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즈마 메인 스토리가 라이덴 위주로 서술돼서


스토리 겉핥기로 보면 다짜고짜 쳐들어온 무슨 악당처럼 보이는데


이새끼도 걍 재수가 뒤지게 없었을 뿐이다


일단 출신부터 살펴보면


마신전쟁이 한창일 때 하필 리월 어디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전성기 모락스한테 개처럼 쳐맞고 어둠의 외해로 런쳤다



그 후 어둠의 외해를 떠돌다 우연히 산호의 힘을 얻고


우연히 바다 밑바닥에 쳐박혀 있던 연하궁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애새끼 한놈이 놀고 있었는데


그 큰 뱀을 보고 쫄지도 않고 자기들 신이 되어달라 카더라



오로바스 상태는 규격외 마신들한테 쳐맞을대로 쳐맞고


 ptsd가 씨게 남아서 반정도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는데


응 이번에도 수틀리면 뒤지면 그만이야~ 하고 연하궁의 통치를 맡게 되었다


이후 오로바스는 백성들이 해달라는 걸 전부 들어주었다



연하궁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심해 용 도마뱀들을 완전히 제압하였고



지상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찡찡대서 자기 힘을 영끌해


지금의 산호궁 와타츠미 섬을 만들어서 연하궁 백성들을 올려보내주었으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생계지원까지 친히 해주고 쇼군과는 불가침 조약을 맺었다


외에도 부패한 지도층으로 인해 '태양의 아이'라는 인신 공양 풍습이 있었는데 이 역시 오로바스가 막았다


이후로는 잘 살다가 수틀려서 갑자기 야시오리섬에 꼴아박고


^일태도^당한걸로 대부분에게 알려져 있는데


사실 여기엔 다 사정이 있다


오로바스가 연하궁을 통치하면서 뒤늦게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연하궁은 일곱 신 통치 이전 문명의 잔존 세력이라는 것이다


다른 얘기를 잠깐 하자면


원래 티바트는 지금처럼 천리 + 7집정관이 아니라


'파네스'라고 하는 태초의 신 + 4집정관이 다스리고 있었다


당시는 대륙 전체가 단일 문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층암거연 지하에 이 증거가 남아있다


-연하궁 도서관



-층암거연 지하 유적


첨부한 자료 외에도 동일한 건축 양식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로바스는 좆됐다는걸 깨달았다


왜냐하면 현 실세인 천리가 일곱 신 체계에 속하지 않은 문명이 돌아다니는 것을


두 눈 뜨고 지켜보기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오로바스는 두 번 다시는 백성들을 잃지 않기 위해 선택해야만 했다


그래서 오로바스는 연하궁을 일곱신 체계에 끼워넣기 위한 빌드업을 시작했다


켄리아, 그리고 특히 이나즈마와 적극적으로 교류하였는데


이는 연하궁을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레 알 수 있다


연하궁의 시간은 지상(와타츠미)로 올라오던 날에 멈춰있다고 하였는데


대부분의 건물과 인물들이 이미 이나즈마,연하궁식 두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다들 이에 익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일곱 신 이전 과거의 기록이 남아있는 도서관의 장서를 모두 받아 영원히 연하궁에 폐쇄하도록 명령한다



이후 와타츠미에서도 시간이 흘러 기근이 찾아왔고


오로바스는 더이상 가만있을 수 없었다



그는 결국 고민 끝에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죽을 자리를 선택했다


그후 우리가 아는 것처럼 와타츠미 섬이 이나즈마에 정식으로 편입되었다




-한줄요약 : 오로바스는 자기 목숨까지 연하궁에 모든걸 퍼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