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측 및 폰타인 4장까지의 스포가 있음, 유출 및 찌라시는 관련없음

 그리고 원신 내서적들은 필자 기준으로 서술되어 있기때문에 

 교차검증되지 않은 이상 인게임 내 서적이라도 틀린부분이 있다는점 참고 바람

 틀린부분이나 모르는 부분 짚어주면 감사


폰타인 사람은 모두 「죄」를 안고 태어난다. 

정의의 나라인 폰타인이 아무리 심판해도 없앨 수 없는 죄를⋯. 

언젠가 폰타인의 해수면이 상승해 죄를 짊어진 자들은 모두 서서히 수면 아래 잠길 것이다⋯.

결국 모든 이는 바다에 용해될 것이며, 오직 물의 신만이 신좌에 남아 눈물을 흘리리라. 

그때⋯ 비로소 폰타인 사람의 죄도 씻겨나가게 될 것이다.

- 1막 : 흰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


폰타인 스토리는 위의 예언으로 시작해서 예언으로 끝나는데,

여기서 죄는 무엇일까?

죄의 대가가 물에 용해되는 거라면

왜 용해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죄가 씻겨(용서 혹은 구원)나가는 걸까?

될수있는대로 서적있는대로 읽어서 함 해석해봄


원죄가 가장 공평하지 누구든 가라앉거든. 

죄인은 곧 종막을 맞이할 테니, 최후의 연회를 즐기도록. - 에게리아(서곡pv 종막을 향한 연회)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원초의 바다는 혈액과 성분이 비슷했고, 

그 속의 생명체는 바닷물과 구분되지 않았다고 한다. 

후에 육지와 하늘로 올라서기 위해 생명은 혈관을 만들어 냈는데, 

이는 원초의 바다를 체내에 보존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원초의 바다, 즉 이 피의 바다를 지배하는 심장은 바로 원초의 물의 용이었다. 

그가 한번 뛸 때마다 모든 생명은 일어나서 절하기를 반복했다.

(중략)

원래의 심장을 제거한 후, 

천공의 섬의 사자이자 생명 창조의 사명을 짊어진 통솔자인 그녀는 

원초의 바다에서 또 다른 심장을 만들어 냈다.

용처럼 고귀하나 용의 모습은 아니었고, 

신과도 같은 위엄을 지녔으나 신성한 사명은 없었다.  

인간의 군주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그 재료와 본질은 모두 이 세계의 것들뿐, 

저 바깥의 요소는 전혀 없었다.

- 자애로운 물과 성난 파도의 날개 中

 

티바트의 생명을 만든 윈시모태 바다를 제거하고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에게리아는

외부의 존재였고 그렇기에 티바트의 생명을 만든 원초의 바다 자체는 아니었다.

그러나 위에 설명됬듯 그녀는 자신의 존재의의를 아직 몰랐던 듯하거나 아니면 하나의 현상(물의 화신 같은 존재)으로써 존재 하였을 듯하다.

그리고 나는 여기서 폰타인인의 죄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잠깐 원죄라는 단어를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원죄란 기독교(아브라함 계통 종교, 천주교,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창세신화에서 나오는 말로

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이브)가 뱀의 유혹으로 인해 금지된 선악과를 먹음으로서 가지게 되는 죄를 말한다.

이 열매를 먹음으로서 인간은 선악을 구분하는 대신,   

창조자(신)가 아닌 피조자(인간)가 자립된 판단을 하게되어 신과의 단절을 가져온다.


그녀는 모태 바다로 떨어지는 눈물이었다. 

소통과 이해를 추구했기에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런 자비심 때문에 그녀는 모든 물의 생명체가 차마 입에 올릴 수 없는 원죄를 저질렀다.


사람들은 늘 신을 원했다. 

그래서 모태 바다의 심장,

 자비로운 에게리아는 원초의 그분의 조각을 부여받아

마신의 신격과 뒤늦게 찾아온 신성한 사명을 품게 되었다. 

과연 이것은 사람들의 소원이 하늘에 닿았던 걸까, 

아니면 또 다른 음모의 시작이었던 걸까?

- 자애로운 물과 성난 파도의 날개 中


과거 메로피드 요새에 터를 잡은 마신 레무스는 

위의 폰타인이 물에 잠겨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에 집착해

폰타인인의 영혼을 골렘으로 이식하여 멸망을 피하고자 한다.

이에 사람들은 이에 반대하여 순수한 물의 정령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에게리아는 자신을 찾아온 폰타인인들로인해 신으로서의 격과 사명을 가지게 된다.


나는 이게 폰타인과 물의신의 원죄라고 생각한다.

폰타인인의 죄 - 에게리아에게 신격을 부여한 죄

에게리아의 죄 - 생명을 만든 원시모태바다의 대체품으로서 신격을 부여받은 죄


「죽은 채로 돌아오지 않은 영웅은 반드시 폭군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레무리아는 그 운명에서 벗어나 정의를 실현하려 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에게 정의를 강요했고, 결국 그것은 폭정으로 변질되었다. 

폭정은 노도와도 같은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위대한 레무스, 우매한 레무스, 심려의 레무스, 고독한 레무스는… 그렇게 모습을 감췄다.

- 자애로운 물과 성난 파도의 날개 中


여기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예언이 레무스전부터 있었다면 폰타인인은 기존부터 물에 녹아내리는 원죄가 있었던거 아니냐?

나는 여기서 추론한가지를 더하고 싶다.

신화에선 자기 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라는것이 있다.

유럽권역 신화(특히 그리스)에서 나오는 주요 레파토리인데

그 예언을 피하기 위해서 행한 행동이 오히려 예언을 실현시키는 결과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에초에 레무스는 동쪽에서 온 외부 마신이였고, 그의 백성들도 외부인으로

선주족인 폰타인인과 물의 정령을 야만인으로 박해하며 재능있는자만 받아들이며 노예로 삼았다.

그는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운명에 걸어들어간 것이다.


심지어 판결의 대상은 나일 수도 있다. 나의 숭고함과 순결함을 찬양하라. - 순수한 청금석


자신의 공정성을 말하는 대사이기도 하지만 

신들의 찬탈에 대한 죄를 판결받고 폰타인이를 바로잡아

법률과 재판정(물의 용왕 느비예트) 앞에 대속하겠다는의미가 아닐까 싶다.


그녀는 모태 바다로 떨어지는 눈물이었다. 

소통과 이해를 추구했기에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런 자비심 때문에 그녀는 모든 물의 생명체가 차마 입에 올릴 수 없는 원죄를 저질렀다.

- 자애로운 물과 성난 파도의 날개 中


오직 물의 신만이 신좌에 남아 눈물을 흘리리라. 

그때⋯ 비로소 폰타인 사람의 죄도 씻겨나가게 될 것이다.

- 1막 : 흰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


이때까지 용왕인 느비예트가 눈물과 비로 많이 비교되었으나,

물의 신도 눈물이란 키워드가 많이 사용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위의 예언은 실현될 듯하나, 융해보단

물의신이 업을 짊어지어 폰타인인의 죄를 대속하는 엔딩이 나지 않을까한다.

룩카데바타때와 비슷한 느낌이들긴하는데 상황상 완전이 같진 않을 거고.


바다 밑에서 내 비밀을 지켜달라. - 에게리아(4막 태동하는 종언의 계시)


그리고 메로피드 요세 밑에 왜 원시모태바다가 있는가?

이건 아마도 메로피드 요세 위치가 과 레무리아 왕국의 옛터이기 때문일 것이다.(레무리아 몰락사 참조)

마신레무스는 메로피스라는 지역에 강림했다고 하고, 그는 원시모태바다를 연구했다.

아마 이 메로피스가 현재의 메로피드일 것이고, 레무스가 세계식을 계획한 위치가 아니였을까.

참고로 메로피스는 그리스 극작가 테오폼포스가 쓴 가상의섬 메로피스일 듯하다.

자신의 연설(?)에서 아틀란티스를 패러디해서 인용함


개인적으로 여기서부터 좀 더 되는데로 지껄이자면 이 자기실현적 예언때문에

마치 적왕이 삽질한것처럼 원시모태바다와 심연과의 연관성이 생겨 폰타인인들이 물에 녹는 채질이 된게 아닐까 한다.

그래서 심연과 관련있는 고래(타르탈리아는 과거 심연에서 저 고래를 본적이 있음)가 출몰한게 아닐까?

그리고 타르탈리아가 유죄를 받은 이유는 예언을 일으킬 트리거이기 때문일꺼고(심연체질 딸딸이 = 현재 심연에 잠식된 원시모태바다)


이것은 당신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다. 

당신이 깨어나면 이 날개와 앞서 들려준 이야기는 당신의 머리맡에 함께 나타날 것이다. 

당신은 모든 종족에게 그들 사이에 전해지는 이야기가 진실인지 증명해 보라 요구할 수 있겠지만, 

그 누구도 당신을 믿지 않을 것이다. 바람의 날개가 어떻게 난데없이 이야기와 함께 나타난단 말인가?

- 자애로운 물과 성난 파도의 날개 中


추측 3줄요약)

폰타인인의 죄 - 에게리아에게 신격을 부여한 죄

에게리아의 죄 - 생명을 만든 원시모태바다의 대체품으로서 신격을 부여받은 죄

레무스의 죄 - 예언 믿고 해결하려다 예언을 현실로 만들어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