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5년을 동거하던 지긋지긋한 티눈 좀 없애보려고 대학 병원까지 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티눈인걸 사마귀인데 이러고있는데다

냉동치료가 제일 아프다는 정보와 달리 티눈 겉부분만 애무한것 마냥 좆도 안아프고

갈때마다 치료비 3만원씩 깨지는데 4번을 가도 치료가 전혀 된 느낌이 안들어서

주변에 있는 피부과 의원 찾아갔는데 레이저 치료로 속전속결로 끝나네

마취할때 존나 아프다는게 빡오고 통증은 없는데 열기는 느껴지고

내 티눈이 실시간으로 모기타는 냄새와 함께 용광로처럼 변해가는걸 보니까 이번은 정답이라고 확실히 느낌

이제 약바르고 2일뒤에 다시 오라는데

거의 5년을 함께한놈을 치료하는데 10분도 안걸리고 치료비 18000원 나오니까 뭔가 어이없을정도로 순식간이라 실감이 안남

티눈 없는 오른발은 어떤 느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