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리나 출시후에 노엘만 하루에 몇시간씩 세팅을 다시 보고 있는데, 의외로 노엘 몰빵파티의 매커니즘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작성해봄


노엘 무기 가이드는 다음을 참고. 페보나 다른 원충무기는 몰빵파티에는 메리트가 없어서 제외했음

https://arca.live/b/genshin/91038355?category=%F0%9F%92%A1%EC%A0%95%EB%B3%B4&p=2



1. 노엘은 어떤 캐릭터인가



노엘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Q 설명임. 

이 Q 때문에 노엘은 소위 "방어력 계수" 라는 오해를 받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임

노엘은 명확히 말하자면 방퍼를 공격력으로 바꾸는 공격력 계수의 캐릭터임.

그래서 공격력 백분율의 효과를 전혀 못 받는 건 아님. 다만 노엘의 기초공격력 및 무기의 기초공격력이 낮기 때문에 공격력 효율이 아주 낮을 뿐.


게다가 Q 설명에서 보이는 방어력의 "85%를 공격력으로 변환" 때문에 궁 사용후 공격력이 뻥튀기 됨.

즉, 이때는 방어력 1이 공격력 0.85의 가치를 가지지. 물론 기초방어력이랑 기초공격력 차이도 있고 호심경 때문에 여전히 방퍼효율이 공퍼효율보다 좋음. (노엘은 기초방어력이 기초공격력보다 높음)


거기에 노엘이 6돌 이후에야 메인딜로 사용 가능하다는 이유는 다음 짤을 보면 알 수 있음



노엘 6돌효과임

궁 발동시, 기존에 방어력의 85%를 공격력으로 바꿔주던 효과가 50%가 더해져서 방어력의 135%를 공격력으로 바꿔주게 됨


거기에 적 1기 처치시 지속시간 1초 증가도 노엘 딜타임의 증가 및 교체의 자유성을 부여함.

베넷이나 행추 향릉 같은 초기 캐릭터들의 경우, 당시 미호요가 캐릭터 설계에 방향성을 잘 못잡았던 덕분에 OP성을 한둘씩 가지게 되었는데, 노엘의 스왑 자유성이야 말로 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함. 사이노조차 갖지 못한 바로 그 퀵스왑.


이 적 1기 처치시 지속시간 증가는 이 사기성에 더해 스왑에 소모되는 시간을 그다지 아깝지 않게 느끼게 해줌.


이렇게 숫자로만 말하면 왜 6돌이 중요한지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아래 짤을 보면 아마 확실히 알게 될거임



궁을 키지 않은 상태의 상태창임


공격력을 보면 알겠지만 1158밖에 안되지?


이게 궁을 켜면 다음과 같이 됨(고로 버프 받은 상태)



궁을 키면 이렇게 됨

공격력 5388


귀찮으니까 백 미만은 떼고 계산하면 다음과 같음


원래 방어력 2600 + 고로 8렙 E 버프효과 350 + 고로 특성 버프효과 방어력의 25% = 약 3100

기본 궁 방어력 -> 공격력 전환계수 85% + 6돌 전환계수 50% = 135%

3100*1.35=4185 + 기본공격력 1150 = 약 5300


이래서 6돌 노엘한테 공격력 효율이 떨어진다고 하는 거지.

즉 6돌이 되면서 데미지에 있어서 방어율 효율이 공격력을 35% 상회하게 되는것.

그래서 이나즈마 전에는 노엘+베넷 조합도 썼었어. 

방어계수 캐릭이 아니라 공계수 캐릭이니까 가능한 조합이지.


2. 근데 그럼 딜적인 면에서 공퍼도 효과 있는거 아니냐?


딜적인 면에서 공퍼가 아예 유효옵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E스킬인 호심경 때문에 사실 거의 무효옵에 가까워짐



딜은 아까 말한대로 공격력 계수지만, 호심경은 완전히 방어력 계수임.


사실 예전에는 호심경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음. 방어력을 엄청 챙기는 노엘이다보니까 호심경이 깨져서 뚜드려 맞아도 흠집만 날 정도로 튼튼한 캐릭인데다가 호심경 켜서 평타 한 사이클만 돌려도 풀피니까.


근데 푸리나가 파티에 들어오면서 호심경의 중요도가 엄청나게 올라갔음. 

원래는 거의 무조건 풀피를 유지하던 노엘 파티가 아무것도 안해도 반피까지 내려가니까.

게다가 푸리나는 피통이 원체 커서, 푸리나 자해를 따라가려면 호심경 레벨에 더불어 방퍼로 올라가는 힐량이 중요해짐.


이 점 때문에 4성무기 선택시 이무기보다 백영검이 좋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호심경 13렙 기준 버프 전 방어 2500은 되어야 넉넉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함.



3. 파티 조합


고로


사실 파티 DPS적인 면에서 고로빼고 야란을 기용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을거임.

고로의 경우 이나즈마 원주민복장+퍼리라니 게이중에서도 아주 특이한 게이들만 좋아할 컨셉 아니냐

하지만 노엘 몰빵시 고로는 빼기에는 너무 아쉬운 캐릭터임



일단 특성이 Q를 사용하면 방어력 25%증가가 있음

이건 고로의 방어력의 25%를 더해주는게 아니라, 버프 받는 캐릭터의 방어력의 25%임. 무지막지하지?


여기에 고로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E스킬이 다음과 같음



특성 8렙기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방어 330증가.

돌파후에 13렙 기준으로 438 증가.

고레벨 효과는 확실히 낮은 편임.


사실 원신에 좀 익숙한 사람이면 굉장히 이상한 스킬이라고 생각할거임.

보통 이런 경우에 방어력의 몇 % 증가 식이지 이렇게 그냥 고정수치를 주는 스킬이 거의 없거든.

그래서 다음과 같은 희한한 세팅이 가능함



유배자를 아마 가장 잘 쓰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성유물의 옵션이라는게 아무 의미가 없음. 

물론 Q, E 모두 방어계수 스킬데미지가 있고 아주 딜이 안나오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무시 가능한 수준이거든


유배자 4셋의 효과인 6초간 총 6pt 원충 지원은 아마 노엘을 써본 사람이라면 대체 불가능한 옵션이라는 데 동의할거임.

페보를 쓰긴 해야하니까 치확뚝 끼워주고, 유배자 원충시계 끼면 그걸로 끝. 치확은 최대한 50 맞추면 좋다.


이 점에서 압도적으로 육성 난이도가 내려감.

이걸 안 써???



운근


운근의 경우 Q가 다음과 같음



피해증가라고 되어있지만 이건 보통 말하는 피증과는 전혀 다름.

신학과 마찬가지로 추가계수를 더해주는 효과야.

추가계수를 더해준다는 말은 치명타, 피증 등의 보정 전에 평타계수에 더해준다는 이야기임.



현재 내 운근의 방어력은 2200인데, 이 경우 더해주는 계수는 1408이 됨.


이걸 언제 더해주냐 하면...



저기 보면 평타 계수 보이지?

공격력*평타계수를 한 다음에 더해주게 됨


4타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아까 노엘이 궁 켰을때 대충 공격력이 5300이었으니까..

5300*2.24+1408=11872+1408=13280


이후에 피증이랑 치치 방깍 등등을 계산하게 되니까, 초기값에서 이만큼 올라가는건 굉장히 큰거야.


3. 그럼 운근 고로 저돌파밖에 없는데 어떡함?


솔직히 그냥 써도 됨.

고로 6돌 존나 좋고(3바위시 치피 40%), 운근 6돌 존나 신나지만(공속 15%) 


이 둘 바위 서폿이 기본 체급 자체가 말이 안됨. 고돌파면 더 쎄지는거지 저돌파가 약한게 아니라는점 명심합시다

게다가 운근 6돌은 더더욱 전체 DPS 적인 면에서 미치는 영향이 낮음.

단순히 딜15% 증가가 아닌 이유는 노엘 공속이 원래 느려서 중간에 까먹게 되는 시간이 많아서 그래.


4. 그럼 푸리나랑은 왜 좋은데?


위에서 봤으면 알겠지만 노엘은 기본 깡수치 자체는 굉장히 높게 뽑을 수 있는 캐릭이었음.


문제는 뒤에 보정치로 들어갈 피증이 너무너무 부족했다는 것.


이걸 2돌시 피증100%, 3돌시 피증 125%를 퍼준다는건.. 뭐 푸리나는 대체 불가능한 노엘 서폿이지.


푸리나가 들어오면서 노엘은 이제 비경 어떤 조합에서도 실전성이 생긴 파티를 꾸릴 수 있게 됐음.


성해짐승 같은거 다시 나오면 아마 날아다닐걸? ㅋㅋㅋㅋㅋ