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넷과 바바라가 서로를 사랑하게 된 것은 아마도....여느때처럼 잔뜩 다치고 머쓱하게 돌아온 베넷을 꾸중하며 치료해주던 그 시간이였을 것이다.


"아야얏!- 아파라....."


"정말이지.... 그러게 되도 않는 싸움을 왜 거신 건가요...."


오늘도 만신창이가 된 베넷의 몸을 치유마법과 붕대, 소독약으로 치료하는 바바라


어느새 이건 그 둘만의 루틴이 되어 있었다.


"자- 다 됐어요.... 제발 조심하세요! 제가 아니였으면 벌써 흉터투성이가 되셨을 거라고요!"


"알았어! 항상 고마워 바바라....근데..."


돌아가지 않고 머뭇거리는 베넷


"아직 아픈 곳이 남아 있어서...."


"?" 


바바라는 그의 몸을 훑어보았으나 자신이 치료한 곳 이외의 외상은 보이지 않았고 내부장기 손상 역시 의심되지 않았다.


"보이는 곳은 다 치료된 것 같고....내장손상도 없는걸요?.....도대체 어디가...?"


"그.....그게 말이지....실은 아랫쪽이..."


"넷?!"


바바라는 베넷이 슬쩍 가리킨, 바지에 가려진 그의 '아랫쪽'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그의 '아랫쪽'은 평소와 달리 조금....뭐랄까 부어 있었다.


"미....미안 너무 무리한 부탁이지?"


베넷은 그녀에게 사과하고 급히 자리를 뜨려고 했다.


치유사라고는 하나 바바라 역시 한 명의 여성..... 너무 무리한 부탁이였다.


그때 


"잠.....잠시만요!"


바바라가 뛰쳐나가려고 하는 베넷의 팔을 잡아채 다시 의자에 앉혔다.


"저....저는 치유사니까.... 치료 목적이라면 괜찮아요..."


얼굴이 잔뜩 빨개졌으나 확고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바바라에게 베넷은 강한 존경심을 느꼈다.


"그....그럼 보여줄게"


베넷은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조심스럽게, 그녀가 놀라지 않도록 서서히 내렸다. 


그리고 이내 그의 물건이....드러났다.


"하와와....!!"


바바라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흘낏흘낏 베넷의 물건을 살펴보았다.


'크....크다... 이게...이게 남자의 성기...'


바바라.바르바토스를 진심을 다해 모시는 그녀도 결국 한 명의 소녀였기에 


외로운 밤에는 어떤 대상을 생각하며 은밀한 손장난을 하곤 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주로 놀랍게도 베넷이였다.


그를 치료할때의 가벼운, 때로는 조금 지나친 접촉....


웃통을 벗었을때 드러나는 그 나이대답지 않은 탄탄한 근육과 흉터의 와일드함....


 정성껏 상처를 치료해준 뒤 볼 수 있는 그의 다정한 미소까지....


그 모든 것은 실체가 없는 신따위보다 그녀를 야릇한 망상에 빠져들게 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그것은 그녀의 망상을 초월한 것이였다.


"에....그 여기가 좀 부은 것 같네요..."


"으....으응"


'으아아!! 이거 미칠듯이 부끄러워!!!'


부끄럽기는 바바라 못지않게 베넷도 마찬가지였다.


평소에도 그는 자신의 상처부위를 드러내기 위해 그녀의 앞에서 웃통을 까거나 다리를 걷어보이는 등의 노출을 하기는 했으나


이렇게 자신의 중요부위를 직접적으로 보여준 적은 없었다.


그 또한 바바라와 마찬가지로 발육 좋은 소년.....


그의 망상속 단골손님은 다름아닌 바바라였다.


살을 스치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주는 그녀의 다정한 목소리와 눈빛


붕대를 감기 위해 밀착해올때 때때로 느껴지는 여자아이만의 부드러움까지


그 때문에 베넷에게 지금의 상황은 굉장히 곤혹스러웠다.


"그...그럼 치유를 시작할게요"


바바라는 베넷의 물건의 가운데..... 부분의 부은 상처를 떨리는 손으로 감쌌다.


'따....따뜻해.... 뭔가 꿈틀거리기도 하고...아아...'


'으아아...! 이...이게 뭐지?!....엄청 부드럽잖아....바바라씨의 손...'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부끄러움을 조금 잊고 놀라워하는 둘


그 와중에도 바바라는 숙련된 치유사답게 능숙하게 치유마법을 발동시켜 유지하고 있었다.


불과 몇 초 후, 베넷의 그곳에 난 상처는 아물어 있었다.


"감사해요 바바라씨 이제 놔 주셔도..... 바바라씨? 바바라....씨?"


치유는 진작에 끝났다. 그녀도 그걸 알고 있었다.


"왜.....제가 왜 이러죠?....놓아드려야 하는데...그치만..."


처음 남성의 성기를 본 것에 대한 바바라의 당혹감은 이제.... 


베넷을, 그의 것을 자신에게 들어오게 하고 싶다는.... 


그녀의 망상의 실천욕구로 변해가고 있었다.


"바바라씨....."


베넷은 이 상황이 당혹스러웠으나 그도 한편으로는 역시.... 바바라를 자신과 같은 상태로 만들어....


자신의 것을 받아내게 하고 싶다는 망상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었다.


"베네엣...."


이미 이성이 조금 나간 베넷의 귀에 애절하고도 부드러운, 바바라의 목소리가 똑똑히 박혀들었다.


"이거....조금만....조금만 더 만지게 해주면 안돼...?"


망상과의 가장 큰 차이는, 지금 그의 것을 쥐고 그를 올려다보며, 애절한 얼굴과 목소리로 애원하고 있는 바바라는 진짜라는 사실이였다.


"그...그럼요"


베넷은 최대한 정상적인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며 가까스로 허락의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는 자포자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녀가 앞으로 취할 행동에 대해 흥분하고 있었다.


"와아....이거 더 커졌어..."


바바라는 자신의 한 손으로 베넷의 것을 조금 세게 쥐고.....


"바, 바바라씨?.... 으읏?!"


그대로 부드럽게 아래위로 왕복시키기 시작했다.


"아아....뜨거워.... 베넷...어때? 기분... 좋아?"


"바바라씨....! 그만....! 으아아....읏!?"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하는 것과는 다른, 배려없는 움직임과 부드러움에 베넷의 머리속은 금세 하얘졌다.


그렇게 하기를 몇 분


"으읏-! 바바라씨....저... 못 참겠어요...죄송해요!"


베넷의 외침과 함께 그의 물건에서 하얀 액체가 뿜어져 나와 바바라의 손 사이사이로 흘러내렸다.


"아아...이게 베넷의..."


자신의 손가락 사이사이에 얽힌 탁한 은빛 거미줄을 혀로 핥아 삼키는 바바라를 베넷은 차마 마주볼 수 없었다.


치유 마법의 영향인지 그의 물건은 한번 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바바라씨....더 이상은 무리에요....우앗!?"


자신의 말을 듣자마자 다시 자신의 것을 쥐고 노려보는 그녀의 행동에 베넷의 말문은 막혀 버렸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더이상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와


 기왕 해보는거 끝까지 가보자는 유혹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그 뒤에 이어진 바바라의 한 마디로 인해 팽팽했던 그 균형은 깨져버렸다.


"베넷은....남자가 아니구나...? 이렇게까지 좋아하는데...."


그 말을 들은 순간, 베넷의 이성과 통제력에는 과부하가 왔다.


"그렇게 말하시면....저는!!"


"베넷?......꺄악!"


베넷은 치료실 뒤쪽에 놓여있는 작은 침대에 바바라를 내리눌렀다.


부드러운 침대가 둘을 안정감있게 받아주었다.


"베넷....정말로 할 거야...?"


바바라가 그제서야 당혹스러운 얼굴로 머뭇거렸으나 


베넷은 이제 확고해지고 있었다.


"먼저 유혹하셔서 참지 못하게 한건.... 그쪽이에요"


바바라는 아무 변명 없이 얼굴을 붉히며 그의 앞에서 자신을 조금씩 알몸으로 만들어갔다.


베넷 역시...자신의 남은 상반신의 옷가지를 벗었고


둘은 이내 태어난 순간 그 자체의 모습이 되어 서로와 마주했다.


베넷의 물건은 이제 어느때보다 크게 팽창해 있었다.


"베네엣....와줘.... 나에게 그걸....부디... 으읏...!"


자신에게 두 팔을 뻣으며 애원하는 바바라의 뺨과 건강하게 성장한 가슴을 애무하며 베넷은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아직은 안되요...저도 복수할 거니까요"


그는 바바라의 다리 사이로 손을 뻗어 감춰진 꽃봉오리를 더듬었다.


"으읏....! 잠깐....! 거기는....거긴 안돼....흣!"


베넷을 밀어내려고 했으나 완력의 차이 때문에 실패하고 이내 몸을 맡기는 바바라


아직 경험이 없는, 그 서툰 손놀림이 그녀에게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베넷은 한동안 그녀에게 복수했고...


"그럼....이제 넣을게요....아프면 바로 말해주세요"


베넷은 바바라의 귓가에 나지막히 속삭였다


"멈추지 못할 것 같으니까...."


바바라는 눈을 질끈 감고 침대보를 꼭 쥐었다.


베넷은 그것을 대답 삼아 그의 물건을 조심스럽게 그녀의 질 입구에 가져다 대고.... 천천히 집어넣기 시작했다.


"으읏! .....으!.....아으윽!"


베넷의 것이 자신의 좁은 질 속을 비집고 들어오며 길을 낼 때 


바바라는 아래가 찢어지는 아픔과 단단한 이물감.... 그리고 참을 수 없는 뜨거움과..... 그 아픔과 뜨거움 만큼 정열적인 베넷의 사랑을 느꼈다.


"으아아....!"


베넷 역시...손으로 스스로 할때와는 차원이 다른 강한 조임과....기분좋은 따뜻함....그리고 야릇하게 미끌거리는 수분감을 만끽하며


그게 자신을 받아들이는 바바라의 사랑임을 느끼고 있었다.


이윽고 삽입이 끝나고 


둘은 숨을 몰아쉬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하얀 침대보에 바바라의 질에서 흘러나온 한줄기 피가 떨어져 혈흔을 만들어 내었다.


"바바라....그럼 움직일게.."


"와주세요 베넷.... 나를....나를 기분좋게 해 줘요..."


베넷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 넣을 때와 달리, 질의 내부가 많이 촉촉해진 터라 조금 더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으읏....! 흐윽....하앗!?.....읏....!"


처음에는 그저 아픔과 당황스러운 이물감을 느꼈으나


이내 바바라는 자신의 속에서 나오는 야릇한 신음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


"아아....! 으윽! 흐아윽....! 베넷....베네엣...!"


"바바라.....바바라!"


바바라의 애절한 신음과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베넷의 귀에 닿을 때마다 그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고


"아흐아...!-앙읏!....나....나....더 이상은... 아흑!"


그 움직임은 바바라를 가차없이 절정으로 몰아넣었다.


"으윽....저도..."


베넷 또한 더 이상은 무리였다.


"바바라아....!!"


"베네엣....! 응으으읏...!!"


둘의 외침과 함께 베넷의 그곳에서 하얀 액체가 뿜어져 나와 바바라의 질내에 가득차다 못해 바깥으로 새어 나왔다.


물론 거기에는 바바라의 것도 섞여있을 터였다.


"윽....하아...하아....괜찮아 바바라...?"


"응....흐읏.... 하으아....아아..."


둘은 땀범벅이 된 서로를 마주보고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이게....섹스라는 거구나... 굉장했어!"


"천천히 좀 하지.... 처음에는 진짜 아팠다고요!"


"미안....그래도"


베넷은 말을 멈추고 바바라에게 입을 맞추었다.


"정말.... 베넷. 당신은 정말 못 말리는 사람.... 그래도.... 그런 당신의 모습이 좋아요"


"나도 바바라의 그런....솔직한 면이 좋아"


"지금 놀리는 거죠"


둘은 그렇게 침대에 누워 한동안 즐겁게 이야기했고


곧 끝날 줄 알았던 이야기가 도중 또다른 '대화' 로 이어져 버렸기 때문에


그날, 치유실의 문은 종일 열리지 않았다.






야설을 써서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군요


부족한 작품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야설 쓰는거 진짜 어렵내요....조언과 쓴소리는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