결이나 킬각을 보기에 좋은 카드. 쓴다면 캐서린을 빼게 된다.


별하늘의 징조 - 세 캐릭터 모두 궁을 난사할 이유가 없다.


널 저세상으로 데려다줄게 - 상대가 소환물을 쓴다면 유용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버려지는 카드. 발동만 되면 손해는 안 본다.


반암의 계약(비기) - 무난하게 좋다. 단, 다른 타입의 주사위 2개이므로 이걸로 리월항 같은 카드를 발동시킬 수 없다.


기쁨의 축제(비기) - 나쁘지는 않다. 빙결만 조심하면 2힐 이상의 이득을 챙길 순 있지만, 조건이 수동적이다.




4)서포트 카드

서포트 카드는 한 번에 4개까지 둘 수 있다. 덱 특성상 이 제한이 크게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


다운 와이너리 - 다른 주사위 보충 카드를 쓰는 게 낫다. 리턴도 너무 느리다.


기사단 도서관 - 주사위의 불안정성을 줄여주지만, 이 게임은 주사위의 갯수 자체를 늘리는 게 대부분 좋다는 걸 명심하자.


산호궁 - 부작용 없는 노래의 고리.


수메르성 - 천수각 대신에 고려할만한 주사위 왕귀 카드. 드로우를 많이 보기 때문에 조건도 조금 완화된다.


바나라나 - 주사위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고, 선턴을 가져올 확률을 높여 준다. 천수각과의 시너지는 덤.


티미 - 아무 생각 없이 남는 자리에 넣을 수 있는 카드.


상구야 - 이론상 0코 2드로우. 다만 초반에 빌드업하느라 원소 반응이 잘 안 나오기에 슬롯만 잡아먹는 경우가 있다.


라나 - 무한 지속이지만, 원소전투를 자주 돌리는 덱이 아니라서 문제.


장 씨 - 이론상 손패 1장으로 3마나를 얻는 셈이지만, 장비를 진작에 장착해서 손해를 보는 그림이 많이 나온다.


붉은 깃털 부채 - 캐서린보다 먼저 나오면 손해다. 그리고 교체를 두 번씩이나 해야 되는 상황에서는 빠른 교체는 강제 턴 종료를 유발할 수 있다.




4. 멀리건과 운용법

멀리건

1순위 - 전략 구상(드로우 카드), 영양 키트

2순위 - 견고한 천암, 천수각

3순위 - 페보니우스 검, 묘 사부, 본이


첫 주자선공이면 바바라, 후공이면 행추를 추천

상대의 원소 부착을 카운터친다는 느낌으로 내면 됨

예시로, 라이덴처럼 첫 행동에 공격을 안 할 것 같으면 행추와 천암은 비추함

보통 첫 캐릭터가 천암을 끼고 탱킹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


첫 턴에는 원소전투 한 번만 쓰고 드로우와 서포트 전개 위주로 할 것.

상대가 응광+라이덴+종려처럼 초반에 눕는 덱이면 아예 공격 한 번 안 하고 턴 종료 누르는 것도 좋음.

첫 턴에 일반 공격은 하지 않는 편이 좋으며, 초반에는 음식과 물 공명을 활용하여 최대한 버틴다.

필요한 카드를 하나하나 전개하되, 감우는 당분간 건드리지 말자. 주사위 딸려서 최소 한 명 털린다.

한 명을 희생해야 한다면 보통 궁 쓴 행추가 버려진다.


이 덱의 첫 번째 왕귀는 한 턴에 주사위 10개가 확보되는 시점이다.

천암과 천수각의 합이 2개 이상이면 성립된다.

특히 천암 2개로 교체해 가면서 나 때려주세요 하면 상대는 난감해진다.


이 덱의 두 번째 왕귀는 행추 버프를 받은 감우가 단번에 적을 얼리는 시점이다.

예시를 보자.

우리 쪽은 행추와 바바라가, 적은 라이덴과 북두가 궁을 쓴 상태이다.

주사위 8개로 이번 턴에서 적 두 명을 얼릴 수 있다.

감우가 원소전투로 북두(or라이덴)을 얼리고, 일반 공격으로 광역 피해+호두 얼리기를 시전할 수 있다.

여기서 무기의 추가 피해나 단일 대상 피해가 중요하지 않은 이유가 드러난다. 출전 캐릭터는 빙결이고, 대기 캐릭터는 관통 피해가 누적된다.

위의 사례도 바로 다음에 라이덴이 관통 3뎀 맞고 터졌다.(사실 북두도 아모스의 활 때문에 같이 터지긴 했다.)


주의사항으로는 킬각을 잘 피할 것.

필자는 라이덴 덱 상대로 함부로 누웠다가 2턴에 절연+선도장으로 9뎀 맞고 바바라가 뻗은 적도 있다.

체력 관리에 유의하자. 그러라고 물 공명과 음식을 잔뜩 넣는 것이다.

그리고 킬보다도 빙결을 우선시할 것. 상대 출전 캐릭터가 죽으면 상대는 즉시 교체하고 행동에 돌입한다. 빙결로 살려두고 교체만 하게 만드는 게 상대를 더 빡치게 만든다. 광역 피해를 입히는 덱이기에 당장 킬각 놓쳤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원신스톤 많이 사랑해 주시고, 감우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